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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까지 남는 사람이 없어요.

,, 조회수 : 7,640
작성일 : 2019-05-19 20:58:50
친구도 
심지어 핏줄도
아이들도
결국엔 저를 등지더군요.
큰 실수나 잘못도 없는데
말로엔 비웃음, 조롱의 대상이 되다가 
결국 누구의 시선도 없이 저 혼자만 있습니다.
기억을 먼 옛날로 되돌려 봅니다.
어렸을 적 한 친구가 있네요. 그치만 역시나 끝이 안좋게..그 친구는 사라졌구요.
학창시절을 지나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를
어쩌다 다시 만난다해도 저를 반가워하지 않을것 같아요. 그 마지막을 아니까요.
저는 내성적인데다가 나서지도 못하고 그저 흐름에 따라갈 뿐 누구를 해코지 하지도 못합니다.
왜 이런 삶을 사는지 모르겠어요.
한편으로는 그냥 내 운명이 이런가보다..하고는 사람을 만날 때 
인간관계에 깊은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쓸쓸하네요.

IP : 222.232.xxx.8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9.5.19 9:01 PM (223.38.xxx.89)

    잘먹고 잘살아야해요 성공도 하고 돈도 많아야하구요.. 그래야 사람들이 좀 남아있더라구요

  • 2. ,,
    '19.5.19 9:05 PM (222.232.xxx.87)

    맞아요. 저는 잘 살지도 못하고 돈도 없어요. 그 영향이 비중있는줄 알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저는 저보다 더 형편이 안좋은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하려 합니다.
    모르면 알려주고 무리에서 약자인거 같으면 제가 같은 편이 돼 주고요.
    그런데도 결국 저 혼자만 남아요.
    원래 그러라고 태어난 것 처럼요.

  • 3. 저두요
    '19.5.19 9:07 PM (119.149.xxx.138)

    형제마저 절 등한시 하네요. 그나마 나를 끝까지 소중히 여겨주던 엄마떠나니 진짜 아무도 없네요. 내편은.. 자식 남편 다 남같고 나 좋다는 사람 하나 없고 있다가도 늘 흐지부지. 이렇게 외로울수 있나 싶어요. 말할 일도 별로 없으니 사람 만나면 말도 더듬어요.청산유수였는데

  • 4. ,,
    '19.5.19 9:12 PM (222.232.xxx.87)

    가족이 멀게 대할 때 가장 힘들었어요.
    그나저나 책이라도 소리내어 읽어야 해요. 정말 안쓰면 퇴화되더라구요.
    윗님 외로움..제가 알아 드릴게요.

  • 5. ...
    '19.5.19 9:13 PM (125.184.xxx.236)

    님이나 누구나(저나) 힘들어요. 매일 슬픔을 삼키고 살죠. 그 누구한터 나쁜짓 해본적없고 순하게 살았는데. 하고 자기위안삼죠.. 근데 세상이 그런거더라구요. 아무리 착하고 순해도 그런거와는 상관없이 자기한테 피해줄가능성이 없어야하는겁니다.

  • 6. ..
    '19.5.19 9:17 PM (222.232.xxx.87)

    도움을 줘도 그래요.
    마법이 아닌 이상, 다 나름 저를 멀리할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요즘은 그냥 깊은 숲속에서 혼자 살 생각만 자주 듭니다.

  • 7. 주면안돼요
    '19.5.19 9:21 PM (125.182.xxx.27)

    주면 당연시여겨요 하다못해 순수그자체인 울집강지도 당연히 달라고 옆에서 기다려요 먹이만 먹으면 목적달성했는지 쌩하고가네요 ㅋ밤엔 팬관리차원인지 뽀뽀를무지해주구자네요

  • 8. ???
    '19.5.19 9:21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저도 숲속에서 혼자 살고 싶어요.

  • 9. . .
    '19.5.19 9:22 PM (116.37.xxx.69)

    슬퍼지네요
    사람은 누구나가 외로워요 다만 감추고 있을 뿐이죠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인데
    좀 모자르게 보이면 어때요 시장 돌아다니면서 말이라도 붙여봐요
    상대반응보지 말고 나자신을 위해서 그래보아요

  • 10. ,,
    '19.5.19 9:25 PM (222.232.xxx.87)

    떠나간 강아지들 이름 생각나네요.
    랫시
    초롱이
    베루
    로로
    흰둥이 ㅠㅠ

  • 11. ㅇㅇ
    '19.5.19 9:27 PM (110.70.xxx.121)

    가벼운 스몰토크만 하는 관계를 만드는 편이 좋겠어요.
    헬스장이나 수영장에서 대화 주고받을 지인요.
    막상 해보니 그것도 유지하기가 쉽진 않지만..ㅡㅡ;

  • 12. ..
    '19.5.19 9:33 PM (222.232.xxx.87)

    어떻게보면 제가 스스로 떠난 사람들도 많아요.
    그 가벼움을 콘트롤할 줄 몰라서요.
    상대반응 살피지 않고 내 감정이나 생각만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 처럼 .. 못해요.
    제가 기능적으로 열등한거죠.
    답변들 고맙습니다. 이제껏 그랬으니 앞으로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죠.

  • 13.
    '19.5.19 9:36 PM (61.110.xxx.148)

    같은 마음으로 산다는것
    위로가 됩니다

    이곳에서라도 우리 가끔
    서로 위로하고 응원해요

  • 14. .....
    '19.5.19 9:38 PM (222.113.xxx.45)

    인생은 혼자죠. 나이 들 수록 더 느끼네요.

  • 15. ..
    '19.5.19 9:46 PM (183.101.xxx.115)

    제가 그런사람이에요.
    저같은 사람특징 적어볼께요.
    내성적이에요.
    남에게 부탁은 절대 못하면서
    남이하는 부탁은 거절을 못해요.
    시간약속은 철저하게 지킵니다.
    일은 남들보다 과하다 싶을정도로 합니다.
    결국은 남들에게 싫은소리 듣는게 싫고
    그걸 이겨낼 힘이 없어서인거죠.
    소심하게 사는덕에 절대 어떤 도전도 못하고 살아요.
    실패하는게 성공하는거보다 더 두렵고 싫은거죠.
    가끔 날을세워요..비겁하게요..
    나한테 준 상처는 절대 잊지도 못하고 복수의
    계획을 세웁니다.

  • 16. 저도
    '19.5.19 9:52 PM (58.230.xxx.242)

    그런 성격인데요
    냉정하게 보니 공주병이더라구요.
    니들이 나를 감히 몰라줘? 하는 생각이 바닥에 있어요.
    그러니 외롭다고 느끼는 겁니다.

  • 17. ..
    '19.5.19 9:53 PM (183.101.xxx.115)

    그것도 계획만 세우며 나 자신을 갉아 먹고있지요.
    대범하지도 못해서 안좋은 일이 생기면
    스트레스로 몸이 상합니다.
    정신이 건강하지 못해요.
    항상 비관적이고..
    주변 지인들이나 모든사람들이
    두려워 항상 눈치보고 살아요.
    덕분에 착하게는 삽니다.
    아주 정직하기까지 합니다.
    덕분에 다시한번 절 돌아보게 되네요.

  • 18. 성경추천
    '19.5.19 10:05 PM (114.170.xxx.89)

    너무 세상에 상처받을때
    아무도 기댈 데 없어서 막막할때
    내가 원하는 구절 나올때까지 성경 아무데나 펴고 읽어요
    신기한게 마음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유튜브 설교도 마음 어루만져주는거 있어요
    기독교시라면 한번 해보세요

  • 19. ...
    '19.5.19 10:16 PM (14.42.xxx.140)

    살면서 느끼는건 사람마다 가시를 품고 사는것 같아요.
    그 가시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생한 것이거나
    누군가로부터 찔린 가시일수도 있겠죠.
    어느쪽이든 둘다 상대방을 아프게 하지만
    스스로도 아프게 해요.

    독한 말을 하면 당장은 속시원하고 이긴것 같겠지만
    자신도 그 가시에 찔려 아플거라는걸 모르죠.
    가시가 점점 단단해지고 날카로워질수록
    상대방의 상처도 내 상처도 커져가요.
    모두가 상처투성이라 내가 가진 가시는 못보고
    상대방의 가시만 보이고
    내 상처만 아프고 상대방의 상처는 안보이죠.


    가시도 상처도 누구에게나 있어요.
    서로 건드리 않으면 상처는 언젠가 아물고
    가시는 부드러워질텐데 다들 여유나 존중 따윈 없으니
    악순환이네요.

  • 20. 혹시
    '19.5.19 10:31 PM (117.111.xxx.130)

    꼴을 못보시는거 아닌가요?
    제가 그렇거든요...
    특히 잘난척하는 꼴 못보구요
    나한테 조금이라도 못하면 안봐요 대놓고 따지지는 못하지만
    그냥 그 사람을 지워버려요
    차라리 전 외로운게 낫지 옆에 사람두고 날 힘들게 만들기 싫어요
    속으로 전 안좋은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것 같아요

  • 21. . . .
    '19.5.19 10:39 PM (58.141.xxx.60)

    내가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사람이 남아요

  • 22. 아니요
    '19.5.19 10:43 PM (211.43.xxx.130) - 삭제된댓글

    내 가장 가까운 벗으로 몇년째 함께 주말을 같이 노는 친구겸 동생은요
    돈을 안써요, 나한테 안쓰는게 아니고 원래요
    커피한잔, 어디놀러가는거, 밥하나 먹는거 일절 안해요
    몇년전부터 내가 주말에 매일 불러내서 같아 어울리지요
    주로 90%는 내가 냅니다,
    밥도내가사고, 커피도 내가사고
    그래도 같이 어울리는 이유는요 , 편해서지요
    같이 여유자적하게 같이 느긋하게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같이 걷고, 같이 차타고, 보고 느끼고 그래서 편해요
    없다고 궁상없구요, 그냥 쓰게 말자 하고마는 성격이요
    먹지말자 하는 성격이요
    나 돈없다, 안쓴다 이게 아니고 그냥 먹지말자, 이런성격이요
    그냥 내가 돈을 쓰더라도 같이 기분좋게 하루놀고 헤어지고 그래요
    오늘도 그랬네요
    우리모두 무조건 이 친구는 끼워 넣어요, 돈 한푼 안쓰더라도
    그렇다고 분위기 메이커냐, 아니예요
    아부도 못하고, 말도 그냥 적당히 못하고
    그냥 무덤덤한 편한 친구지요
    그런데도 함께 늘 하는것은요
    나에게 절대로 해를 끼치질 않는다는거지요, 내가 급할때 무조건 달려와 줄거라는 거지요
    머리굴리지 않고요

    나는 남에게 어떤 사람이었나 생각해 보았으면 해서요

  • 23. ..
    '19.5.19 10:44 PM (180.66.xxx.74)

    아 공감가는 댓글 많네요
    윗님들이 말씀하시는 특징들 저도 가지고 있어요.....

  • 24. 저두
    '19.5.19 11:37 PM (218.155.xxx.76)

    아직은 아이들어려서 엄마엄마 하고...
    남편한명 유일하네요 이사람때문에 그래두 버티며 살아가네요..

  • 25. ...........
    '19.5.20 11:09 AM (165.243.xxx.169) - 삭제된댓글

    한 두명이 그러면 그 사람을 욕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다는 건 본인을 의심해봐야 하는거에요...

    젤 심각한 사람들이 회사에서나 사회에서 보면... 본인이 머가 잘못 된지 자체를 몰라요... 그러니 그걸 고칠 수가 없어요.....

    사람들한테 막말하고 이기적이면서 본인은 남한테 퍼주기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뒷끝이 없다고 ㅎㅎㅎㅎ.....

  • 26. 인생
    '19.5.20 10:29 PM (106.197.xxx.152)

    어차피 저세상 떠날때 혼자 가잖아요. 아님, 얼마나 떠나기 싫어 슬프겠어요. 지금 잘 살고 계시는거에요.

  • 27. nn
    '19.5.22 1:16 AM (166.48.xxx.55)

    내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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