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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성인 ADHD인것 같아요. ㅠ.ㅠ

... 조회수 : 7,652
작성일 : 2019-05-11 21:20:53

큰아이가 초2  남아입니다. 학교와 연계하여 교육청에서 상담받고 있어요.

상담 선생님이 보시기에 ADHD가 의심되어 곧 검사할 예정입니다.

조용한 ADHD 인것 같아요.


어렸을때 키우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식당에 가면 차분하게 식사를 못했고..

집에서 온 물건을 다 끄집어 내놓고 놀고...

저도 ADHD가 있는 성격이라 힘들었던거 같아요.


원인은 저인거 같아요.

초등저학년때 산만했고, 부끄럼움을 알자 겉으로는 조용하게 되었어요.

학교 수업 들을때 정말 머리속에 온갖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고..

공감능력도 떨어져 친구들도 잘 사귀지 못했어요.

그리고 나 자신이 이상한 아이인게 들킬까봐 친구들에게 가까이 가지 않았구요.


중등, 고등 가면서 성적은 좋아졌는데...

고등학교때 아침일찍 등교, 야자 하는 생활들이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성격은 수줍음이 많고, 많이 활발하진 않지만....

대학교때 4차원 이라는 이야기도 들었고.. ㅠ.ㅠ

대화의 흐름을 잘 못따라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40대 초반 회사생활을 하는 지금도 대화를 빨리 캐치 못해요.

팀원들 대화 하는데...흐름을 캐치도 못하고, 혼자서 다른 생각하고 있고.. ㅠ.ㅠ


다행히 업무적인 분야에서는 나름 인정을 받고 있기는 해요.

근데 가정생활은 엉망이에요. 살림, 육아 어느것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집안은 완전 엉망이에요. 그나마 남편이 가정적이고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가정을 희생해서 회사에만 올인...

그런데도 회사에서 일을 못한다는 소리 들을까봐 전전긍긍, 불안 , 우울등의 증세가 있고요.

회의록을 쓰려면 꼭 녹음해야 하고... 지침서도 한번에 읽으면 잘못라서 반복해서 읽구요.

노력으로 커버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약 먹으면 나아 질려나요..?


IP : 61.102.xxx.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11 9:28 PM (125.177.xxx.43)

    병원 상담하고 맞다고 하면 약 먹어보세요

  • 2. ..
    '19.5.11 9:28 PM (175.116.xxx.93)

    약 필수죠.

  • 3. ...
    '19.5.11 9:37 PM (61.102.xxx.31)

    저와 비슷한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요

  • 4. ㅠㅜ
    '19.5.11 9:42 PM (124.54.xxx.89)

    제 이야기라 눙물이...ㅠㅜ
    저도 한 동안 약 먹었어요.
    업무시간에 딴 짓하는 일이 줄더라고요.
    아이들 크고 챙겨야할 알이 줄어드니 훨씬 나아졌어요.
    우리 힘내요!!

  • 5. 버드나무
    '19.5.11 9:44 PM (119.70.xxx.222) - 삭제된댓글

    어느날 하루.. 정신과 가서 상담하고 검사하고 결과듣고..

    이게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

    당신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데요

    바로 GoGo...

  • 6. 111333
    '19.5.11 10:15 PM (115.143.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ㅠㅠ
    정말 티나지않게 발버둥치며 노력하고 살아요
    그러니 남들은 잘 모르긴 해요
    대인관계도 집중안되는 상황이 많고 자신없으니 피했는데 최근에는 피하지않고 기회되면 참여하려하는데 다녀오면 기진맥진이네요
    아이는 원글님 아이보다는 덜한듯한데 확실히 영향이 있고요
    노력하면 힘들지만 극복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7. 글쎄요
    '19.5.11 10:2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성인adhd 보셨어요? 실제로?
    그냥 조울증 환자에요.

    내 보기에는 그냥 산만한거에요.
    환자는 글도 못써요.

  • 8. 글쎄요남
    '19.5.11 10:33 PM (124.54.xxx.89)

    저도 병원에 상담 받으러 갔더니 의사가 웃었어요.
    성인 ADHD면 저같은 직업 가지고 멀쩡하게 살기 어렵다고요.
    뇌파검사해보고서야 약 처방 해준다고 하시더군요.
    생활은 가능하지만 자주 민폐 끼치게 되니 자존감 떨아지고 정말 안달복달하며 힘들게 살게 됩니다.
    남들만큼 사는데만도 너무나 힘들이고 애를 써서.살아야해요.
    장점이 있다면 나이들면서 점점 좋아진다는 거
    열심히 삵아온 자기 자신이 대견해진다는 거
    자잘한 사고 안치려 애쓰며 살다보니 큰 사고 안 낸다는 거
    자식에게 집착할 여력이 없어서 아이와 덜 부딪힌다는 거
    ....써 놓고 보니 많네요.
    우리 힘냄시다!

  • 9. Oo
    '19.5.11 11:22 PM (175.223.xxx.248)

    저랑 증상 비슷해요
    드라마도 못봐요 집중못해서요

  • 10. 고들빼기
    '19.5.11 11:47 PM (124.54.xxx.89)

    맞아요.
    저도 드라마 좀 보다 말아요.
    조금만 속도감 떨어지면 눈이 딴 대로 돌아가고 잊어버림.

  • 11. 어디가서
    '19.5.12 12:20 AM (1.237.xxx.28)

    검사하면 되나요 대학병원에 가야할까요 그렇지않아도 지금 검색할려고 하던 참인데.. 고딩아이인데요
    심하지는 않은데 본인도 힘들어해서요
    혹시 결과에 따라 약을 먹어야한다면 그것도 좋지않을것같기도 하고 고민입니다

  • 12. ....
    '19.5.12 12:36 AM (86.163.xxx.170)

    제가 보기엔 여지 자폐 같아요. 남자 아이는 자폐증을 있으면 어릴때부터 바로 표시가 되는데, 여자 자폐는 눈에 크게 띠지 않아서 늦게 알게 된다고 하네요.

  • 13. 어쨌거나
    '19.5.12 1:23 AM (211.36.xxx.95)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걸 인정하는게 대단한거고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서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네요
    저희 남편은 adhd 진단을 받았음에도 회피하고 아이 치료도 해주려 하지않아 문제가 첩첩산중입니다
    잘보는 의사한테 가보시길요
    자폐는 adhd에 동반돼요 왜냐면 둘다 원인이 전두엽 미숙에서 오는거기 때문에

  • 14.
    '19.5.12 9:20 AM (175.117.xxx.158)

    멀티가 안되는 그릇ᆢ내 용량의 그이상것을 하려니 지치고 두렵고 포화상태 ᆢ매일 멘붕ᆢ산만함222
    환자면 학업ㆍ일 못해요 갯수를 확 줄여버리면 ᆢ산만함이 줄어요 홀가분한데 그러질 못해서 그렇겠죠 상담이라도 받아보셔요

  • 15. 성인adhd
    '19.5.12 7:17 PM (1.243.xxx.131) - 삭제된댓글

    올 해 성인 adhd 진단 받았습니다.
    전문병원 가야지 아니면 제대로 진단 못 받으세요..
    아래 주소는 전국 성인adhd 병원이니 주소 검색해서 가까운 곳 가 보세요..

    http://a-app.co.kr/

    검사비는 꽤 나오는데... 전 약 먹고 내내 겪었던 불안감과 우울감이 치료 됐어요
    작년에 우울증 진단받고 약먹었을땐 전혀 효과 없었는데 adhd 치료 하니 부가적인 문제점이 같이 치료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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