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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남편 생각없음에 놀라네요..

남편 조회수 : 8,055
작성일 : 2019-05-17 02:19:05
살면 살수록 남편이 모지리 같습니다. 대기업 회사원이고 성실한데 소심하고 심약합니다.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때에도 남한테 아무 소리도 못합니다. 따지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뭐든지 남한테 맞춥니다.남은 항상 옳다는 식보다는 싸우고 따지기 싫으니 편하게 살고 싶어합니다.
성격에 안맞게 술 좋아해서 음주가무를 즐기는데 큰 돈은 안쓰지만 자잘한 돈은 꽤 씁니다. 그런데 가족간 외식은 저렴이만 먹습니다.어쩌다 비싼거 먹으려고 하면 삐치고 말을 안합니다. 아이들도 우리애들이 뭘 잘하겠어? 하여 스카이 대학은 언감생심 바라지도 않습니다.그냥 인서울대면 만족합니다.차도 옷도 모든것에 자기가 생각한 상한선을 넘지 않습니다. 커피는 빽다방, 외식은 가장 고급이 삼겹살..
그러면서도 남이 요구하는건 다 맞춥니다.
교통사고 나도 무조건 남이 강하게 따지만 그가 제시한 금액 물어주고 맙니다.옷도 사놓고 마음에 안들어도 환불을 못하고 안 입습니다.인터넷에서 싸게 살 수 있는 것들도 오프라인에서 비싸게 사고 맙니다..온라인에서 싸게 사고 그 차액으로 한우 먹어도 되겠고만 한우 먹을 생각 안하고 그냥 비싸게 편하게 삽니다.제가 보기엔 너무 비합리적입니다.
서울 사는데 집이 없습니다.
돈은 조금 있습니다.근데 투자라는 개념이 없어서 전세로도 항상 만족합니다.집 살 기회 여러번 놓쳤습니다.이제 편하게 살자고 집을 하나 알아보고 있었습니다.소 도축장에 끌려가듯 끌어서 집을 보러다니는데 부동산 사장이 하는 소리는 듣고만 있고 대꾸없이 불만 가득 얼굴입니다.
집을 사기 싫답니다.우리는 그냥 전세 살면 된답니다. 수수료ㆍ세금 내면서 뭐하러 사냐고 하네요..
전 온라인에서 물건 저렴하게 사고 먹는건 고급 좋아합니다.술이나 유흥은 싫어하고 커피는 각종 할인 카드 이용해서 마시고 싶은곳에서 저렴하게 마십니다.옷 사왔는데 마음에 안들면 한시라도 빨리 환불하고 논리나 이치에 맞게 따지는거 좋아합니다.
집 사고 싶습니다.사서 인테리어도 깨끗이 하고 폼나게 살고 싶습니다
좀 빠진다고 해도 우리가 편하게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땅이 있습니다.땅 팔으라고 부동산에서 전화가 매일 옵니다. 낌새를 보니 호재가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안판다하니 남편이 난리입니다.얼굴도 모르는 부동산 사장이 저렇게 팔라고 하면 말 좀 들으랍니다.. 집 사면 팔겠다니까 집은 안산답니다.. 단, 우리가 사는 지역말고 가본적도 없는 서울 변두리 저렴한 집은 사도 된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 집도 살만한 돈 있습니다. 유산상속 받은돈 있는데 그냥 통장에만 둡니다.
정말이지 답답해서 못 살겠습니다.지금 코 골며 자고 있는데 죽이고 싶을 정도입니다.오늘 사주를 보고 왔는데 남편 성격을 맞추더군요
돈욕심없고 생각없고 답답하답니다.
제 사주보고 저런 남편과 어떻게 살았냡니다. 집은 제가 알아서 사라고 합니다.남편은 절대 집을 살 수 없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 안보고 안산답니다
정말 답답하고 미치고 죽이고 깊습니다.




IP : 223.62.xxx.18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17 2:22 AM (70.187.xxx.9)

    집은 님이 그냥 사버려요. 남편도 답답한데 님도 남이 보기엔 되게 답답하네요.

  • 2. ..
    '19.5.17 2:22 AM (125.177.xxx.43)

    그냥 지르세요

  • 3. ㅇㅇㅇ
    '19.5.17 2:35 AM (223.38.xxx.229)

    돈은 있으시다니 전세금 걱정 없다면 새아파트로 전세 들어가세요
    남편 고집 못이기면 방법은 새로지은 고급아파트 전세 살아보시는건 어떨까요

  • 4. 우리집도
    '19.5.17 2:58 AM (223.39.xxx.211)

    집살때 남편은 반대했는데 제가 밀어붙혔어요
    집사고 한동안 냉랭했는데 집값 확 오르니까
    남편태도가 바뀌더군요ㅎㅎ

  • 5. ,,
    '19.5.17 3:28 AM (180.66.xxx.23)

    제 주변에 남편과 비슷한 사람이 있었어요
    큰 욕심 없고 그냥 본인만 편하면 된다라는 아집이요
    집값 내릴까봐 겁나서 못사고 또 넘 올라서 못하고요
    근데 여자가 강하게 밀어 붙여서 사고 나니
    그 집에 3억 오른거에요
    그래서 같은집 1억 오른 상태에서 하나 더 샀는데
    그게 2억 또 올랐답니다
    직장 다니면서 억을 어케 법니까
    이제 나이도 먹고 여자말 잘 들으며 깨갱하는거
    같더라고요

  • 6. ㅇㅇ
    '19.5.17 7:27 AM (121.159.xxx.177)

    남자들은 대부분 반대하디 않나요?! 우리도 우리 엄마 혼자 대부분 질러버립니다. 남편 의향 묻지말고 그냥 사새요

  • 7. 변두리
    '19.5.17 7:41 AM (175.223.xxx.185) - 삭제된댓글

    집이라도 사두세요.

  • 8. ㅇㅇ
    '19.5.17 8:18 AM (1.235.xxx.70) - 삭제된댓글

    우리집도 그런사람있음
    돈도 없는데 집사고 이사가고 내맘대로함
    한사람이 못하면 다른 한사람이 하면됌
    안하고 지나고 얘기하면 답답한거 둘다 같은거임
    지나고 집값올랐다고 기회 못잡았다는건 책임회피임

  • 9. ㅇㅇ
    '19.5.17 8:49 AM (59.4.xxx.89)

    늦게 결혼했어요 신혼때 적금하나 들자니 남편말이 가관,,,적금들 필요없다,,마통에서 알아서 돈 빠지고 알아서 남는다,,이러고 앉았어요,,당시 연봉 4.5천이던 사람이 마통 5백의 늪을 몇년째 못헤어나옴,,혼자벌어 혼자 고급으로 다쓰고살고,, 그런사람과 지금도 싸워가며 살고 있습니다,

  • 10. .........
    '19.5.17 9:18 AM (165.243.xxx.169) - 삭제된댓글

    50살까지 대기업에서 살아 남는게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건지 잘 모르실 거 같은 분이 남편 욕이나 하고 있군요...

    덕분에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면서 남편은 회사에서 얼마나 비굴하고 간도 쓸개도 내놓고 회사 다니고 있는지 알고 싶지고 알려고도 안 하겠죠....

  • 11. ......
    '19.5.17 9:51 AM (125.136.xxx.121)

    사세요. 남자들 말믿고 절대 집사는거 아니에요.대부분 집값떨어진다고하며 집 안사는데 여자들이 질러야해요.바보 멍충이들 많아요.

  • 12. 우리집에도 있음
    '19.5.17 10:13 AM (114.199.xxx.182)

    저도 제가 저질러서 몇년 싫은 소리 듣고 살다가
    지금 집값이 많이 오르니 딴소리 해요.
    당신이 정말 잘했고 어쩌고 ᆢ그 입도 때려주고싶어요

  • 13. **
    '19.5.17 10:15 AM (218.52.xxx.235)

    이런 타입의 사람들이 배우자 말은 절대로 안듣죠.
    평생 고쳐지지도 않을테고....땅 팔라는 부동산이 집도 사라고 한다고 얘기해보세요. 남말은 잘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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