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알려주세요... 동화 "플란다스의 개"...

아이스 조회수 : 2,567
작성일 : 2019-06-04 15:34:19
여기에 참 다방면에 지식도 많고 문학적 이해도 뛰어나신 분들이 많아서 여쭤봐요….

아이와 같이 동화책을 가끔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최근에 플란다스의 개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아…. 어릴 때도 슬프다고 기억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다시 보니 이건 더 화가 나고 속이 상하네요.
그때는 책으로만 글로만 접했던 가난의 슬픔과 힘겨움의 무게를 지금은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일까요?
흙수저로 태어나 착하고 너무나 이타적으로만 살던 네로와 파트라슈가 이렇게 허망하게 죽어버리는….
본인이 추위와 배고픔으로 죽음을 앞에 둔 상황에 마지막 금화 주머니를 굳이 돌려줘야 했을까요? 그것도 자기를 가장 힘들게 한 아로아의 아빠에게….

아이도 갑자기 허망하게 네로와 파트라슈가 죽었다고 하니, “네? 얼어죽었다고요?” 하면서 몇 번 다시 읽어보더니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ㅠㅠ

대체..이 책은…. 왜 명작일까요? 문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그런 원작이 예쁜 애니메이션을 만나 우연히 유명해진 이야기일까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초등학교 선생님이 그때 “이 것을 꼭 슬픈 결말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넬로는 본인이 그토록 보길 원하던 루벤스의 그림을 보며 행복한 죽음을 맞이했고 파트라슈가 자기를 찾아와주어서 외롭지 않았다.” 라고 설명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게 대세의 해석인가요?

혹시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설명부탁드려요~

IP : 223.62.xxx.5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4 3:42 PM (222.111.xxx.194)

    만화가 일본 원작인데, 이 만화가 일본과 한국에서만 대 히트친 걸로 알아요.
    앤트워프에 가면 네로랑 파트라슈 동상이 있다고 하는데, 정작 현지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모르는데 일본 사람들이 하도 많이 와서 찾아대는 통에 일본 관광객을 겨냥해서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세계 명작은 아닌 걸로...

    그리고 앤트워프 대성당의 루벤스 그림도 그 만화에 나오는 성모 승천보다 훨씬 더 유명한, 그래서 그 성당 입장료가 아니라 그림보는 값을 따로 내야 하는 그림이 있는데, 한국 사람은 거의 성모 승천만 보고 간다 들었어요. 앤트워프를 방문하는 일본, 한국 관광객의 대부분이 플란다스의 개 때문이라는 말도 들었다는...

  • 2. Oo0o
    '19.6.4 3:47 PM (203.220.xxx.128) - 삭제된댓글

    원래 아이들 동화가 아니에요. 그냥 소설이죠. 그리고 영국 출신 작가임에도 영국에서는 크게 유명하지도 않았고요.
    윗분 말씀대로 일본 애니 덕분에 유명해지죠

  • 3. 거의
    '19.6.4 3:49 PM (220.76.xxx.132)

    그 결말....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어요.

    일본식이죠.


    섬에서 전국제패를 위해 생과 사를 결정지어야 했던 그 시절 적 철학.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의 당위성을 부여하는 일본 전국주의적 사고방식.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잘 살아야지 왜 삵쾡이 새끼 먹이로 스스로 자살하러 가면서 당연한 거라고...

    그 암탉이 그럴려고 그 고생을 하며 닭장을 빠져나왔나요?

    정말 삶의 의지에 반하는 허무한 결말이예요.


    플란다스의 개....그 옛날 어린이의 복지 수준이 그랬다는 현실이예요.

  • 4. Oo0o
    '19.6.4 3:49 PM (203.220.xxx.128)

    원래 아이들 동화가 아니에요. 그냥 소설이죠. 그리고 영국 출신 작가임에도 영국에서는 크게 유명하지도 않았고요.
    윗분 말씀대로 일본 애니 덕분에 유명해졌죠.
    1870년대 아동 복지가 전무했던 시대 가난의 비참함이죠. 그냥 결말이 슬픈 소설일뿐이에요.

  • 5. 몰랐네요
    '19.6.4 4:15 PM (182.209.xxx.230)

    플란다스의 개가 일본원작인가요?
    저 앤트워프성당갔을때 네로와 파트라슈 생각하면서 슬퍼했던 기억이나요.
    그 성당 다녀와서 저도 아이에게 그책 읽어주면 눈물도 흘렸는데...

  • 6. 몰랐네요.
    '19.6.4 4:18 PM (182.209.xxx.230)

    찾아보니 영국작가가 원작이네요. 벨기에도 일본도 아닌...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1996908&cid=41773&categoryId=44395

  • 7. ..
    '19.6.4 4:23 PM (125.178.xxx.106)

    원작은 영국 위더라는 소설가가 쓴거에요
    일본 원작이라니요??

  • 8. ...
    '19.6.4 4:28 PM (222.111.xxx.194)

    만화가 일본에서 만든거라고요... 만화요...
    한국 사람치고 이 작품을 소설로 아는 사람이 몇일까요?
    어려서 본 만화로 아는 사람이 태반이지.
    그 만화를 일본에서 만들었다고요

  • 9. ㅎㅎ
    '19.6.4 4:36 PM (223.52.xxx.50)

    전 또 빨강머리 앤이 남자들에게 얻어내는데 도가튼 팜므파탈이라는 글 쓴분이 (심지어 책도 안 읽어보고 애니 보고)
    또 동화 깔러고 쓴 글인가 싶어서 짜증내며 들어왔네요.
    82를 넘 오래 했나봐요.

  • 10. ㅎㅎ
    '19.6.4 4:39 PM (223.52.xxx.50)

    말씀하신 결말이 대세의 해석일수 밖에 없는게
    네로가 미소를 띠고 아름답게 죽은 걸로 나오잖아요.
    그게 작가의 의도 아닐까요?

    성냥팔이 소녀도 마찮가지지요.

  • 11. ..
    '19.6.4 4:42 PM (125.178.xxx.106)

    일본식 결말이라고 쓴분이 있어서요

  • 12.
    '19.6.4 4:43 PM (73.83.xxx.104)

    행복한 죽음이라니
    그럴리가요.
    동화같은 이라는 표현이 있는 만큼 서양물 어린이 동화 특징이 고생끝 행복 시작인데요.
    이 작품은 허무하게 어린이를 죽여 버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 충분히 감성적이라 만화로 나왔을 때 인기가 있었었나 봐요.
    우리나라에서 히트한 건 이승환 노래 덕도 있는 것 같고요 ㅎ

  • 13. ...
    '19.6.4 4:47 PM (39.7.xxx.130)

    이승환 노래는 이 만화가 히트치고도 수십년 후에 나왔습니다

  • 14. 일본?
    '19.6.4 5:03 PM (124.5.xxx.177)

    일부세대만 만화로 봤지 책읽은 사람도 많아요. 일본식 결말이라니.... 일본놈들은 정말 도둑놈들이에요. 마당을 나온 암탉은 다른 모성을 위해 자연의 섭리대로 삵쾡이 밥이 된거죠.

  • 15. ㅇㅇㅇㅇ
    '19.6.4 5:20 PM (211.196.xxx.207) - 삭제된댓글

    애니는 네로 행불 된 거 마을 사람이 찾아 해매다 발견.
    원작은 네로 행불 된 거 모르고 마을 사람은 크리스마스 파티 중
    애니에서 네로와 아로아는 어린애
    원작은 청소년. 아로아 아빠가 딸 걱정해서 네로랑 떼어놓은 거 백 번 이해 가능.
    그래서 원작으로 아는 서양에선 눈물콧물 못 짜낸 거 아닐까요?

    플란더즈의 개는 동화가 아닌 게 맞아요.

  • 16. ㅇㅇㅇㅇ
    '19.6.4 5:23 PM (211.196.xxx.207)

    애니는 네로 행불 된 거 마을 사람들이 찾아 해매다 발견.
    원작은 네로 행불 된 거 모르고 마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파티 중
    애니에서 네로와 아로아는 어린애
    원작은 청소년. 아로아 아빠가 딸 걱정해서 네로랑 떼어놓은 거 백 번 이해 가능.
    그래서 원작으로 아는 서양에선 눈물콧물 못 짜낸 거 아닐까요?

    tv방영이 나 다섯살, 여섯살 때인데 그 땐 이승환도 초딩이었고요.
    당시 내가 보던 세계명작동화에 이미 플란더즈의 개는 있었어요.
    동화가 해피엔딩 전제라면
    플란더즈의 개는 동화가 아닌 게 맞아요.
    명작동화 전집에 이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건 일본놈들 영향일 테고요.

  • 17. 둥둥
    '19.6.4 6:38 PM (39.7.xxx.73)

    원래 동화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죠.

    만화로 유명해졌다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9984 ‘기생하는 존재’로 키우는 한국 부모들 5 어제본글 2019/06/17 2,595
939983 고유정 의외로 그렇게 치밀하지가 않네요 12 ㅇㅇㅇㅇㅇ 2019/06/17 8,030
939982 뻑하면 우는 남학생. 저는 할 만큼 한걸까요? 6 ........ 2019/06/17 2,037
939981 노인용 의자 있을까요 7 숭늉한사발 2019/06/17 1,326
939980 벽걸이 에어컨 설치 기사 어이없음 12 .... 2019/06/17 2,718
939979 사무실에 혼자 근무하시는 분~ 식사해결은 어떻게하세요? 20 .... 2019/06/17 3,828
939978 차명진 또 막말…文 향해 “지진아,빨갱이…北으로 가든지” 16 진짜정신나갔.. 2019/06/17 1,792
939977 영어수업을 해야하는데 고민이에요;; 2 eoin 2019/06/17 1,266
939976 잘못된 것을 보고, 나와 상관 없으면 그냥 잊으시나요? 9 .... 2019/06/17 1,575
939975 가족여행 단체로 다니시는 분들 안 힘드시던가요 6 ㅇㅇ 2019/06/17 2,086
939974 열대어 구피는 어디서 구매하나요 6 방666 2019/06/17 909
939973 여름 이불 추천해주세요 6 이불 2019/06/17 1,987
939972 다이어트가 쉽지 않아요 10 ㅇㅇ 2019/06/17 2,547
939971 스포츠 샌들, 효도신발느낌나지 않는 발편한 샌들은 없을가요?? 4 오피스우먼 2019/06/17 1,862
939970 혹시 이 디퓨저 찾을 수 있을까요? ㅜ 1 디퓨저 2019/06/17 923
939969 아이가 입 벌릴때 턱이 따로놀로 불편하다고 상하가 안맞는다는데 3 부정교합인가.. 2019/06/17 792
939968 자연드림 냉면 맛있나요? 2 아이쿱 2019/06/17 817
939967 어제 유기견보호소에 다녀왔는데요. 21 2019/06/17 1,603
939966 연남동, 망원동 모임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8 싱글이 2019/06/17 1,958
939965 자식 키우면서 제일 불안한 점이 뭔가요? 13 어머님들 2019/06/17 4,346
939964 조선일보 기자의 무리수.jpg 15 미친기레기 2019/06/17 3,086
939963 전업주부로 최선을 다했지만요.. 29 2019/06/17 8,529
939962 경기도지사 공관 굿모닝하우스에 쓰인 돈 14 이재명 김혜.. 2019/06/17 1,273
939961 관악 광진 동작구 사시는분들 학교분위기 무난한 여고 추천받아요~.. 10 봄밤 2019/06/17 1,849
939960 나이들며 고기소화도 안되는건지 6 ㅇㅇ 2019/06/17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