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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영이라는 배우 기억나세요?

... 조회수 : 7,194
작성일 : 2019-05-27 15:54:04

오늘 무슨 자료 찾을 일이 있어 검색하다 보니 태민영씨 이름이 나오는 겁니다.

저는 그 분 돌아가신 줄도 몰랐는데 이미 2000년에 사망하셨네요.

제 기억의 이 배우는 초기에는 찌질하고 유약한 지식인, 남녀 삼각 관계에서 남주에게 여주를 빼앗기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졸렬함이 드러나는 캐릭터 등이었어요.

얼굴은 고전적인 미남형인데 목소리가 좀 깨는, 그래서 비슷한 유형의 이정길과 비슷한 느낌이었거든요.(참고로 이정길은 모 꼴통 정당의 선거운동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여의도 어느 카페에서도 그 정당 종자들과 함께 있는 거 보고 나서 없던 정도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이 분 작품 중에 뭔지 기억은 안 나는데 <TV문학관> 중 하나에 단독 남주로 나왔거든요. 

<TV문학관>은 캐릭터가 과장되고 단면적으로 그려지는 80년대 통속 대중드라마가 아닌, 나름 작품의 내면을 탐구하고자 했던 경향이 있었어요. 거기에서 철없는 어린 여성의 투정 다 받아주는 세상 달관한듯 나른한, 그런데 나중에는 자살하고 마는 뭐 암튼 흐릿한 기억 속 주인공이었는데요, 눈이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어요.

말하면 좀 깨는 목소리라 표정과 눈빛만으로 연기하던 드라마였는데 그때부터 그 배우를 다시 봤달까...

다시 봤다고 해도 팬이 되거나 그런 건 아니고, 분위기에 맞는 역할을 계속 못 맡는다 정도로 아쉽게 생각했어요.

쓰다 보니 주제가 뭔지.... ㅜㅜ

그냥 자료 찾던 중에 오랫만에 접하는 이름이 툭 튀어나와 괜히 그 시절 생각나서 써봤네요.

살아계셨다면 그 슬픈 사슴 같은 눈망울로 요즘은 어떤 연기 하셨으려나요.   


 


IP : 59.4.xxx.23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9.5.27 3:55 PM (121.181.xxx.103)

    찾아보니 누군지 알겠어요... 그분이 그렇게 일찍 돌아가셨군요...

  • 2. 기억나요
    '19.5.27 3:56 PM (218.39.xxx.122)

    태조 이방원의 형,정종역인가 했었죠.

  • 3. ..
    '19.5.27 3:56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토지에서 최치수 역할 했던 기억 나요

  • 4. 오른쪽
    '19.5.27 3:58 PM (121.181.xxx.103)

    용의눈물에서 정종, 이방과역
    https://jmagazine.joins.com/art_print.php?art_id=305515

  • 5. ..
    '19.5.27 4:00 PM (222.237.xxx.88)

    아, 맞아요. 최치수.
    드라마에서 많이 보긴했는데
    어느 드라마 누구 하고 꼭집지 못했는데
    기억나네요.

  • 6. --
    '19.5.27 4:02 PM (220.118.xxx.157)

    원글님이 설명하신 태민영 배우의 이미지와 댓글에 적혀있는 정종이라는 캐릭터가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우리 기억 속에 있는 정종의 이미지는 저 배우로 인해 생겼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요.
    (용의 눈물은 어마어마한 히트를 친 사극이었으니..)

  • 7. --
    '19.5.27 4:03 PM (220.118.xxx.157)

    최치수, 정종.. 묘하게 비슷한 캐릭터네요.

  • 8. ......
    '19.5.27 4:05 P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김석훈과도 미세하게 닮은 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 9. ..
    '19.5.27 4:06 PM (59.4.xxx.232)

    최치수와 정종 역이라니 딱이었네요. 무기력하고 고고한 귀한 신분. 그 시절에는 그저 사극의 그런 역이나 어울렸나 봐요. 요즘처럼 선택지가 많으면 고독하고 고리타분한 중년 로맨스 역도 가능할텐데...그리고 얼굴이 묘하게 선악이 공존해서 끝까지 어느 편인지 모를 복잡한 인물 묘사에도 쓰기 좋아요.

  • 10. ....
    '19.5.27 4:10 PM (221.164.xxx.72)

    역시 연기력 있는 배우는 다르죠.
    다들 정종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은데.
    저는 옛날 tv문학관에서 조선 사대부의 못되고 꼬장꼬장한 연기를 하던 것이 기억에 있어요.
    정종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인데 너무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그만큼 연기력이 되었던 배우였죠.

  • 11. 묻히는
    '19.5.27 4:13 PM (115.143.xxx.140)

    소수의 중년연기자들이 독식하다시피해서 그냥 묻히는 조연배우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이름 듣고 바로 떠올랐어요. 요즘같으면 좀 더 다양한 배역을 맡을수 있었을거 같은데...중년 남자배우로서 선이 고왔던거 같아요.

  • 12. ....
    '19.5.27 4:14 PM (39.7.xxx.139)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한병태 성인 역할 하신 분이네요. 직장에 적응 못하고 학원 강사로 무기력하게....
    다른 배역과도 이미지가 통하는 듯 합니다. 너무 일찍 돌아가셨네요. . ㅜ

  • 13. 80년대는
    '19.5.27 4:17 PM (1.238.xxx.39) - 삭제된댓글

    임채무, 노주현, 서인석 아저씨도 멜로를 하던때...
    성함은 몰랐지만 이분이 여주 상대역이면 그림 좀 되는구나..싶었네요.
    아저씨삘 안 나게 생기고 키 큰 남자가 참 드물었던듯..
    이분 좀 색기가 없달까? 너무 단정한 느낌이었는데
    맡은 역할이 한정적이어서 고정된 이미지가 생긴듯 해요.
    M사는 임정하?? K사는 이분 태민영씨가 비쥬얼 담당이었던듯!!!

  • 14. 토지에서
    '19.5.27 4:19 PM (223.62.xxx.41)

    서희 아버지 하신분 아닌가요?

  • 15. 아니
    '19.5.27 4:23 PM (39.7.xxx.250)

    어쩌다가 너무일찍돌아가셨네요

  • 16. ..
    '19.5.27 4:27 PM (218.148.xxx.195)

    얼굴이 익숙하네요 너무 빨리 돌아가셨네요..
    고독한 느낌..

  • 17. 설라
    '19.5.27 4:58 PM (175.214.xxx.89)

    기억나요.
    유약한 지식인 느낌,
    슈퍼멘이 돌아왔다의 승재 아빠 좀 닮았어요.

  • 18. 윤동주
    '19.5.27 5:04 PM (58.121.xxx.2)

    나의 영원한 윤동주 입니다~~~ 단편 드라마에서 윤동주 역할 하셨는데 정말 윤동주님이 살아 오신 것 처럼 연기 하셨어요....첫사랑과 결혼 하시고 얼마 후 먼 곳으로 가셨습니다...너무나 그리운 태민영씨~~~그분의 영원한 팬입니다~~~~최치수~~~정종도 그립습니다...태민영씨 였기 때문에 정종의 인생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 19.
    '19.5.27 6:07 PM (39.7.xxx.190)

    아 너무 일찍 돌아가셨군요ㅜㅜ t v문학관이랑 90년대 장미희, 김갑수주연 역사는 흐른다 드라마에서 일본경찰 역할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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