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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짜증나는 걸 이해 못하는 남편

ㅠㅠ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19-05-24 13:38:01
남편과 시어머니는 서로에게 종교 수준인데요.
다만 남편의 종교는 사이비에요. 직접 하는 건 거의 없고 모든 걸 제 손을 빌어서 하니까요. 이십년 가까이 매주 늦어도 격주로 시집에 가는데 제가 없으면 안가요. 장 보고 밥 차릴 도우미가 없으니까요.

다음주 제 생일인데 좀전에 시어머니 전화 왔길래 행여나 생일 축하 전화인가 했더니 애비 건강에 신경 쓰라고..사과는 ##사과가 맛있으니 꼭 아침마다 주라고..지난달엔 들기름을 짜서 아침마다 주라시더니..남편 건강해요. 지난달에 남편이 자기 잇몸병 생긴 걸 시어머니 앞에서 얘기하더니 이 난리네요. 처음 들을 땐 우시더라고요.

듣다 짜증나서 그리 걱정되시면 데려가서 직접 챙기시라니 부인이 챙겨야 한다고...짜증 폭발인데 남편은 전혀 이해 못해요. 부모가 자식 걱정하는데 왜 짜증이 나냐고요...
IP : 211.179.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9.5.24 1:41 PM (116.58.xxx.36)

    남편을 많이 사랑하시면 짜증이 안날텐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만일 님 자식을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죠


    물론 아닌 사람도 좀 있겠지만

  • 2. 정말
    '19.5.24 1:46 PM (24.96.xxx.230)

    남편이 자식도 아닌데 왜 스스로 못 챙길까요.
    애비 건강만 신경쓰이고 며느리는 안중에도 없고.
    저라도 짜증나요.

  • 3. 원글
    '19.5.24 1:48 PM (211.179.xxx.85)

    아..그게 포인트였군요.

    남편이라 쓰고 완전 남, 이라고 읽히는 인간이라..

    본인 생일에는 본인 낳고 키우신 어머니께 감사드려야 하는 날이라고 시어머니와 같이 식사하자고 하더니 제 생일에도 축하해주는 사람 많으면 좋지 않냐며 시어머니와 같이 식사하자는 사람이에요. 비하인드스토리가 너무 많아 구구절절 쓰기도 구차한...

    남편을 사랑하면 저런 말을 들어도 짜증이 안난다니..이번 생에는 불가능하겠군요

  • 4. ................
    '19.5.24 1:56 PM (220.127.xxx.135)

    원글 읽으면서도 가습답답했는데 댓글 읽으니 더더욱....
    전 내 아들이 저래도 싫은데....
    이건 뭐 ㅠ.ㅠ
    위로를 ㅠ.ㅠ

  • 5. ㅜㅜ
    '19.5.24 2:01 PM (211.179.xxx.85)

    그 애지중지 아들이 오십 넘었다는게..

    오십 넘은 아들 잇몸 좀 부었다고 엉엉 울고 일주일 동안 매일 전화해서 괜찮냐 뭐 해줘라...본인 어머니 성격 알면서 잇몸병 생긴 걸 큰일이라고 얘기한 남편도 꼴보기 싫고...

    저는 초기지만 암 수술한지 일년도 안되었어요. 재택이지만 일도 하고 있고요. 시어머니에게 너 괜찮냐 한마디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진짜 생각할수록 저 이기심에 소름 끼치네요.

  • 6. 헉!
    '19.5.24 2:07 PM (222.239.xxx.51)

    암수술까지 하셨는데 저런다는건 거의 소시오패스같네요.
    며느리한테만요. 정떨어질만해요.

  • 7. 남편을
    '19.5.24 2:24 PM (223.39.xxx.1)

    사랑하고안하고 떠나서 시모가님한테 남편챙기라고하니 짜증나죠 반대로 장모가 남편한테 맨날울딸챙기라고하면 짜증안날까요 자식배우자를 먼저챙겨야죠

  • 8. 변화
    '19.5.24 2:30 PM (121.147.xxx.106)

    결혼 31년차입니다. 이 글 읽으니 제게 연습이 필요했던 시절이 생각 나 적게 되네요. 내가 변해야 합니다 .남편이 절대 이해 못합니다. 자기를 더 아껴주고 걱정해 주는데 ... 이걸 짜증내는 아내가 이해 될 리가요... 그래서 연습했습니다. 더 걱정해주자 오바육바를 하며 ... 50 넘어 잇몸 안 좋아지면 급격히 무너집니다. 정말 큰일이지요...연습하세요 남편 일에 오바 떨다 보면 남편은 자길 사랑하는 줄 착각하고 어머님앞에서 오바합니다. 누구 엄마가 너~~무 자길 신경 쓴다고...ㅋㅋ 결혼생활은 연기가 필요하더라구요. 진심보다는 밖으로 드러난 유쾌한 표현에 관계도 나아질 거구요. 진심이 없어 잘 안되지만 효과는 크더라구요. 시어머니의 인품 전혀 상관없어요. 너무너무 신앙심도 깊으시고 너~무 자애로우신 분도 아들 문제엔 상식밖으로 이상해지세요.

  • 9. ㅜㅜ
    '19.5.24 2:44 PM (211.179.xxx.85)

    저는 무덤덤한 성격이라 암 수술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갔어요. 시어머니도 모르셨을텐데 집 전화 안받으니 집요하게 폰으로 전화하시고 통화 안되니 남편한테 했다가 알게 되셨는데 단 한번 언급도 안하시더라고요. 그런 분이 잇몸병을 무슨 죽을 병 취급하며 저 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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