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책임감 하나로 살고 있는거 같아요. 아이들 남편 뒤치닥거리 아무 차질없이 하고 기분도 변함없이 담담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마음이 싸늘해요.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밑에 시어머니한테 연민의 정을 느끼지만 철벽치게 된다는 글처럼 시부모에 대한 마음도 그래요. 기본은 하는데 연세드셔서 편찮으시고 자꾸 기대시려고 하면, 저 애들 키우고 남편이랑 어려울때 막말하신건만 생각나고 저한테 감정적으로 뭘 바라시는게 어이가 없어요. 문제생기면 해결해드리고 병원모시고 가는건 잘해요. 그런데 안부묻고 기분묻고 공감해드리는거 못하겠어요.
친정부모님에게도 마찬가지예요. 남녀선호는 있었지만 크게 편애없는 정말 성실하고 검소한 보통가정이고 편찮으신 시어른과는 달라 건강하게 잘 지내셔서 항상 감사해요. 그런데 공부 잘한 자녀만 키워놓고는 공부 잘하는거 소용없다고 하시며 돈복있는게 최고다 하시는거, 돈 잘쓰는 사위 칭찬만 하고 속끓는 내 속은 이해 못하세요. 그돈 처가에 쓰지도 않아요. 남편이 시가에 잘하는데 대리만족이신지 당신아들들 들어라 소린지 내가 보긴 남동생도 친정에 엄청 잘하는데 도대체 왜 사위편만 드는지 어이없어요.
두집 다 시어른들 일찍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친정엄마 시집살이 안하고 조부모수발 안들었어요. 외조모부는 오래사셨는데 두분 다 자기부모 나몰라라 하셔놓고 외숙모 욕 하는 건 들었고요.
아이들 커가면서 공부 때문에 속썩였고 아직도 진행형이고 공부만 끝난다고 부모노릇 끝난것도 아니니 아직 끝모르는 문제해결이 필요한데 양가 어른들이 당신들은 하지않았던 효 강요에 살가움 강요에 마음이 딱딱해져가요. 좋은게 좋은거고 성격이 밝은 편이라 양가에 잘했어요. 그런데 내가 생각해도 좀 낯설정도로 마음이 싸늘해요.
이런것도 갱년기 증상인가요? 맘이 왜이런지..
갱년기 조회수 : 2,652
작성일 : 2019-05-20 17:03:07
IP : 222.235.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
'19.5.20 5:11 PM (175.119.xxx.52)전 저만 그런줄알았네요. 아직40중반이지만..'
2. 갱년기라
'19.5.20 5:41 P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갱년기라기보단
나이드는 거겠죠
그래도
정, 사랑, 그런 거 아니고요,
도리로 최선 다하는 게 사는 거죠.
나이들수록 그래요.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사람노릇 하다가 가야 한다는.3. 부모님에게
'19.5.20 6:09 PM (121.157.xxx.135)마음이 차가워지는건,
저도 여기서 댓글중에 읽은건데 나이가 50가까워지면 부모가 필요없어진다고 하더군요.
내마음에서 더이상 부모님이 의지할 존재가 안된다는 뜻이죠. 그러니 젊을때보다 내 부모님에 대해 친밀감이 안느껴져요. 내부모님에 대해 마음이 이렇게 바뀌는데 시부모님에 대해서는 말할것도 없겠죠. 이게 나쁜게 아니라 부모님들도 다 거쳐가셨을 감정이라고 느껴져요. 이 마음을 잘 다스리고 적당히 해야겠죠. 우리도 나이를 먹은거예요.4. ..
'19.5.20 7:23 PM (175.116.xxx.150)저도 이젠 부모님에 대한 정보다는 인간으로의 도리란 생각이 더 앞서는거 같아요.
부모를 돌보려면 연민의 맘이 있어야 한다고 어디서 들은 거 같아요.
그냥 나이들어 봉사하고 사는거...그 대상이 부모다 생각해요.
주변에 어려운 이웃 찾아 봉사하는 그릇은 못되니 내 가족이라도 돌봐야지 하는 맘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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