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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인자에 "우울"이 있으신데 극복하신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유전 조회수 : 6,976
작성일 : 2019-05-10 17:14:24

그냥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사람입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딱 중산층이고요.. 평균적인 연봉의 맞벌이에 아이 한명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무슨 걱정있겠냐 싶은데 전 사실 늘 우울해요.

마음의 안정이란것은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어렸을때는 부모님의 불화가 문제인가보다 했는데 다정한 남편과 사는데도 이 증상은 변화가 없네요.

(부모님은 나이드시니 사이가 안정되셨고요..)

사실 친정어머니가 이러셨어요.

늘 예민하셨고 신경질적이셨고 가슴이 답답하다.. 때로는 심장이 너무 뛴다..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그런 친정어머니가 너무 싫어서 제 아이낳고는 늘 조심하고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그동안 회사생활을 빡센 부서에서 근무하면서(일이 많은 곳으로 일부러 지원했었어요..일이 많으면 몸이 힘들어서 다른생각을 할 여유가 없거든요;;) 버텼는데

그동안 고생했다고 회사에서 이번 인사이동에 배려를 해줬습니다.

일명 "땡보직"이란 곳이 근무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네요.

남들이 부럽다 부럽다 해서 티는 못내고 더 밝고 명랑하게 지내는데 이러다가 큰일 날것 같애요.

혹시 저처럼 그냥 몸에 우울이란것이 배어있으신데  이겨내신분들 작은 조언이라도 답글 달아주세요..

머..커피 마시지마라 이런것도 좋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복에 겨운 소리란거 압니다. 친한 친구도 사실 잘 이해못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힘드네요;...

 



IP : 119.71.xxx.162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타민d
    '19.5.10 5:18 PM (223.38.xxx.250)

    비타민 디 와 칼슘 마그네슘 드세요 그리고 저는 명상 하고 불교 공부 하면서 우울증 없어졌어요

  • 2. ...
    '19.5.10 5:19 PM (175.223.xxx.129) - 삭제된댓글

    지나칠수가 없네요. 저는 아버지의 성향을 물려받았구요.
    드리고 싶은 얘기는, 힘들어도 일을 놓지 마세요.
    사회 활동하면서 찾아오는 우울감과 그 일이 없어진 후 우울감은 비교가 안돼요. 몇배로 와요.
    남들은 극복하라 하지만 유전적으로 힘든점이 있는거 저도 잘 알아요.
    주위에서 아무리 잘해줘도 안되고 스스로 극복해야 하거든요.

  • 3. ..
    '19.5.10 5:23 PM (115.94.xxx.219)

    저도 비슷한 환경의 비슷한 사람인것 같습니다만
    제 우울의 원천은 월경과 관계가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려서는 잘 몰라서 내가 성격이 별로 안좋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아이키우면서 직장다니면서 몸이 힘들고 그러면서
    생각하고 체크하는게
    생리전 증후군
    생리가 시작하기 일주일전부터 배란기즈음도 그런것같고
    불안 초조 부정적인 생각들
    이게 계속 반복이 되니 인간관계가 아주 ~ 아예 관계를 잘 안해요ㅠㅠ
    나는 우울한 인간이 아니다. 그저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 여자일 뿐이다라는 생각을 우울감을 극복해보세요. 뭐가 나은지 모르지만 우울증환자보단 연약한 인간인게 낫지 않나요??

  • 4. ..
    '19.5.10 5:32 PM (220.117.xxx.210) - 삭제된댓글

    저도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구요. 병원가서 약처방받지 않는이상 아 그렇구나 스스로 인지하고 극복하는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갱년기가 오면 헐크로 변하거나 미친갱이가 되겠구나 혼자 생각하며 웃은적도 있어요. 그땐 혼자 템플스테이를 가거나 여행을 좀 다녀야겠구나 생각은 하고 있어요.

  • 5. 원글
    '19.5.10 5:34 PM (119.71.xxx.162)

    윗분이 달아주신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그리고 명상, 불교공부 꼭 실천하겠습니다.
    정신적인 우울함은 "난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이겨낼려고 하는데 심장이 너무 뛰어요...
    친정어머니가 그런말 하실때는 병도 없는데 왜 그러실까..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런 증상으로 육체가 힘드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 6. 위에
    '19.5.10 5:37 PM (125.177.xxx.105)

    불교 공부 하셨다는 비타민디님 어디서 어떤식으로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7. 요즘
    '19.5.10 5:39 PM (125.191.xxx.148)

    라디오 불교 방송도 잇어요..
    스님들이 하시는거 들으면좋은 이야기 해주셔요~~

  • 8. 원글
    '19.5.10 5:42 PM (119.71.xxx.162)

    비타민d 님 ^^ 저도 윗분과 같은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어떤식으로 공부하셨나요?

  • 9. so
    '19.5.10 5:45 PM (124.49.xxx.153)

    원래 댓글 잘 안다는데 지나가다 도움이 됐으면 해서 달아요
    심리상담 받으시면 어떨까요
    여러 분야가 있는데 정신분석쪽 심리상담이요..
    제가 늘 그렇게 불안정 부정 우울했어요
    주기적으로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고 결혼해 아이도 있고 신랑도 있고 평범하디 평범한데 바쁘면 바쁜데로 한가하면 한가한데로 늘 우울이 몰려왔어요
    견디고 견디다 남은인생 이대로는 못살겠다 생각하여
    신랑에게 상담 받겠다고 선언했고 지금 꾸준히 6개월째 받고있어요 물론 상담료가 싸진 않아요 한회 9만원 ..한달이면 36만원.. 전 운동하는데도 이정도 쓰는데 .. 정신건강 위해 투자한다 생각해요 전혀 아깝지 않고요 .. 매주 금요일 상담 다녀오면 조금씩 달라지는 저를 느낍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내가 달라지진 않아요 특히 정신분석은 표면적인 내가 아니라 무의식속 내 심리와 원인을 끌어내는 것이기에 매우 괴롭고 짜증날때도 있어요 그래도 전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고 있던 혹은 잊고 있던 실마리를 조금씩 찾아내며 저를 이해하고 있어요
    점점 나아질거라 믿어요
    그래서 상담 추천합니다 단 믿을만한 선생님으로요 ..

  • 10. so
    '19.5.10 5:47 PM (124.49.xxx.153)

    그리고..그 힘든마음 저는 너무나 이해 됩니다
    누군가 제 얘기를 들어만 주어도 전 치유가 되는걸 느꼈어쿄
    누군가에게 좀 털어놓으세요
    제가 들어드리고 싶네요

  • 11. 잠은
    '19.5.10 5:52 PM (223.38.xxx.151) - 삭제된댓글

    저는 불안이 많아 잠을 못 잤어요. 나을때가 있고 하루에 두세시간 겨우 자면서 매일 그날 안좋았던일, 내가 관계에서 실수한 거 같은 부분, 과거 흑역사 생각하고 험한 꿈을 꿨어요.
    근데 수면장애는 확실히 커피 줄이고 낮에 시간나면 점심시간이라도 좀 걸으니 나아졌어요. 커피 한달동안 한잔도 안마시면서 끊었어요.
    사람 다양한 사람 만나고 운동을 다양하게 하다보면 맞는 사람 맞는 운동 찾을 수 있는데 전 그게 도움되었어요.
    저도 모계 유전이라 집안에 자살하신 분, 입원하신 분 골고루 계시고 한때 병원에 다녔는데 얼굴 표정을 억지로라도 웃고 싫은 것에 대한 반응을 늦게 천천히 하면서 예민함은 좀 나아진 거 같아요.

  • 12. 비타민d
    '19.5.10 5:54 PM (223.38.xxx.250)

    bbs btn 불교방송 보구요 유튜브에 스님들 법문 듣고요 일묵스님 제따와나 선원 추천해요 유튜브에 자료 많이 있어요 그 외에 btn청안스님 영어강좌 찾아보시구요 기초공부 하기 좋아요 우리가 한자 세대가 아니라 차라리 영어가 더 이해가 빠르구요 동국대 불교학과 김성철교수님 자료 찾아보시고 좀 쉽고 편한 강의는 김원수 법사님의 긍강경 강의 추천해요 종범스님 청화큰스님 혜거스님 법문도 추천합니다 혜거스님 도덕경 강의도 추천해요 정신과의사 이신 전현수 박사님 마음 테라피 이런 강의도 보세요

  • 13. 흔하게
    '19.5.10 5:54 PM (223.38.xxx.151) - 삭제된댓글

    자기계발서 같은데 나오는 내용이긴 한데 잠자리에 눕기 전에 자기에게 감사 카톡을 보내는 거에요. 3개 보내라는데 생각해봐도 없음 1개 어떤날은 잊고 0개 보내지만 나중에 쭉 읽어보면 좋았어요. 나 오늘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도 차려먹고 출근해서 장하다. 팀장님이 이런저런 피드백을 줘서 감사하다. 계단을 걸어 올라갈 수 있게 건강하고 걸어가려는 의지가 있어 감사하다 이런 사소한 걸로 나에게도 내 몸과 정신에도 타인에게도 장점을 보려고 하는 거죠.

  • 14. 원글
    '19.5.10 5:58 PM (119.71.xxx.162)

    so 님 정말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친한 친구도..심지어 저랑 비슷한 증상을 겪으신(혹은 지금도 진행중인) 친정어머니도 이해를 못하세요.
    너정도 되는 팔자가 흔한줄 아냐고 하는데 저도 제가 가진것이 얼마나 값진것인지 잘 아는데도 힘드니,, 남에게 말하기가 참 부끄럽습니다.

  • 15. 비타민d
    '19.5.10 6:03 PM (223.38.xxx.250)

    제가 추천한 자료 중에 어쩌면 일묵스님 법문이 제일 지루하고 어려울수도 있는데 일묵스님 강의가 가장 초기불교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다른 큰 스님들은 대승불교 요즘은 남방불교 북방불교 이렇게도 말하고요

  • 16. ...
    '19.5.10 6:11 PM (222.113.xxx.242)

    복에 겨운 소리란 거 안다고 해도 옳은 소리 할랍니다.
    유전학 공부하는 사람이고요.
    특정 유전자가 있어서 우울증 걸리는 거 아닙니다.
    그 정도로 영향력이 큰 유전자는 없어요.

    복에 겨워서 자극 주는 것으로 보상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어서 그래요.
    몸을 괴롭히세요.
    남한테 가진 거 줘버리세요.
    부족하고 해야하고 힘들고 나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그때 평화가 옵니다.
    받은게 많은, 혜탁 받은 환경인데 우울하다.
    그러니 유전자 문제다????
    마음 가짐 문제입니다.

  • 17. 진진
    '19.5.10 6:12 PM (121.190.xxx.131)

    정신과 가서 상담하고 약을 드시는건 어떨까요?
    제가 정신과 의사(김상준) 유튜브를 듣는데 그분은 우울증은 세로토닌의 문제라고 새로토닌의 재흡수? 만 막아주면 정말 좋아진다고...정신역으로 이겨낼려고 하지말고 제발 약먹으라고 그러던데요.

    예전 반상회 있을때 저희 라인 아주머니 한분이 반상회에 와서 이건 꼭 말해주고 싶다고..
    자기가 오래전부터 우울했는데..최근에 약을 먹기 시작했고 너무 좋다고..왜 약안먹엇는지.너무 후회된다고 그래서 널리.알리고 싶어 반상회에서 얘기한다 그러ㅅ셧어오 산책할때도 기분이 좋은데 이런거 일생에 처음이라 하셨어요.
    약 드셔 보세요

  • 18.
    '19.5.10 6:15 PM (110.70.xxx.151)

    심장이 뛰다는거 보니 불안 이런증상도 있는지...

    커피도 끊으시고 심장이 뛸때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흡입하세요 저 두근거려 잠못잘때 하는데 효과 좋아요

    아로마테라피로 검색해 보세요

    라벤더는 질좋은걸로 사야 하니 유일앤컴퍼니 나 스킨메이트 사이트에서 사거나 노이몬트 같은 브랜드 사셔야 합니다

  • 19. 보니따
    '19.5.10 6:15 PM (223.38.xxx.201)

    우울할땐 뇌과학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20. 카페라떼
    '19.5.10 6:20 PM (121.159.xxx.41)

    우울증약 드세요.
    저도 원래 성향이 우울한 사람인데요.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해결책은 정신과 의사 상담받고 처방 받는거예요. 처음에 병원문 들어가기가 힘들지 그 이후에는 저 스스로 놀랄정도로 좋은쪽으로 바꼈구요.
    아무리 좋은 책 읽고 운동하고 햇빛쫴고 해도 만성 우울증인 사람한텐 소용 없어요. 저는 제스스로 우울함을 감당하지 못해서 병원 갔고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신뢰할수 있는 (잘 맞는) 의사 만났던게 큰 도움이 됐고 처음에는 비보험으로 했다가 돈 부담되서 보험처리 하면서 다녀요.
    다른 사람이 이해해주길 바랄 필요 없어요. 본인이 힘든게 제일 중요한거죠. 치료받아돼요. 기록 남는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 21. 음...
    '19.5.10 6:24 PM (210.0.xxx.140)

    저도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우울'을 갖고 태어난 사람 같아요. 어렸을 땐 단지 잘 울고 불안하고 예민하구나 싶었지만 크면서 내 안에 어둡고 깊은 우물이 있구나..인정하면서 살아가요. 이건 그냥 내 자신 자체라고 말이죠.
    환경을 바꾸거나 마음을 바꿔 될 문제가 아니고 같이 간다, 라는 기분으로 늘 지냅니다.
    예전엔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난 이렇게 우울하거나 슬픈 사람이 아니라 단지 환경이나 타인들이 그렇게 나를 만드는 거야..라고 이유를 외부에서 찾았는데 그럴수록 더 나빠지고 힘이 들었어요.
    그런데 난 원래 이런 인간, 사람이구나 생각하니 오히려 차분해지고 그런 상황이나 사람을 피할 수 있는 지혜라면 지혜같은 것도 생기고 있어요.
    내게 어울리고 내가 나라고 인지할 수 있는 겉모습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나를 더 이상 심판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고 두근거려하고 집중할 수 있는 '내 일'을 하고..그리고 여행, 절, 불교, 그리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안정감을 느껴요. 가족관계도 그렇게 유지하고요.
    내 느낌이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싸인처럼 잘 받아들이고 그렇게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일, 상황, 환경에 충실하려고 하니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저는 비교적 밝은 편이지만 굉장히 어두운 면이 있어서 사람관계에서도 제 우울이 이해받지 못하면 깊게는 유지할 수가 없거든요. 굉장히 경직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겠지만.
    단 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았을 때는 이걸 자꾸 고치려고만 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어요.
    가만히 둔다는 심정으로 저를 정말 가만히 두어요...
    님도 님에 맞는 방식으로 내 안의 깊은 우물과 함께 살아가셨음 좋겠어요.
    이런 글쓰기도 너무 좋고요.
    좋아하는 장소, 시간, 취미 등을 찾아 마음이 어두워질때마다 그 마음을 그 곳에 두는 방법도 좋고요.
    전 최근에 가파도를 자주 떠올려요.햇살과 바다와 청보리 들을. 그러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고 이렇게 오래도록 어두웠으니, 오래 슬펐으니 됐다..이제 조금만 더 살면 된다, 조금 힘내서 걸어 얼마 안 남은 인생의 종점까지 잘 걸어가자 생각해요. 나 참 오래 살았구나 이제 조금만 더 살면된다 라는 생각이 의외로 나를 가볍게 하더라고요. 저는 오늘도 그렇게 살아갑니다. 님의 평안을 빌어요.

  • 22. 통통하시면
    '19.5.10 6:34 PM (122.40.xxx.84)

    살빼고
    운동하면 우울감 많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작은 기쁨과 소소한 행복거리를 찾아보세요.
    습관이 되면 좀 나아져요.

  • 23.
    '19.5.10 6:44 PM (119.71.xxx.86)

    좋은 정신과를 가세요 여기서 좋은 정신과란 약을 알맞게 잘쓰는 선생님을 말 하는거에요 그정도로 오래된 우울이라면 심리상담이나 종교공부로 치유되긴 너무 시간이걸려요 약을 일단 드셔서 우울로인한 불안부터해소하고 다른건 부수적으로 병행하는거죠
    생각나는 어린시절부터 50대까지 갖고있던 우울증을 약을 복용하고 단시간에 효과를 본 경험자이고 약먹으면서 심리상담 2년 불교공부 1년째중인 불자이기도 합니다
    일단 약치료가 우선이라 생각되요

  • 24. 원글
    '19.5.10 6:44 PM (119.71.xxx.162)

    음...님 ^^
    저 혼자 간직한 비밀이었는데..저도 늘 "조금만 더 살면 된다"라고 버팁니다.
    저의 평안을 빌어주시는 문구에 가슴이 따뜻해지네요..감사합니다.

  • 25.
    '19.5.10 6:45 PM (119.71.xxx.86)

    위에 심리상담2년은 상담사한테 제가 받았다는 뜻이에요

  • 26.
    '19.5.10 6:58 PM (121.160.xxx.214)

    좋은 정신과란 어디일까요?
    저도 묻어서 질문드려요...
    집에서 서울대병원이 가까워
    외래 예약을 잡아보려 하는데 서울대병원 정신과 좋을까요?

  • 27. ..
    '19.5.10 7:00 PM (221.165.xxx.166)

    제가 비슷한 성향인데요.
    남편도 비슷한 사람을 만났어요.
    남편은 우울이 분노로 표출되는 편이고 저는 불안이 심해요.
    남편도 아버지쪽이고 저도 아버지쪽이 그래요.

    우울증은 어차피 세로토닌 호르몬 부족때문이에요.
    연구된건 모르겠고 제 생각에 호르몬이 부족하게 분비되는 유전자를 물려받은거 같아요.
    세로토닌이 장에서 만들어진다는데 예민할때는 장도 부글거리네요.

    저는 항우울제로 치료하거나 심할때는 신경안정제 좀 먹어주면 지낼만 해요.
    3~6개월 약먹음 좀 괜찮아서 1~2년 그냥 약안먹고 보내고 그래요.
    치료는 4~5번 받은거 같고.. 요 근래는 맘이 편해서 몇년 병원안가고 잘 지냅니다.

    남편은 땀흘리는 격한 운동을 주 3회정도 하니 많이 밝아졌어요.
    비타민D가 부족해도 우울이 오니까 햇빛 많이 쪼이고 걷기도 도움이 됩니다.
    동물이라서 많이 움직여야 멘탈도 건강해지는거 같아요.

    심리적으로는 법륜스님 책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내 행복이 우선이라는 거, 남들은 나랑 다르다는 거 그런 걸 자꾸 새기니 사는게 덜 힘드네요.

  • 28. 나는
    '19.5.10 7:01 PM (218.55.xxx.240)

    저도 남들이 보기에 아무 걱정거리 없는 상황인데 늘 우울했어요. 전 2년간 상담도 받았고 병원에서 약도 먹고 있어요. 타고난 우울증은 호르몬 영향이어서 꼭 약을 드셔야 좋아져요.
    성당도 열심히 다니구요.
    요샌 취업 해서 바쁘니 우울증은 다 나은듯해요.
    그래도 약은 꾸준히 먹고 있어요.
    재발할까 무서워요.
    알수 없는 불안과 우울~

  • 29. 제게도
    '19.5.10 7:23 PM (211.248.xxx.102)

    도움 될거같아 저장합니다
    원글과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 30. ...
    '19.5.10 7:40 PM (221.142.xxx.120)

    좋은 글이 많네요..

  • 31. ....
    '19.5.10 7:55 PM (180.66.xxx.161)

    조금만 더 살면 된다..
    이리 생각하며 버텨야겠군요. 정말 마음이 좀 가벼워지네요. 앞으로 남은 날보다 여태까지 걸어온 길이 더 많다는게.
    알려주신 여러가지 방법들 제게도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32. ㅇㅇ
    '19.5.10 8:00 PM (219.250.xxx.191)

    더이상 어떤 말을 첨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 33. ...
    '19.5.10 8:26 PM (1.231.xxx.157)

    저도 유전자에 있어요 ㅠㅠ
    엄마도 오빠도 우울증. 오빠는 먼저 갔고요

    그래도 저는 아주 심각하진 않아요

    가끔 우울해지면 벗어나기 위해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법륜스님. 김미경 강사 등등 도움 될만한 내용 찾아서 듣고 봅니다
    아직은 병원엔 안가봤어요
    안가고 씩씩하게 살아보려구요

    날 사랑해주는 남편.. 그리고 내 소중한 딸들을 위해 잘 살아보랴고 해요

  • 34. 지나가다
    '19.5.10 8:32 PM (175.195.xxx.162)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요즘 계속 고민인지라...,
    어떤책을 읽다보니 우울기질이라는게 있더군요 기질적으로...
    슬프게도 그게 저인거같아요
    성장과정에도 큰 문제는 없었던거같고
    지금 생활도 큰 어려움은 없어요
    다만 아이가 손이 덜가는 나이가 되니 급 우울이 몰려오네요
    전 전업이거든요
    늘 현재가 불만족스러우면서 체력도 좋지못해 늘 축축처져있어요
    의욕도없고..
    사소한문제가 있으면 굉장히 전전긍긍 신경쓰는 성격이에요
    내고민 남들에게 얘기해봤자 좋은 영향을 미치지도 않아 밖으로는 밝은척하구요
    남편에게도 드러내서 해결될거아니고 힘만뺄거같아서(남편은 초긍정 부러운성격이네요) 깊은속내까지는 말못하겠어요
    병원 많이들 추천해주시는데
    병원갈정도의 우울증은 아닌데도 도움이될까요

  • 35. 불교공부에 덧붙여
    '19.5.10 8:48 PM (219.254.xxx.99)

    저는 김원수 법사님의 금강경 강의가 굉장히 심도있게 다가왔는데요, 그 분 자체의 삶의 역경이나 체험적 실천적 강의 내용이 그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었다는~ btn이나 BBS 강의 둘 다 김원수 법사님 강의목록도 있겠지만, 훨씬 전에 동국대에서 포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강의가 먼저 있을 거예요. 그걸로 먼저 입문하시는게 방송강의보다 훨씬 심도있고 좋았습니다.(이건 유튜브에서 잘 찾으셔야 할 듯)
    그리고 bbs 강의 중 전현수 신경정신과 의사분이자 불심 깊은 불자님의 임상 경험이 녹아있는 강의도 굉장히 좋구요. 불광미디어의 월간지 혹시 구해보실 수 있으신가요? 그거 매달 보는데, 그거 한 부 한 부 주옥같은 내용들로 알찹니다.

    이렇게 말하면, 잘 안와닿을 겁니다. '조금만 더 살면 된다'가 마음 한구석에 맴도는 분이라면~
    그럼, 언제 어떻게 되어도 그다지 세상에 미련이 없을 듯도 한데, 그러니까 더욱 금강경 읽기 함 해보세요.
    그 금강경 암송이 주는 종교적 실증 체험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저는...

    님이 말하는 우울함과 비교도 되지 않을(이런 상대적 비교, 우월적인 단정 싫어하시리라 여기지만 마땅한 표현법이 없어 양해를^^)...고비고비를 넘어넘어 생존해 있는데,(40대 중반이니 제가 연배가 있지요?) 금강경 읽기를 만난 건 이번 생에 만난 건, 정말 축복이었다 말하고 싶어요.
    우울함은 극복한다의 개념이 아니라~ 인생과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 열렸다인데,
    ...하루아침에 신비주의 체험을 해서 생사여탈이 두렵지 않다거나 , 복을 얻었다 , 행운을 얻었다, 이런
    기복신앙 차원이 아닌...진짜 불가에서 말하는 성불, 보살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배우게 되실 겁니다.

    이건 불교수행에서 말하는 개념이고요. 좀 더 피부에 와닿는 현세를 사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명리학에서 님의 사주가 아마 물(임 수, 혹은 계 수) 이런 글자가 많지 않나요? 그리고 특정오행이 편중이 되어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타고난 성향이라고 보시면 될 터인데...이것도 불교수행(특히 금강경)의 수행을 하고나면, 운명의 표식을 벗어날 수 있다 할것입니다.
    그 진리를 모르고, 살아온 제 지난 날의 방황과 그 정신적 억압들로 고통받던 지난 날들이 아쉬울 정도이고, 또 역사 속의 고승들이 수행에 전력을 다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좋은 방송물 많거든요. 부처님 오신 날 다큐특집, 아라한들 수행기나...다큐멘터리 영화 등...여기 게시판에 다 적을 여지가 안되어...마침 일요일 부처님 오신 날이네요.

  • 36. ...
    '19.5.10 8:50 PM (110.70.xxx.196)

    우리가 유전이라고 생각하는 게 사실은 많은 부분 환경에 의해 형성된 습관이라고 해요. 가족 내에서 같은 음식을 먹고 반복적으로 비슷한 행동을 보며 같은 습관을 갖게 되는 게 유전으로 보이는 거죠.
    의사나 상담사에게 가면 부모와의 관계부터 물어요. 아마 어머니 영향이 있으신 듯해요.
    근데 제가 보기엔 원글님 그래도 아주 잘 살고 계신데요. 직장생활을 계속 해오셨다는 게 대단하세요. 우울이 심하면 무기력감이 심해서 꼼짝 못하는 케이스가 많거든요.
    지금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실 정도라니 이런 얘기로 위로가 되시진 않을 듯하고 일단 병원 가셔서 급한 불부터 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뭔가 많이 억눌러오신 것 같아서요. 힘내세요. 괜찮아지실 거예요.

  • 37. 당갈
    '19.5.10 10:01 PM (39.120.xxx.146) - 삭제된댓글

    저도 우울기질이에요. 감정 기복이 심하기고 했고, 예민하고.
    저 40대 중반인데, 약 한 3년 먹었어요..요즘 약이 잘 나와서, 좋아요.

    저한테 도움이 되었던 건, 등산- 이건 약 먹을 때 오전에 등산을 한 뒤로 약이 필요 없어질 정도로 좋았어요. 평지를 걷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걷는 건 그냥 걷는 거랑 달라요. 뇌세포도 훨씬 활성화 되고, nk 세포도 나오고 그래서 좋아요.

    그리고 손을 쓰는 거에요. 퀼트를 한다던지, 뜨개질을 한다던지..악기를 연주한다든지..몰두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드는 거요...저 퀼트에 빠졌을 때는 우울이고 뭐고 없던데요.(물론 그 정도로 힘든 정도는 아니었겠지만요) 실제로 심리적 문제가 있을 때 반복적으로 손을 움직이는 취미를 가지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전문가가 쓴 책을 읽고 이 부분은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지요.

    우울기질은 있지만 예술적으로 재능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남다른 감성으로 인해 인정받고 행복하기도 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정말 힘들 때는 정신과 의사도 심한 정도라고 해서 좌절하기도 했었는데,
    중요한 건 힘든 시간이 언제든 계속될 것 같지만, 괜찮아 질 때가 반드시 온다는 거에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의 보편적 진리가 여기에도 적용이 된다는 거지요..시간이 약이기도 해요..
    단 내 심리적 안정을 위해 무언가를 할 여력이 없어도 노력해야 한다는 거에요.

  • 38.
    '19.5.11 1:28 AM (39.117.xxx.192)

    댓글들이 주옥같네요.
    글 올려주신덕분에 소중한정보 많이 얻었어요.
    감사합니다. 같이 힘내봐요!

  • 39. 호러
    '19.5.11 10:03 AM (112.154.xxx.180)

    저도 비슷한데 명상 마음공부 추천드리고
    커피와 카페인은 꼭 끊으셨으면 해요 심장 쿵쿵 뛰는 주범
    그리고 죽염을 드셔보세요 심장 뛰는게 줄어듭니다 제가 임상실험 오래 했어요
    그리고 걷기
    다른 운동 많이 했지만 햇빛 받고 땀내고 걷는건 해방감과 만족감을 주더라고요
    특히 나즈막한 산이나 둘레길 걸으며 잠시 쉬어서 이완하고 또 걷고
    전 효과를 많이 보고있어요

  • 40. 갑상선
    '19.5.11 10:38 AM (211.52.xxx.52)

    갑상선검사해보시면 어떨까요?심장 쿵쾅거리는것도 우눌증도 관련있어요

  • 41. ...
    '19.5.11 10:53 AM (58.140.xxx.142)

    우울 유전자

  • 42.
    '19.5.13 1:12 AM (112.149.xxx.187)

    불교공부...도움얻고 갑니다.

  • 43. 우울
    '19.5.13 6:10 AM (58.228.xxx.153) - 삭제된댓글

    너무 도움되는 댓글들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 44. 감사합니다.
    '19.9.16 11:39 PM (218.148.xxx.95)

    우울극복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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