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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스페리아'를 봤습니다.

... 조회수 : 2,538
작성일 : 2019-05-18 10:34:22
저 밑에 '배심원들' 봤다는 사람입니다.
이 영화 개봉관, 시간이 너무 맞추기 힘들어서 '배심원들' 끝나자마자 바로 연속하는 시간에 볼 수 있어서 무리했습니다.
영화 시작 밤 11시 40분, 영화 종료 새벽 2시 20분
상영시간 배정도 아주 그지같습니다.
3시가 넘어서 잠들어서 지금 아주 헤롱헤롱 컨디션 꽝입니다.
그러나 공포영화 팬들이 많으신 듯해서 보너스 트랙으로 마저 씁니다

전 공포영화는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안 봅니다.
곡성이니, 곤지암이니 다 안봤습니다.
최근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살인자 잭의 집'도 너무나 궁금했지만 감당하기 힘들어서 패스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도 볼까말가 고민스러워서 예매했다 취소했다를 반복하면서 고민했습니다
심지어 제거 건너뛰 '살인자 잭의 집'은 '서스페리아'에 비하면 껌이라는 평을 읽은 후라서 더 고민에 빠졌죠.

이 작품은 '아이 엠 러브',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을 만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1977년작 서스페리아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원작은 공포 영화의 교과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공포영화 싫어하는 저는 당연히 원작 안 봤습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전작을 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일단 화면의 색상이 독특하게 따뜻하고 예쁩니다.
배경도, 인물도, 의상도, 화면도 너무 아름답고 예쁘고요
역시 이 영화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다 예쁩니다. 아주 신경써서 예쁘게 찍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예쁜 공포물을 이미 징하게 학습한 경력이 있습니다.
유일하게 좋아하는 배우인 매즈 미켈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본 미드 '한니발'
아, 이눔의 한니발의 탄탄한 구성, 괴랄한 아름다움과 지독한 잔인함은 팬심으로도 극복할 수가 없어서 시즌 2를 채 마치지 못하고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감각이 무뎌져서인지, 늦은 밤에 20%쯤의 졸음 탓인지, 아니면 학습효과 때문인지 이 영화의 어느 대목에서 무서워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음악이 한몫했다는데 저는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니발에 비하면 무섭지도 아름답지도 괴랄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면에서 어정쩡하다고 해야하나? 뭐 그렇습니다.
클라이막스에 대단하다고 하는 그 장면은 일견 '아이즈 와이드 삿'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한니발'의 그 다양하고 끔찍한 시체 공예에 비하면 매우 귀여운 수준입니다.

공포 영화 팬들은 너무 기대하지 마셔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니발'을 떼지 않은 분이라면 '서스페리아' 정도도 충분히 괴롭도록 잔인하고 무서울 겁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IP : 14.38.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18 10:37 AM (1.231.xxx.157)

    77년 서스페리아.. 진짜 화제였는데... 뭐 저만 그랬을지도
    히아신스 그림이 사건의 모티브 아니었나요?
    다시 보고 싶네요

    리메이크작은 또 어떨지... 궁금하구요

  • 2. 젠장
    '19.5.18 11:08 AM (183.98.xxx.142)

    간만에 기대하고 있었는데ㅋㅋㅋ
    원글님 진심 감사합니다^^

  • 3. ..
    '19.5.18 12:26 PM (121.135.xxx.196) - 삭제된댓글

    캐리 엑소시스트 등 공포영화 많이 봤는데 77년 고1때 본 서스페리아가 가장 무서웠고 지금도 줄거리며 모든게 생생 합니다
    꿈도 꾼 수영장씬
    지금보면 시시하네 할 수 있겠지만 다시 보고 싶지 않을만큼 무서웠어요

  • 4. ..
    '19.5.18 12:33 PM (183.103.xxx.107)

    저 77년 서스페리아 봤었어요
    아직도 그 음향때문에 더 무서웠다는걸 기억해요
    공포영화 좋아하는편인데 그중 서스페리아는 갑 이죠
    서스페리아 다시 한대서 한번 더 볼까 했는데
    리메이크면 패스 해야겠네요

  • 5. ㄴㄱㄷ
    '19.5.18 3:29 PM (211.248.xxx.28)

    어우...서스페리아 진짜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 땐 멋 모르고 봤는데..공포 그 자체....명작이었군요.
    고2때 밤에 보고 나오는데.. 비는 부슬 부슬 내리고...
    마침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같은 방향이라 나만 혼자 비속에. ㅎㅎ
    깜깜한 밤에 집에와 자려고 누웠는데 도무지 잠이 안와 말똥거리다
    엄마 방에 가서 잤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파란 아이리스 뒤에 비밀이 ...이러면서 ㄷㄷ.ㅎㅎ
    어린 나이에 어찌나 무서웠는지 ㅎㅎ
    ..무서운 장치를 많이 만들어 놨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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