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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리는게 있으면 미친듯이 소리지르는 남편

부렁이 조회수 : 3,864
작성일 : 2019-05-17 00:44:01
3년전에 남편 핸드폰에서 새벽 4시에 여자에게 조심조심 들어가라는 문자보고 뭐냐고 물었다가 핸드폰 바닥에 던져 박살내고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저한테 의심병있다고 정신과 가자고 애있는데 발광했던 남편...

짐싸서 나가고 3일만에 잘못했다고 장문의 편지를 받고 완전 오해인것처럼 수습하길래 특별한 증거도 없어 6개월 동안 아이랑 여기저기 여행다니며 마음풀었습니다.

그 이후로 핸드폰 맘껏보라며 비번도 안걸고 지냈는데...
촉이 발동하더라구요
사실 그 이후로 핸폰 두번정도 봤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격알기에 확실한 증거없이는 암말 말자 다짐했구요

여자랑 찍은 사진이 있더군요
그냥 인증샷 찍은거라 발뺌 할수 있어어 제폰으로 찍고 출근후에 자세히 봤습니다

일단 둘이 술을 마신건 분명합니다 선후배나 일관계로 만났다고 미친듯이 날뛸게 분명한 정도..
저는 이것도 이해안되지만요

그런데 어깨동무나 이런건 그렇다치고 여자가 남편 등에 기대서 셀카를 찍었더군요 그리고 앉아있는 여자 얼굴아래 상반신 사진이 두세장
둘이 찍은 각종 셀카..
보통 사이는 아닌것 같아요
저 남편한테 정없어요 연애결혼 15년 넘었구요 형같은..
그래서 이번일을 계기로 이혼을 당장하지는 않겠지만 별거나 떨어져서 지내고 싶어요 거짓말하고 술먹고 늦게오고..정말 보고싶지 않아요
오늘 하루종일 전화안받고 좀 쌩하게 굴었더니 술먹고 퇴근하고 와서는 방에서 문잠그고 있는 저에게 삼년전처럼 소리소리 지르네요 애 자고 있는데요
왜그러냐고 당장 문열라고
하나도 변한게 없네요
애 자고 있는데 미친듯이 소리지르는거 보고 지금 제가 상종할 일이 아닌거 같아 음악듣고 있어서 몰랐다 왜 소리지르냐 실랑이하고 마무리 지었어요
머가 많이 캥기나 봅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미친개 대하듯 무서워요 대화는 안될거 같아요 정말 미친듯이 소리질러요

집을 나가야하나 싶다가도 아이 학교때문에...
저만 나가면 아이 돌볼사람도 없고..
아이 생각하니 하루종일 눈물이 납니다.

돈도 필요없어요 주지도 않을거고요 정말 쳐다보기 힘들정도로 혐오스럽고 밉습니다 내일죽어도 눈물안날것 같아요

미안하다하고 싹싹빌고 더 잘하고 하면 시간이 가면 풀릴것 같은데 적반하장 최고조로 해야 미안하다고 하니 무서워서 말도 못꺼내겠어요 완전 비정상인거죠..이런걸 원해서 저러는 걸까요

양가에 알리면 더 날뛸까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죠
남편이 원한것 처럼 무서워서 한마디 못하고 삭혀야할까요
아이 있을때 싸움나면 큰 충격받을거 같아 너무 두려워요

큰 증거는 들킬 인간도 아니고 둘이 찍은 10장 넘는 셀카..
별거 아닌거에 제가 예민한건가요
삼년전에도 지금도 인생선배님께 조언구합니다..


IP : 211.36.xxx.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17 12:47 AM (70.187.xxx.9)

    그런 인간이랑 3년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일인데 맘 비우거나 님도 바람 피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 할 듯.
    이혼 생각없다면 그냥 살아야죠. 근데, 돈도 필요없다면 왜 같이 사는 건가요?
    근본적으로 애는 핑계인 거 같고요, 돌 지났으면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시고 재취업하세요. 남편과 미래가 없으니까요.

  • 2. 부렁이
    '19.5.17 12:50 AM (211.36.xxx.15)

    저도 길들여지는건지 이런일이 심각한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제가 예민한건지 진짜 그냥 살거면 참아야하는건지..
    아이는 어떡하죠 어떡하죠...

  • 3. 마른여자
    '19.5.17 12:58 AM (182.230.xxx.110)

    꼭 구린놈들이 괜히 켕기니깐 고래고래 역으로 소리지르고

    지가 구리게 행동하면서 의심병있냐고 정신병자로몰고

    걸리면 아예당당하고 ㅋ

    그런놈들이 지여자바람피는건 눈꼴시려 못봐줄껄요?

  • 4. ...
    '19.5.17 1:00 AM (116.36.xxx.197)

    그냥 살거면 못본척하셔야죠.
    능력키우셔서 아이하고 독립하세요.
    그래야 행복할 수 있어요.

  • 5. 찔리네 글네
    '19.5.17 1:03 AM (39.118.xxx.199)

    증거 잡고 시댁.친정 다 알리세요

    그러면 진짜 본색을 드러내요
    저도 20년전에 의처증이냐고 지랄하더니
    20년 속이고 지금은 집 나갔어요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라는 말 맞아요

  • 6.
    '19.5.17 1:15 AM (211.205.xxx.42)

    공포스러운 분위기 조장
    큰소리 지르며 겁 주는 것도 폭력 중에 하나에 해당 합니다

    이혼 하시겠으면 이론관련 상담전화에 전화 하셔서 증거 남겨 놓으시고 녹음도 하세요

  • 7. 남자들은.....
    '19.5.17 1:52 AM (211.117.xxx.166)

    어찌 그리 개차반같은 넘들이 여기저기 깔렸는지...
    제 남편넘도 그런 인간이라 한말씀드리면.
    그런 성질 50넘게먹어도 안변해요.
    그러니 지금당장 이혼은 어려우니 차근차근 준비한다,오래 걸린다 생각하세요.
    돈도 남편넘모르게 부지런히 모으시고 증거같은것도 혹시 모르니 무조건 저장하고 모아놔요.
    아이랑 둘이 밖에나가서 비싼거 좋은거 먹으세요(남편넘도 그냔이랑 좋은데가고 맛있는거 먹으니)
    옷이던 장난감이던 사고싶은거 아끼지말고요.
    안먹고 안써봤자 아무도 안알아줘요.홧병만 생기고.

  • 8.
    '19.5.17 2:11 AM (118.40.xxx.144)

    사람안변한다는거는 진리인듯 힘내세요

  • 9.
    '19.5.17 3:46 AM (110.70.xxx.37)

    이혼할거면 상간년이랑 남편한테 위자료 소송 하세요
    이혼하고 님이 애키우면 되죠
    만약 이혼 안할거면 못본척 남이다 하고 애클데까지 사세요
    그동안 증거 부지런히 모으시구요‥

  • 10. 이혼
    '19.5.17 7:02 AM (39.7.xxx.106)

    이온안할거면 모른척살아요
    바람은 피는거같아요
    안그러면 적반하장 안해요
    이혼하시듯
    꼭 애두고나가도 괜찮아요
    애한텐 안그럼 애한테바람피는걸 숨길필요없어요ㅜ외도중이네요

  • 11. 소송하면
    '19.5.18 3:52 PM (124.50.xxx.58)

    돈을 우선 모으시구요. 우선 변호사사무실가서 상담받으세요. 10만원입니다. 당장 이혼할 지 어떻게 증거를 모을지 가서 상담받으면 다 알려줘요. 그 증거로 나한테 도움이 될지 안될지. 여기 묻지 마시고 변호사를 찾으세요. 지금 저는 소송중인데, 더 일찍 준비 못한게 아쉽네요. 남편이 먼저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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