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가 잠들기 전 엄청 울었어요.(그냥 가벼운 글이예요)

후추추춧 조회수 : 3,323
작성일 : 2019-05-10 23:46:38
초2 둘째 딸 아이예요. 아직 어리지만 그림에 소질이 있고 예민하게 크기도 했는데.. 고집스럽고 주변 또래 아이들 보다 더 유아적이예요.
오늘도 잠들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저는 침대 매트 갈아주면서 침대 위에 있는 인형들은 오늘은 책상에 두고 자자며 대충 정리 해주고는 빨리 잠들라했죠. 그러고 잠자리에 누운거 보고는 불끄고 나오는데.. 갑자기 요 녀석의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것도 엉엉... 왜 그러냐고 물으니 다 후회가 된다네요. 그래서 뭐가 그렇게 후회가 되냐고 물었더니.. 작년에 샀던 인형중에 엄마가 언니랑 똑같은 토끼인형(양말로 만든 수제 인형?!)을 살껄 곰인형을 사서 후회가 된다네요; 하....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털 소재 곰인형 보다는 면소재인 토끼 인형을 고르라 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후회가 되나봐요.. 그래서 누구나 살면서 후회는 한다고 했던만 내 친구 땡땡이에게 살면서 후회해본적 있냐고 물어 봤는데 없다 했다며.. 아마도 그 친구는 엄마 말을 잘 들어서 후회가 없나 보다고 합니다..ㅋㅋㅋ 아이들이 참 별 얘기를 다하네요.. 어흇 그러다 갑자기 제 친구 아기가(3살) 놀러 왔을 때 인형을 양보 안했다며 그것도 후회가 된다네요. 동생한테 양보도 못했다며.. 인형 정리하면서 머릿속에 담겨 있던 연결 고리들이 하나둘씩 나오나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거 후회하는 것도 멋진거고 엄마한테 얘기해준것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위로해주고 한참 얘기하다 재웠네요. ㅋㅋ 오늘 있었던 일들이 넘 귀엽기도하고 대견스럽기도 해서 남겨봅니다~~ 불금 보내세요
IP : 39.115.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9.5.10 11:50 PM (218.237.xxx.231)

    참 사랑스런 아이네요^^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 성찰능력인데 꼬마아이가 벌써 성찰을 하네요
    나이를 먹을만큼 먹어도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넘 많은데

  • 2. 궁금하다
    '19.5.10 11:52 PM (121.175.xxx.13)

    아이가 참 예쁘네요^^

  • 3.
    '19.5.10 11:54 PM (125.130.xxx.189)

    동화네요
    넘 예쁜 아이네요
    엄마도 대화로 힐링 잘 시켜주시고
    좋군요ᆢ지혜로운 양육자이시네요
    부럽습니다ㆍ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넘 넘 예쁜 동심ᆢ어른들을 감동시키죠

  • 4. ......
    '19.5.10 11:56 PM (112.144.xxx.107)

    너무 귀엽고 예쁘네요.
    아가야 지금 그건 후회도 아니란다.
    늙어봐 그냥 인생 자체가 후회여 ㅠㅠ

  • 5. 호수
    '19.5.11 12:12 AM (70.57.xxx.139)

    생각이 깊은 아이네요. 아이다워서 너무 예쁜

  • 6. 후추추춧
    '19.5.11 1:10 AM (39.115.xxx.144)

    가끔 저런 사랑스런 말들로 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네요. 우리네들도 저렇게 예쁘고 순수했던 시절들이 있었을텐데 아수운 밤입니다.
    인생 자체가 후회라는 말에 빵 터졌어요.ㅋㅋㅋ 깊은 내공이 느껴집니다~~~^^

  • 7. ㅎㅎ
    '19.5.11 7:11 AM (211.229.xxx.25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가끔씩 그리 부모를 놀라게 하네요
    저희애도 초5학년 때 유치원 때 그린 그림을 보더니
    갑자기 서럽게 울어서 놀라게 했는데 이유가 그때 그린 그림 속에서 엄마 아빠가 웃고 있고 자기는 아기였는데
    지금 자긴 이렇게 컸고 다시 그 시절이 안 돌아 올 거
    같아서 너무 슬프대요ㅠ
    남자녀석인데 지금 한 예민 하긴 한데 감수성이 지금도 풍부해요 이젠 서럽게 우는 일은 없지만‥

  • 8. 제딸도
    '19.5.11 9:11 AM (73.182.xxx.146) - 삭제된댓글

    어릴때 유난히 잠자기전에 그렇게 센치해져서 하루에 있었던 일중에 슬펐던 일을 갑분싸 펑펑 울면서 조목조목 엄마한테 털어놓고 자더라구요..지금은 대학생인데..그때 한침대에서 같이 잤던 그시절이 너무 그리워요 ㅠ 유난히 감성 풍부하고 엄마가 세상전부인줄 우러러(?) 봤었는데..ㅠ 뭐 공부 맨날 일이등했고 엄청 좋은학교갔고 글 잘씁니다만 지금은 엄마한테 웬만한 감정은 절대 침묵하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5830 이탈리아인이 말하는 영어 어떤가요? 3 여행 2019/06/03 2,517
935829 타인과 깊게 밀착되는 거 싫어하는 성향이 결혼이 안 맞는 거죠?.. 18 ㄷㄷ 2019/06/03 5,183
935828 82 댓글 분위기 요즘따라 더 이상해요 23 82 2019/06/03 2,086
935827 같이 학원 다니는데 한친구가 학원빠지면 전화나 문자..연락하시나.. 19 ........ 2019/06/03 3,538
935826 오늘 유시민 홍준표 공동 유튜브방송 ㅋㅋ 10 ㅇㅇ 2019/06/03 1,603
935825 방탄팬 여러분 15 ... 2019/06/03 2,169
935824 무기력을 조장하는 집.. 운이 다한거 같아서 옮겨야할 거 같은데.. 9 2019/06/03 4,123
935823 강력 스포일러)))))))기생충에 대해서 22 ㅁㅁ 2019/06/03 4,739
935822 똑같은바지 두개사는거.. 18 ^^ 2019/06/03 4,452
935821 배우 안석환 노통 장례식 봉하에서 서럽게 울었다 머리칼 뽑혔다 6 아세요 2019/06/03 3,539
935820 기침이 너무 심해서 며칠동안 잠을 못자네요 ㅠ 10 gg 2019/06/03 1,863
935819 사랑을 믿으세요? 1 ........ 2019/06/03 1,478
935818 이혼후 33 봄날 2019/06/03 10,485
935817 남자가 자길 옥죄는거 같다고 8 당근 2019/06/03 1,892
935816 수입금지된 후쿠시마근처지역가서 수산물먹고온 집사부일체! 7 ㄷㄷ 2019/06/03 2,242
935815 인덕션렌지 가능 냄비..어찌 구분하나요? 그리고 휘슬러 솔라.... 11 2019/06/03 4,399
935814 북조선중앙, 남조선일보 저격하다 8 제목예술 2019/06/03 1,251
935813 돈 안들이고도 재밌는 일 뭐가 있을까요? 24 2019/06/03 5,790
935812 요양병원에 다녀오면 우울증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32 우울 2019/06/03 6,644
935811 봉준호 감독 기생충, 개봉 첫주 336만 관객 돌파 1 대단 2019/06/03 1,121
935810 아이 녹용먹고찐 살 안빠지나요 29 들푸다 2019/06/03 3,677
935809 헝가리사고 고인분들 추모한다면서 본인 여행다녀온 사진 올리는분들.. 20 .. 2019/06/03 6,823
935808 공 들여 키운 자식이 잘 안풀리면 부모 심정은 어떨까요 7 2019/06/03 3,913
935807 입사지원서쓰면서 놀란점 5 요즘 2019/06/03 3,414
935806 25일부터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됩니다. 4 환영 2019/06/03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