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영화 기생충 그리고 깻잎쌈 (스포무)

행복한토요일 조회수 : 2,732
작성일 : 2019-06-01 22:05:04
오늘 저 두가지로 아주 뿌듯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82에서 스포 피하느라 글 제목도 제대로 못 보고, 남편은 나중에 사람들 관심 줄어들면 보자고 했는데 그냥 한번 집 근처 극장 예매현황을 확인해 보니 자리가 있어서 걸어가 봤어요. 
토요일이고 사람들이 많아서 혹시 영화 도중 신경쓰게 하는 관객이 있을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그런 걱정은 신경쓸 겨를도 없이 영화에 푸욱 몰입해서 아주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저 개인적으로, 제 남편까지 합하여 엄지 손가락 4개 up! 입니다. 
근래에 이렇게 화끈하고 재미있고 쫄깃하고 군더더기없고 어설픈 메세지나 눈치보는 것 없이 진행되고 끝맺음한 영화를 본 적이 언제였던가 싶네요. 
보고나서 너무나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Stairway to heaven이란 노래를 떠올리기도 하고... (영화보신 분들은 무슨 뜻인지 아실듯)
저를 몰입의 경지로 이끄는 것들을 아주 사랑하는데 이 영화가 오늘 하루 저를 아주 행복하게 만들어 줬네요. 

영화가 끝나고 정신적 포만감으로 배 두들기며 흡족한 얼굴로 나와 기분좋게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걸어왔어요. 
오는 동안 영화 이야기를 두런두런 하면서..
집에 오니 저녁 시간이라 후딱 간단히 저녁 준비를 하고 먹었죠. 
그래봤자 닭가슴살에 깻잎, 상추, 각종 잎파리들과 고구마, 발사믹 비니거와 올리브오일을 뿌린 빨간 완숙 토마토... 그리고 와인까지. 
그런데 닭가슴살을 깻잎에 얹어 돌돌말아 먹으니 환상의 맛!
와삭 씹으면 알싸함으로 시작해 고소함으로 끝나는 그 맛이 깻잎향과 함께 입 안에 꽉차니 이 또한 저를 마구마구 행복하게 하더군요 ^^
몸과 마음이 다 배불러서 행복한 토요일이었어요.

어떤 분들에게는 일기장에나 쓸 이야기로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많이들 보신, 혹은 보실 영화라 저도 관람객의 한사람으로 소소한 후기 남겨요. 스포빼고 쓰려니 쓸 게 없긴 하지만...
반 하고도 쬐금 더 남은 주말, 모두들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뱀다리.
제목을 기생충과 깻잎쌈이라고 쓰려다가 조합이 요상해서 앞에 영화라고 붙였어요.
그렇지않아도 남편이 회사에서 직원들과 점심먹으며 기생충 봤냐고 물어보니 직원들 왈 그거 어릴 때 많이들 보지 않았냐고 ㅋㅋㅋ (누가 아재들 아니랄까봐)








IP : 110.5.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1 11:10 PM (223.38.xxx.158)

    글을 재밌게 쓰셨네요
    뱀다리 한참 생각했어요 ㅎ
    영화 저도 재밌게 봤어요
    후반부는 몰입도가 최고
    시간이
    순삭 끝날때까지
    흥미진진 했어요
    영화 잘만들었네요

  • 2. 점둘님
    '19.6.1 11:17 PM (110.5.xxx.184)

    그렇죠?
    저도 나이가 있지만 벌레는 잊은지 백만년인데 아재들 덕분에 회충약 먹던 시절을 소환했네요 ㅎㅎ
    영락없이 썰렁한 아재 개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8920 심심풀이 아재퀴즈 식사하면서 보세요 3 킬링타임 2019/06/05 991
938919 고액체납자 최대 30일 유치장에 가둔다..친인척 재산도 조회 2 ,,,, 2019/06/05 1,278
938918 해외여행 다니는 미혼여자 까는 남자들 진짜 찌질 33 ㅌㅇ 2019/06/05 9,034
938917 결혼은 인생 최대의 지름이네요 7 Gireum.. 2019/06/05 4,603
938916 외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한미 정상 통화 유출 비판 1 light7.. 2019/06/05 893
938915 경주 여행코스 도와주세요 7 ㅇㅇ 2019/06/05 1,830
938914 (급질) 만성피로에는 어떤 걸 먹어야 회복될까요? 14 갤갤갤 2019/06/05 3,454
938913 그랜드 하얏트 인천으로 여름휴가 다녀오신 분 5 휴가 2019/06/05 1,323
938912 조카결혼식복장 9 49세 미혼.. 2019/06/05 4,684
938911 여행와서 밥먹고 심심해하던 아들 왈 2 ㅎㅎㅎ 2019/06/05 2,791
938910 미쓰 처럼 보인다는데 12 기혼녀 2019/06/05 3,057
938909 문화센터 강사 별루네요 2 12시앗 2019/06/05 2,619
938908 박보검이 광고하는 커피콜라 드셔보신 분? 13 2019/06/05 2,639
938907 경계선지능 중1 쌍둥이 아들키워요 저 잘한선택인지 좀.. 15 .. 2019/06/05 6,589
938906 재산은 아들주고 수발은 딸에게 받는다.. 이 말 어떻게 생각하세.. 24 ㅇㅇ 2019/06/05 8,078
938905 사다리차 비용 좀 봐 주세요. 3 이사 2019/06/05 1,051
938904 천안문 탄압 30주기 홍콩 180,000 명 이상 추모 촛불집회.. 3 ... 2019/06/05 983
938903 사람에 대해 기대를 버리고 희망을 가진다.. 이 말 요즘생각 2019/06/05 832
938902 셀럽파이브 일본꺼 카피한거네요?? 13 셀럽 2019/06/05 3,316
938901 남편 팬티요 16 다른 집들은.. 2019/06/05 4,417
938900 영화나 TV 프로그램 합법적으로 다운 받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1 영화인 2019/06/05 687
938899 암 환자 힐링센터 아시는곳 있나요? 18 2019/06/05 2,841
938898 난닝구에서 원피스 몇개 샀는데.. 4 ㅋㅋ 2019/06/05 3,971
938897 잔나비 끄떡없네요.. 21 ㅎㅎ 2019/06/05 7,630
938896 문화센터 야간수업 들으러갔는데 퇴직연령층이 많아서 좀 놀랐어요 6 .... 2019/06/05 1,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