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돌 지났는데 아직 우리 아들은 혼자 짚고 서는것도 못해요.
서는 것 자체가 싫은건지 제가 두손잡고 세워볼려고 하면 다리를 구부려서 바닥에 안닿게 하구요.
이거때문에 소아과에선 대학병원 클리닉에 가보라고 하는데, 다른 의사는 좀 지켜보자고 해서
일단 보류 중입니다...
이제 겨우 배로 기어다니고, 혼자 앉고, 혼자 엎드려 놀고 그래요...
곧 설것 처럼 엎드려뻗쳐 자세도 가끔 하는데 모르겠어요...
이도 아직 아랫니 두개밖에 안 났구요.
저희 친정엄마는 전체적 발달이 두세달 늦다고 생각하라는데 ㅜㅜ 정말 근심입니다.
어젠 외출했다가 같은 돌쟁이 아가 만났는데, 얘는 빠빠이, 짝짜쿵, 윙크도 잘하고
밝고 잘 웃어서..솔직히 비교가 되더라구요.
우리아가는 빠빠이도, 짝짜쿵도, 윙크도 안하고..다른 사람들에겐 잘 웃어주지도 않아요.
엄마한테는 잘 웃는데...
혼자 엎드려서 책장넘기고 놀거나, 티비보거나(집안일할때 하루 한두시간)
장난감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은데 혹시 제가 잘 놀아주지 않아 사람들과의 소통관계를 어렵게 한걸까요?ㅜㅜ
아이 성장발달도 그렇고, 이유식도 너무 안 먹어서 큰일이에요.
하루에 두끼 먹이는데 아마 합쳐서 양은 50정도?
거부하고 분유에만 매달리는데, 그러니 밤중수유도 아직 못 끊었구요.
그리고 제일 걱정은, 아이 성격이 점점 나빠지는거 같아요.
제 맘에 안들면 소리지르며 짜증내고, 한번 성질나서 울면 몸을 완전 방방 뛰면서
울고, 악에 받쳐 넘어갈정도로 울어요...ㅜㅜ
너무 그러니까 이제 저도 같이 성질이 나서, 그럴때 엉덩이를 세게 때려주거나
소리질러서 아이를 훈육? 시키는데...이게 과연 훈육일까도 고민스럽고, 엄마가 같이
이러니 더 아이가 성격 나빠지는거 같고...
남자애고, 고집이 센 아이라 제가 어떻게 잘 키워야 할지 벌써 막막합니다.
정말 육아 어렵네요.
솔직한 말로 어린이집 보내버리고 회사나 나가고 싶은데, 엄마 없으면 기절초풍하는 애라
(예민하기도 해요)엄두도 안나니, 더 답답하고 힘드네요.
제 육아법이 어떻게 잘못된걸까요?
키우면 키울수록 걱정이 됩니다. 제가 아기를 잘 키우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