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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생아이 돈번다고 공부안한다는데

조회수 : 4,068
작성일 : 2019-05-21 19:07:20
지방거점국립대 다니다 자퇴하고 작년에 교대붙었어요.
치대나 수의대 가겠다고 교대등록안하고 공부 다시 시작했는데
갑자기 돈번다고 공부 때려친대요.
돈버는 이유가 쌍꺼풀,광대뼈,사각턱,양악수술비 모아야해서 그렇대요.
성형안하고 대학가면 지방국립대 다닐때처럼 남자선배,동기들에게 온갖 푸대접 받을거라고..
딸 친구중 한명이 대학진학안하고 롯데리아알바하다 결혼했는데, 시댁에서 40평대 아파트를 사줬습니다.
딸이 자사고 나와서 친구들중 의대간 친구들이 몇명 있습니다.이친구들 공부하느라 탈모오고, 잠도 제대로 못잔다합니다.
자기눈에는 의대간 친구들이 더 불행해보인대요.
자기는 남한테 예뻐보이고 사랑받는 삶이 훨씬 행복할거래요.
교대는 입학안해서 재입학이 불가능하고, 지방거점국립대는 재입학이 가능한데, 재입학도하기 싫답니다.
40평대 아파트 사는 롯데리아 친구 집들이 갔다온게 3개월 전인데 왜 이제와서 저러는지 모르겠고, 20대 중반이니 니 하고싶은대로하라고 바로 맞장구쳤는데, 그냥 놔둬야할까요?
ebs로만 공부해서 책값10만원 말고는 돈가져간거 없어요.
3월에 수학 처음으로 100점 뜨고, 4월에는 아이가 가장 못하는 국어 98점 떠서 좋아한게 얼마전인데...
IP : 219.254.xxx.8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5.21 7:15 PM (49.1.xxx.120)

    아이고 .....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것 같은데 왜 저리 맘을 못잡을까요...
    20대 중반이면 뭐 어떻게 할수도 없고 하고픈대로 놔둬야 할수 밖에 없지만 (뭐라 한들 말을 듣겠나요 ㅠ)
    교대 등록 안한게 너무 아깝네요. 원글님이 몰래 등록이라도 해놓으시지 ㅠㅠ
    참.... 자식은 부모를 행복하게도 했다가 절망하게도 했다가 하는 요물이네요.

  • 2. ㅇㅇㅇ
    '19.5.21 7:22 PM (121.190.xxx.12) - 삭제된댓글

    진짜 다된밥에 코빠뜨린것도 유분수지 어쩐데요?

  • 3. 아이고
    '19.5.21 7:23 PM (61.76.xxx.242)

    지인 통해 얘기 들었지만
    어느집 아이도 교대 합격했는데 등록 안하고
    재수했는데 원하는 학교 못가고
    부모와 학생이 다시 교대 찾아가서
    손발이 닳도록 빌어서 교대 재입학
    겨우 승낙 받아내서 다닌다고 하던데...

  • 4. 그 정도면..
    '19.5.21 7:23 PM (87.236.xxx.2)

    교대 등록해도 안 다닌다 할 것 같아요.
    머리는 좋은데 학업에 뜻이 없는 아이 아닐까요?
    저희 집에도 그런 애가 하나 있어서......ㅠㅠ
    저는 그냥 포기하고 하고픈 거 하라 했어요.

  • 5. ..
    '19.5.21 7:24 PM (175.116.xxx.116)

    으이구 철딱서니
    나중에 후회 백프로네요

  • 6. ..
    '19.5.21 7:28 PM (222.237.xxx.88) - 삭제된댓글

    아주 저차원적으로 말하자면요
    남한테 예뻐보이고 사랑받는 삶이 행복해 보일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나 지방거점대 때려친 예쁜이요 보다는
    치대에 가든말든 나 치대 합격이란거 한 예쁜이요가 더 나아보이지 않을까요?
    지금은 치대 합격이 급선무이니 대학부터 가자 하세요.
    합격증 쥐고나면 엄마가 너 수술비 빌려줄테니
    알바 관두고 공부해서 일단 합격하고
    수술하고 대학 공부해서 마치고 직장구해
    그건 갚으라 하세요.

  • 7.
    '19.5.21 7:32 PM (219.254.xxx.84)

    딸도 집에서 돈나올 구멍 없다는걸 알아요.
    그러니까 공부 때려치고 자기가 알아서 성형하겠대요.
    수능 끝나봤자 수술비도 없고 그때가서 성형해도 입학할때까지 붓기 하나도 안빠진다고 지금 아니면 안된대요.

  • 8. dlfjs
    '19.5.21 7:35 PM (125.177.xxx.43)

    실력이 아깝네요 ..

  • 9. 저라면
    '19.5.21 7:50 PM (211.36.xxx.102)

    엄마가 벌테니 대학가고 2학년때 1년휴학하라하겠어요.
    성형하고 해외여행가게 도와준다고 마지막으로.

    대신 교대나 국립대나 시립대나
    등록금 싼대학 가라하겠어요.

  • 10. 하아
    '19.5.21 8:00 PM (183.98.xxx.142)

    돈버는 이유가 참 씁쓸하네요만
    전의 학교에서 뼈저린 상처가 있었나보죠
    제 친구 딸이 얼굴 사각에 눈 작고
    체격도 좀 건장한 스타일이라
    대학 다니다가 교환학생으로 간다고
    미국갔는데
    한국서 외모땜에 주눅들고 자신감없이
    살았던 시간이 너무 아깝다면서
    거기서 알바하며 학업마치고
    아예 취직해서 안 돌아왔어요
    내년에 교포남자와 결혼한다네요
    사진보니 표정 자체가 달라져서
    넘 보기 좋았어요

  • 11.
    '19.5.21 8:07 PM (223.39.xxx.244)

    자기 얼굴에 엄청 불만이 많고 자괴감이 있는거 같은데
    페이스오프된 모습으로 대학입학해서 그 전 얼굴을 아에
    보여주기 싫은거 같네요
    학생은 엄청 심각한거 같네요

    그럼 돈벌어 성형하고 공부해서 대학 들어가면 적어도 2022년은 되어야 대학 들어가겠네요
    뭐 치대나 수의대, 교대야 나이와 상관은 없는 거지만

    그렇게 외모가 문제라면 하고 싶은대로 하라 하겠어요
    님이 만약 일을 안하고 있다면 알바를 해서 돈을 보태겠네요
    그래야 빨리 성형을 하고 대입대비를 하잖아요

  • 12. 솔직히
    '19.5.21 8:07 PM (218.153.xxx.41)

    돈 나올 여력이 없으면 내버려두는 것 외에는...

  • 13. .......
    '19.5.21 8:10 PM (61.79.xxx.115)

    40평아파트에 남편 시댁에 저당잡히는 삶일거라고 말해주세요

  • 14. 세상에
    '19.5.21 8:37 PM (210.95.xxx.48)

    딸 친구면 21,2살일탠데 벌써 결혼을 했어요?
    전 그 아이랑 그 집 부모가 신기하네요..

  • 15. ..
    '19.5.21 8:59 PM (125.177.xxx.43)

    그정도 성형을 원하면 .. 상처가 큰가봐요
    대부분 한두군데 정도 하겠다고 하는데

  • 16. @@
    '19.5.21 11:45 PM (119.64.xxx.101)

    교대 가면 성형 안해도 시집 잘간다 하세요.

  • 17. 아마
    '19.5.22 3:21 AM (93.204.xxx.225) - 삭제된댓글

    외모컴플렉스가 심해진 것 같은데요.
    돈 벌겠다거나 롯데리아 알바 친구 얘기는 핑계일 뿐이고 심리적 상처가 큰 것 같네요.

  • 18. 아마
    '19.5.22 3:25 AM (93.204.xxx.225) - 삭제된댓글

    외모컴플렉스를 치료해야 공부든 다른 인생설계든 가능해질텐데요...
    아이의 속마음을 잘 들여다보시고, 혹시 외모컴플렉스라면 정신과 상담 받게 하세요.
    성형을 하더라도 치료가 먼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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