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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가 사생활 좀 공유하잡니다.

조회수 : 9,171
작성일 : 2019-05-17 16:48:39
일단 제가 제 얘기를 많이 안하는 편은 맞습니다.

항상 들어주는 편인 것도 이유중 하나고 ㅡ.ㅡ 하소연도 잘 안하다보니..
그렇다고 대화가 없고 그런건 아니에요..
사람들 만나면 문제없이 잘 지냅니다..

친구가 궁금해하는 것들인데.. 저는 사실 친구의 이런사정이 궁금하지도
않은데 친구는 매번 줄줄이 얘기하는편이기도하고요.

제 월급, 남편 월급, ㅡ 대략적으로
남편과 싸우는 내용 ㅡ저는 친구한테 남편욕을 거의 안합니다.
반대로 친구얘기 남편한테도 잘안하고요..
제 부모님 하시는 일과 대략적인 집안사정..
(학창시절부터 궁금해함)
소비규모 등등

저는 이런것들을 강요하는것이 폭력적이게 느껴지는때도 있고..한데
친구는 이런것들이 공유되지 않아서 저랑 거리감이 든답니다..
워쩔까요~~?


IP : 106.102.xxx.8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9.5.17 4:50 PM (223.63.xxx.119)

    존중받는 느낌이 안들거 같아요

    어떤 사람은 말로 풀고 싶을거고
    어떤 사람은 시시콜콜 이야기하는거 싫은건데 너무하네요

  • 2. ..
    '19.5.17 4:50 PM (210.183.xxx.220)

    원글님께서 큰 불편함 없으시면 계속 거리감 있는체로 지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 3. ...
    '19.5.17 4:53 PM (14.38.xxx.81)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저런 정보가 공유되어야 하는 범주에 드나요?
    안 알려줘서 거리감이 든다고요?
    제 생각에는 친구가 월권하는 기분인데요...

  • 4. 근데
    '19.5.17 4:55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대충 알지않나요 친한친구경제사정 얘기하거나 사는거보면 모를수가없는디

  • 5. dlfjs
    '19.5.17 4:56 PM (125.177.xxx.43)

    그런건 공유할게 아니죠

  • 6. 가을바람
    '19.5.17 4:57 PM (182.225.xxx.15)

    성향이 이렇게 다른데 20년동안 친구로 지낼 수 있었다는게 신기하네요.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성향차이입니다.
    저는 30년 넘은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원글님처럼 본인의 사생활을 전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른친구들은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왜냐하면 친구라면 본인의 고민이나 남한테 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다 공유하고 위로받고 칭찬도 해주고 싶었기때문에) 그냥 있는 그대로의 친구의 모습도 우리는 이해하고 존중해주었습니다.
    요즘은 친구도 나이를 먹는지 자연스럽게 사생활 얘기도 한번씩 하네요^^

  • 7. 00
    '19.5.17 5:02 PM (119.70.xxx.44)

    성향차이죠. 초딩 여자애들도 그러잖아요. 안맞는데 오랫동안 친구한게 신기하네요. 만나시면 계속 듣고, 맞장구치다가 오시나요? 사생활 말고 얘기를 한다면 어떤 이야길 하시나요?


    저는 말이 많은 편이고. 저도 25년된친구는 말이 없어요. 그래서 사생활 이야기를 안하려고 해도 말이 제가 많다보니 이런저런 얘기까지 다 하게 되고, 친구는 저에 대한 정보가 많고,전 별로없죠. 집에 오면 투머치토크한것 같아 후회되고, ,,,그럽니다. 말 많은 친구 입장이라고 보심 되요. 요즘 만나자고 연락할까 싶다가도 제가 먼저 전화하고 제가 더 많이 떠드는 게 싫어서 무척 참고 있어요. 먼저 연락 안하려고

  • 8. 30년 친구
    '19.5.17 5:03 PM (121.167.xxx.37)

    고딩 친구들인데 남편 직업,직위 정도는 알지만 월급,재산 상태는 모릅니다. 대충 추측만 하지. 그걸 왜? 그런 거 몰라도 할 말만 많던데^^

  • 9. 글쓴
    '19.5.17 5:13 PM (106.102.xxx.87)

    위로받고자 쓴 게 아닌데 위로받습니다. 성향이 매우 다릅니다. 저는 혼자서도 잘지내는 편인데 친구한테는 친구가 우선순위라네요. 이런 사생활외에도 회사얘기 제다른 얘기로 대화는 문제가 없네요... 저는 생각해보니 누구한테 먼저 전화거는 편도 아니네요. 특별한 일 없으면... 경제적사정 다 아는데 그걸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가봐요^^

  • 10. 성향이
    '19.5.17 5:20 PM (218.153.xxx.41)

    맞지않는 ㅠㅠ

  • 11. .......
    '19.5.17 5:23 PM (118.222.xxx.195) - 삭제된댓글

    다른 친구 만나세요. 20년지기 이런 숫자에 연연하지 마시고요.
    근데 자기 얘기를 너무 안하면 가까워지는 데 한계가 있는건 사실이예요.
    자신감 문제도 어느정도 있을 거구요.
    예전에 자신감이 없던 시절 제가 그랬어요. 원래 과묵한 편이긴 한데 사람들이 일종의 환상 같은걸 저한테 투영시키길래 그게 부담스러워 더 입을 닫았는데 어떤 계기로 인해 내면이 단단해지니까 자의식도 옅어지고 지금도 먼저 말을 하진 않지만 묻는 말에는 그냥 스스럼없이 답하게 되더라고요.
    인간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좋은 편인데 일단 나 자신이 편해지니까 그게 참 좋아요.

  • 12. ..........
    '19.5.17 5:25 PM (118.222.xxx.195) - 삭제된댓글

    다른 친구 만나세요. 20년지기 이런 숫자에 연연하지 마시고요.
    근데 자기 얘기를 너무 안하면 가까워지는 데 한계가 있는건 사실이예요.
    자신감 문제도 어느정도 있을 거구요.
    예전에 자신감이 없던 시절 제가 그랬어요. 원래 과묵한 편이긴 한데 사람들이 일종의 환상 같은걸 저한테 투영시키길래 그게 부담스러워 더 입을 닫았는데 어떤 계기로 인해 내면이 단단해지니까 자의식도 옅어지고 지금도 먼저 말을 하진 않지만 묻는 말에는 그냥 스스럼없이 답하게 되더라고요.
    인간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좋은 편인데 일단 마음이 편해지니까 스트레스 안받는 점이 제일 좋아요.

  • 13. ..........
    '19.5.17 5:27 PM (118.222.xxx.195) - 삭제된댓글

    다른 친구 만나세요. 20년지기 이런 숫자에 연연하지 마시고요.
    근데 자기 얘기를 너무 안하면 가까워지는 데 한계가 있는건 사실이예요.
    자신감 문제도 어느정도 있을 거구요.
    예전에 자신감이 없던 시절 제가 그랬어요. 원래 과묵한 편이긴 한데 사람들이 일종의 환상 같은걸 저한테 투영시키길래 그게 부담스러워 더 입을 닫았는데 어떤 계기로 인해 내면이 단단해지니까 자의식도 옅어지고 지금도 먼저 말을 하진 않지만 묻는 말에는 그냥 스스럼없이 답하게 되더라고요. 밝히기 싫은건 싫다고 솔직히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생겼구요.
    인간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좋은 편인데 일단 마음이 편해지니까 스트레스 안받는 점이 제일 좋아요.

  • 14. ..........
    '19.5.17 5:30 PM (118.222.xxx.195)

    다른 친구 만나세요. 20년지기 이런 숫자에 연연하지 마시고요.
    근데 자기 얘기를 너무 안하면 가까워지는 데 한계가 있는건 사실이예요.
    자신감 문제도 어느정도 있을 거구요.
    예전에 자신감이 없던 시절 제가 그랬어요. 원래 과묵한 편이긴 한데 사람들이 일종의 환상 같은걸 저한테 투영시키길래 그게 부담스러워 더 입을 닫았는데 어떤 계기로 인해 내면이 단단해지니까 자의식도 옅어지고 지금도 먼저 말을 하진 않지만 묻는 말에는 그냥 스스럼없이 답하게 되더라고요. 밝히기 싫은건 싫다고 솔직히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생겼구요.
    인간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좋은 편인데 굳이 따지자면 예전엔 고고하게 보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인간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일단 마음이 편해.지니까 스트레스 안받는 점이 제일 좋구요^^
    너무 자신을 옭아매진 마시길..

  • 15. 노노노
    '19.5.17 5:42 PM (118.45.xxx.198)

    절대 싫어요....
    20년동안 유지한게 용하네요..

  • 16. ??
    '19.5.17 5:52 PM (1.235.xxx.70)

    20년 유지되는게 신기해요
    오래 알다보면 꼭 무심결에 사생활이 공유되지 안나요??20년동안 사생활 오픈 안한 원글님도 대단하시네요

  • 17. 음...
    '19.5.17 5:56 PM (211.117.xxx.60)

    친구가 다른 사람 이야기를 막 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면,
    묻는 선에서 대답을 해주는 정도의 정보 공유는 해주면 좋겠죠.
    먼저 줄줄이 이야기하는 건 성향상 안되는거구요...

  • 18. oo
    '19.5.17 6:02 PM (211.246.xxx.206)

    거리 두세요. 폭력 맞습니다.

    사기칠 거 아니면 내 경제적 상황이 무엇하러 궁금하며
    불륜할거 아니면 내 부부의 상황이 무엇하러 궁금할 것인가

    저는 원글님 타입이고요 친구같은 사람 매우 무례하고 불쾌하게 느낍니다

  • 19.
    '19.5.17 6:07 PM (222.109.xxx.143)

    그런 친구 있는데 더 깊은 친밀감?이 느껴지지 않고
    서운하더라고요.
    저도 모든 사생활을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요.
    상대에 따라 그런것 같아요.
    그 친구는 원글님이 좋고 더 친해지고 싶어 그런것 같아요.
    제 경우에 비유하면요...

  • 20. 거리유지 필요
    '19.5.17 6:32 PM (211.218.xxx.94)

    지키기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비밀 지키기라고 하잖아요.
    남 사생활에 관심 많은 사람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아요.
    50년 전 동네에 엄마 또래들이 여러 명 있어 서로 친하게 지냈는데
    한 아줌마가 다른 아줌마 남편과 바람이 나 어린 애들 둘 데리고 맨몸으로 쫒겨났어요.
    몇 년 후 그 아줌마가 저희 친척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장사한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가
    방학 때 제가 친척집을 방문했을 때 그 아줌마한테도 가보라고 해서 간 적 있어요.
    47년이 지난 후 같이 어울렸던 동네 아줌마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아줌마도 사실은 쫒겨난 아줌마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같이 친하게 어울렸던 아줌마들 대부분 한 번 쯤은 가봤던 거지요.
    거처가 알려지면 그 아줌마가 해꼬지를 당할까봐 모두들 입을 다물고 있었던 거고요.
    아무리 친해도 해서는 안 될 말이 있어요.
    내 사생활에 관해 관심을 갖는 사람에겐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
    난 니가 생각하는 그런 호구가 아니다란 걸 확실하게 전달합니다.

  • 21. ㅁㅁㅁㅁ
    '19.5.17 6:36 PM (119.70.xxx.213)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강요하는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거죠
    거리를 두시는게 좋겠네요

  • 22. dlfjs
    '19.5.17 6:52 PM (125.177.xxx.43)

    그런거까지 다 알려고 하는 사람 이상해서 멀리하게되요

  • 23. 공유하면
    '19.5.17 7:05 PM (175.223.xxx.185)

    비교와 질투가 시작되겠지요.
    인간관계는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오래가는 것 같아요.
    형제자매간에도 너무 속속들이 알게되면 ,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서로 말로 상처를 주고 받을 수도 있더군요.

  • 24. ㅡㅡ
    '19.5.17 7:07 PM (223.33.xxx.58)

    님은 자매가 있고 그 친구는 자매가 없는거 아닌가요?
    자매 있는(자매랑 친한 애들) 애들이 좀 님과 비슷할거 같은데
    친구랑 그런 얘길 안하더라도 얘기할 자매가 있으니

  • 25. ㅡㅡ
    '19.5.17 7:12 PM (223.33.xxx.58)

    생전 님이 언저 전화 한적도 없고 연락 한적도 없고
    사실 그 친구가 님한테 먼저 연락 안한다면 님은 평생
    먼저 연락 안할거 같네요
    님은 그 친구가 궁금하지도 않고 아쉽지도 않고..
    그냥 뭔가 슬프다는 생각이 드네요

  • 26. 하늘
    '19.5.17 7:21 PM (211.108.xxx.170)

    제 월급, 남편 월급,
    남편과 싸우는 내용
    제 부모님 하시는 일과 대략적인 집안사정..
    소비규모 등등

    위에 내용들 부부사이에도 오픈 안하는 경우도
    있는(월급 같은 경우) 아주 깊은 사생활인데
    호시탐탐 남의 사생활 캐려는 사람 끝이 좋은 경우가 없어요
    시기 질투가 많고 그런 마음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인상도 별로에요

  • 27.
    '19.5.17 7:44 PM (121.167.xxx.120)

    친구는 자기 사생활 오픈하고 얘기하면 들어 주고 했는데요
    저도 사생활 오픈 안한다고 친구가 거리감 생긴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 제가 벌어서 간신히 밥먹던 시절이었는데요
    남편이 집에서 노는것도 알고 제가 벌어서 먹고 사는것도 아는데 더 세세히 알고 싶어 했어요
    제 성격상 누구한테 하소연 하는것도 싫어서 입 다물고 있었어요 서운하다고 하면서 친구가 먼저 끊었어요
    저는 인연이 여기까지 인가보다 하고 받아 들였어요

  • 28. ......
    '19.5.17 7:58 PM (110.11.xxx.8)

    님 친구같은 사람은 타인을 만나서 수다를 떨어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도 충전이 되는 타입이예요.
    즉, 타인의 기를 빨아먹고 사는 타입이죠. 그래서 친구가 우선일 수 밖에 없는거예요. 친구가 숙주니까요.

    그동안은 원글님이 본인의 가드를 적절히 지키면서 기도 빨리지 않고 그 친구를 만나온 모양인데,
    그러니 그 친구는 갈증이 나겠죠. 원글님의 사생활을 시시콜콜 알고 그걸 안주삼아 씹어야 원글님의
    기를 빨아먹을텐데 그게 안되니까요.

    문제는 저런 사람들은 원글님 이외의 사람들을 만나도 원글님의 사생활을 떠벌리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남편이 어디어디 다니는 내 친구는 말야~ 이러면서요. 그걸로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유형이거든요.

  • 29. 2222
    '19.5.17 8:01 PM (182.208.xxx.58)

    호시탐탐 남의 사생활 캐려는 사람 끝이 좋은 경우가 없어요2222222

  • 30. 속지 마세요
    '19.5.17 8:37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친밀감은 무슨, 그냥 저급한 호기심이에요.
    월급, 재산상태는 자매들끼리도 얘기 한 해요.

    그리고 20년이라는 숫자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저런 폭력(맞습니다)에도 고민을 하는 건 '지금 끊어내면 걔랑 보낸 20년 마저 무의미해질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한 켠에 있을 거예요.
    근데 안 그래요. 20년 소중한 시간은 인연 끊는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비슷한 과정을 거친 경험담입니다).

    그 친구와 유효기간은 거기까지.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여기서 매듭짓는 게 두 사람 모두에게 이롭습니다.

  • 31. 속지 마세요
    '19.5.17 8:37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친밀감은 무슨, 그냥 저급한 호기심이에요.
    월급, 재산상태는 자매들끼리도 얘기 안 해요.

    그리고 20년이라는 숫자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저런 폭력(맞습니다)에도 고민을 하는 건 '지금 끊어내면 걔랑 보낸 20년 마저 무의미해질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한 켠에 있을 거예요.
    근데 안 그래요. 20년 소중한 시간은 인연 끊는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비슷한 과정을 거친 경험담입니다).

    그 친구와 유효기간은 거기까지.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여기서 매듭짓는 게 두 사람 모두에게 이롭습니다.

  • 32. 서로
    '19.5.17 9:14 PM (211.243.xxx.238)

    안맞으니 그만 만나셔도 되겠네요
    친하면 다는 아니어도 조금은 궁금할수도 있는거죠

  • 33. 친구가
    '19.5.17 9:58 PM (182.210.xxx.49)

    중학교 동창이 그런 성격인데 주변에 사람없어요
    이상하게 비밀이많고 숨기는 느낌
    왜 예전에 싸이 에서도 자기 미니홈피 사진올리면서 그이외 친구라도
    인사나 댓글이나 말한마디 안다는 스타일
    먼가 사람 정이 안가더라구요

  • 34.
    '19.5.17 10:22 PM (118.176.xxx.83) - 삭제된댓글

    그 분과 그만 만나는게 좋을것 같아요
    원글님은 친구가 필요없는 사람인 것 같고 그나마 친구가 우정이란걸 중히 여기는 사람이니 유지되는 관계일뿐이에요
    그 친구에게 위로되는 건 그나마 원글님이 베프는 아닐거라는거

  • 35. ...
    '19.5.18 8:09 AM (70.79.xxx.88)

    중2때 부터 친구니 정말 오래된 친구였죠. 이 친구가 원글처럼 본인 얘기는 절대 안하는 친구였어요.

    전 물어보면 다 말하는 타입이라 친구가 제 월급 물어봐서 어느정도라고 답해주고. 넌? 그러면 몰라 그러고 답 안하고.

    자기 얘기는 하나도 안하면서 남의 일에 간섭하고 함부로 판단하고 조언이랍시고 생각한답시고 해주는 말들이 사람 속 긁어버리는.

    정작 본인 얘기는 전혀안해요. 얘를 들면 결혼 할 것 같던 남자 친구와 헤어져서 부모님 난리 나셨다하는데, 왜 헤어졌는지 물어도 답 안해요.

    친구면 보통 친구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편들어줘야하는데 그 친구보다 덜 친한 친구들도 다 그러는데 이 친구는 달랐어요.

    또 지 심심하면 한번씩 연락해서 엄청 친한척하다가 몇 달씩 잠수타고, 한때는 대신 죽어줄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좋아하던 친구였는데 점점 마음이 멀어졌어요. 젠 날 진짜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구나. 그래서 정리.

    원글님은 질문도 안하니.. 뭐 좀 다르긴한데. 상대 친구가 섭섭함을 느끼는 부분은 제가 좀 이해가가서 써봐요. 근데 이건 원글님 잘못은 아닌거 같아요. 그냥 성향이 안 맞는 듯. 억지로 친구할 필요있나요 뭐.

    전 쓸데 없이 질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무슨일 생겼다 그러면 왜? 하고는 물어보거든요. 그런데 아무런 얘기를 안해주면, 아 이사람은 날 믿지 않는구나. 하고 마음이 떠나게돼요.이게 제가 별 관심 없는 사람이 그러면 그런가보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가는데 친한 사람이 그러면 서운하죠. 전 제 얘기는 누가 물어보면 잘해줘도, 누가 말하지 말라고 하는 말에는 입 엄청 무거운 타입이에요. 그건 걔도 잘 알고. 그래서 원글님 친구 입장도 이해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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