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새도록 까미가 잠도 안자고 흥분해서 저를 못자게 했어요
낮잠을 많이 자서 안졸리고 놀아달라고 하는건가 싶어
내일 출근걱정에 얼른 자라고 타박만 했거든요
아침에 출근준비 하는데 화장실까지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기짓을 하길래 갑자기 분리불안이 생겼나?
여하튼 평소 하던 행동들이랑 너무 달라서 혹시나 싶어 간식을 줬더니
거부하더라구요
심장이 쿵 내려앉더라구요
까미는 지금까지 간식을 거부한적이 단 한번도 없거든요
그 길로 병원으로 갔는데 감기몸살에 편도까지 부었고 열이 39도 이상 나더라구요...
아파서 그랬던거였어요
밤새 아파서 병투정 한건데 그것도 모르고 저는 잠못잔다고 타박만 했네요 ㅜㅜ
말못하는 아기 아픈거랑 똑같아요
말할줄 알면 최소한 아프로 어디가 아픈지 기본이라도 알텐데
그렇지 않으니 참 안타깝더라구요
사람7년이 강아지 1년이라고 하던데 함께 사는동안 정말 행복한 견생이었다고 생각할만큼
일분일초 더 사랑하고 챙겨줘야 겠어요
사람은 에티켓 강아지가족은 견티켓 지키며 더불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