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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마항쟁 당시 편의대 병사였습니다" - 제보자 홍성택씨 [ 김현정의 뉴스쇼 ]

김현정뉴스쇼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9-05-20 06:01:03
https://www.youtube.com/watch?v=Kt2yZtSrlJo


IP : 108.41.xxx.16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자이노이드
    '19.5.20 9:47 AM (203.247.xxx.210) - 삭제된댓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성택(제보자, 부마항쟁 당시 편의대)


    ◆ 홍성택> 그러면 제가 이렇게 손을 들죠. 오른손을 들면 형사들이 와서 그들을 데리고 갔어요.

    ◇ 김현정> 이게 여러 차례 있었다는 말씀이시죠?

    ◆ 홍성택> 제가 세 번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그러니까 제가 항상 머릿속에 지금까지도 남아 있어요, 편의대라는 단어가.

    ◇ 김현정> 선생님도 그러면 군에 가서 편의대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신 거예요, 그때?

    ◆ 홍성택> 그렇죠. 이런 프락치 역할을 하는 게 편의대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 홍성택> 네, 버스가 여기저기 가서 계속 싣고 가는 걸 보면 그 일을 저 혼자 했던 건 아니었던 거죠.

    ◇ 김현정> 부마 항쟁의 기억. 굉장히 이것도 아픈 기억이시겠습니다마는 그 기억은 어떤 걸 가지고 계세요?

    ◆ 홍성택> 부마 항쟁 때는 저는 뭐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몽둥이로 막 후드려치던. 그게 지금도 굉장히 마음이 아파요, 그런 것들이. 왜 내가 그 사람들을 왜 때려야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왜 때려야 했는지. 하지만 때리라고 하면 때릴 수밖에 없는...

    ◆ 홍성택> 무서웠어요. 그냥 제가 안 때리면 제가 맞으니까요. 그리고 그 당시는 그분들이 아주 미웠고 저분들 때문에 내가 너무 고생을 하니까 빨리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해서 이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던 기억이에요.

    ◇ 김현정> 지금 저는 들으면서 어제 김용장 씨도 그러셨고 오늘 홍 선생님 증언을 들어봐도 그렇고 군인들 중에 그 무렵에 편의대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상당히 있었을 걸로 보이는데 왜 이런 홍 선생님 같은 양심선언이 통 나오지 않았던 걸까요? 그것도 좀 희한한 일이다 싶네요.

    ◆ 홍성택> 아마 이제는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디서 말할 것도 아니었고 그게.

    ◇ 김현정> 그냥 시키니까 하는 일.

    ◆ 홍성택> 그러니까 편의대라고 하면 다른 어떤 조직이 있어서 한 게 아니라, 편파적으로 보내서 사복 입고 나갔다가 일을 하다 돌아온 거기 때문에 어떤 죄의식도 없고 그게 뭐 그래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참 어쩔 수 없는 조건이었지만 굉장히 미안하죠.

    ◇ 김현정> 어제도 그러셨어요. 저희에게 문자 보내시면서 마산시민들에게 미안하다 하셨어요. 그리고 저희가 지금 실명 인터뷰가 괜찮으시겠습니까 했는데 실명으로 사과하고 싶다. 실명 인터뷰 괜찮습니다라고 하셔서 제가 좀 놀라기도 했는데. 어떤 점이 그렇게 미안하세요? 마음에 걸리세요?

    ◆ 홍성택> 그냥 어린 시절 때 그냥 사람을 막 때리고 그들을 못살게 굴었던 게 너무 미안해요. 그건 평생도록 저는 그건 계속 미안해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 문제는.

    ◇ 김현정> 몽둥이를 휘두르지 않으면 그 몽둥이에 내가 맞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한 일이었음에도 지금 생각하면 마음에 짐이 되는 거죠.

    ◆ 홍성택> 그 학생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그렇죠. 그런데 그때는 그게 애국하는 일인 줄 알았어요. 이런 일들은 아주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던 거죠.

    ◇ 김현정> ‘나라에 폭동이 일어났으니 이걸 진화해야 된다, 평화를 위해서’ 이렇게 교육받으셨겠죠. 어제 김용장 씨는 ‘광주에서 전두환 씨를 목격한 사람, 목격한 정보원들이 여전히 여럿 생존해 있다. 다만 그들과 연락이 안 될 뿐이다’ 그러셨고 편의대원도 30-40명 정도가 광주에서 활동하셨다고 얘기하셨어요. 그러면서 이분들이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우리 홍 선생님도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더 많은 증언이 나오기를 아마 바라시면서 오늘 인터뷰 응하신 걸로 제가 압니다.

    ◆ 홍성택> 저는 김용장 씨한테 너무 고마워서 사실 방송을 들을 때 제가 젖은 장갑을 끼고 있어서 문자를 찍을 만한 형편이 아니었는데 그걸 얼른 벗고 막 닦고 어려운 환경에서 찍었습니다. 왜냐하면 김용장 씨는 이 일을 증언하기 위해서 한국까지 오셨고 저도 조금이라도 보태야지 하고 쓴 것뿐입니다.

    ◇ 김현정> 선생님, 감사드리고요. 선생님 증언을 시작으로 해서 과거에 편의대라는. 이것 또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고 지워야 하는, 털고 가야 하는 어떤 역사의 과오인 것 같습니다. 군인들에게 사복을 입혀서 편의대로 활동시켰다는 아주 사실은 좀 충격적이고 낯선 사실이거든요. 이 사실을 용기내서 알려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제2, 제3의 양심선언이 나오기를 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홍성택> 저도 그렇게 바라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 홍성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부마 항쟁 당시의 편의대. 그러니까 사복 군인으로 시민들 사이에 뛰어들어서 활동했었던 이른바 공작 활동을 했던 분의 양심선언이었습니다. 홍성택 씨 만나봤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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