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생일 포함 각종 기념일 무관심하고 귀찮은 거 저 뿐인가요?

나만..그런가 조회수 : 2,404
작성일 : 2019-05-08 16:54:06

어릴 때 없이 살아서

엄마가 해 준 미역국...그것도 어쩌다 빼먹기도 가끔..

집안 분위기가 뭐뭐 챙기고 그런걸 안 해봐서 그런가요? 음.


아..초딩 저학년 때 거창하게 집에서 반 친구 불러

큰 상 펴놓고 생일 파티 한 적 있는데

신나고 좋은 게 아니라..

굉장히 불편하고 이상하게 어색하고 뻘쭘한 그런 기억 나요

떡볶이, 김밥 그런거 해주셨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 먹는 메뉴 보면 다 먹으면 어쩌나

하나도 손 안 댄 음식 있으면 맛없어 그런가 그것도 짜증.


아무튼

그 후로 해달라 조르지도 않고 바래지도 않아

평생 딱 한 번...하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구요.


청소년 시절에는

서로 생일 챙기고 그럴 때

팬시에서 선물 고르고 어쩌고 하는게 너무 귀찮았던 기억..


그 후로 성인 되어서도

평소에는 술자리 신나게 놀다가도 내 생일이다 ..하고 모이면

왜 그렇게 얼굴이 굳고 말문이 막히면서 재미가 없던지

술만 더럽게 먹다 토한 기억만..ㅎㅎ ^^;;


희안하게

친정 부모, 형제자매 그 누구도 생일이라고

전화하거나 연락하거나 ..보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사이 안 좋은 것도 아니고

이번 연휴에 부모님 모시고

어디 같이 놀라가서 같이 신나게 어울렸다니까요

당연 헤어지면서

서로의 조카들에게 용돈 같은 거 안 주구요.

철저하게 가족계 회비로 계산하구요.


다행히 시부모님들도 살짝 그런 과라

서로 터치 안하고 간섭 안하시는 스타일이라

다행이다 ..그러고 있긴 한데.


며칠전부터 어린이날 용돈부터

오늘 어버이날로 게시판이 북적북적한 거 보니

제가 좀 특이한가..싶네요.

작년엔가는 중딩 아이가

친구들이 사니까 덩달아 카네이션이라고 사왔는데

저도 모르게..시큰둥하게.이걸 왜..? 이랬다니까요..^^;;


얼른 아냐..너무 너무 예뻐 고마워..ㅎㅎ 하긴 했는데

뭐...다 알아차렸겠지요.

올 해는 국물도 없...ㅋㅋ

그런데 그게 하나도 안 섭섭해요.

그냥 그런갑다..

 

결혼 기념일 이런 것도 아무 의미 없네요.

그냥 몇 년도에 그날 했잖아..그래서? 이런 느낌??


문득.....나중에...저 이러다 기념일 챙겨가며

며느라 잡는 이상한 시모 소리 들으려나..ㅎㅎ

아무튼 제가 좀 특이한거죠?

저 같은 분 또 계실려나요?

IP : 211.176.xxx.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9.5.8 4:58 PM (220.116.xxx.35)

    무슨 날, 명절 그런 거 싫어요.
    자랄 때 엄마가 바쁘셔도 미역국은 꼭 끓여 주시는 정도.
    형제끼리도 생일 안 챙기고 사이는 좋아요.
    전 안 주고 안 받는 거
    내가 주고 안 받는 것도 좋고.

  • 2. ...
    '19.5.8 5:11 PM (125.177.xxx.43)

    저도요 다 의미없어요ㅠ
    못살던 시대나 날 잡아 잘 먹고 선물 받는거지 요즘은 아무때나
    먹고 살 수 있으니까요
    그냥 축하한다는 말이면 충분

  • 3.
    '19.5.8 5:21 PM (175.223.xxx.75)

    저도요
    무슨데이 무슨데이 아무 소용없데이~~
    다 귀찮음ㆍ

  • 4. 나도나도
    '19.5.8 5:34 PM (218.146.xxx.124) - 삭제된댓글

    생일, 결혼기념일, 명절, 어버이날......다 싫어요.
    나는 이제 받는 입장인데.
    멋적고, 귀찮고, 번거롭고 그럽니다.
    생일날에는 시간되는 가족끼리 밥먹든가. 평소랑 똑같은 반찬에 미역국만 있으면 되고요.
    케이크는...정말 맘에 안들고요.
    어버이날은...뭔 날인지.
    젊은 아이들 힘들게 꾸역꾸역 같이 밥먹어야 하고.

  • 5. 저도
    '19.5.8 5:59 PM (223.62.xxx.211)

    다~~~~진짜 다~~~~~~싫어요 ㅎㅎㅎ
    그냥.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그래요

  • 6.
    '19.5.8 7:42 PM (118.222.xxx.21)

    저두요 다 귀찮아서 애들 생일만 챙깁니다.

  • 7. 찌찌뽕
    '19.5.8 10:45 PM (182.215.xxx.5)

    저도 그래요~
    생일날 아무도 안 챙겨요.
    귀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0900 마시모두띠 사이즈 잘 아시는 분! 5 ㅇㅇ 2019/05/09 8,292
930899 나이 차 많이 나는 남편분이랑 결혼하신 분들은 대부분 전업이신가.. 38 fhyu 2019/05/09 10,052
930898 문재인대통령님 취임2주년 국내외 문파분들의 축하영상 15 문프2주년 2019/05/09 1,291
930897 자기전에 1 200만가자.. 2019/05/09 721
930896 기본이 되야 알려주겠다는거 2 백종원 2019/05/09 1,469
930895 7080 노래 중에 4 서울우유 2019/05/09 1,318
930894 지금 5월날씨 정상 아니죠? 4 2019/05/09 3,542
930893 진짜 식당 못다니겠네요 골목식당 보니... 15 에휴 2019/05/09 8,884
930892 아이가 어버이날이라고.. 2 ... 2019/05/09 2,063
930891 골목식당 가본기가 중요하단거 진짜죠.... 10 ........ 2019/05/09 5,119
930890 정신적으로 패닉 상태라 일이 손에 안잡혀요 6 도움필요 2019/05/09 3,438
930889 동문들이 나섰다! 심재철편은 없었다! 2 .... 2019/05/09 1,962
930888 이니스프리 리프팅밴드 써보신 분? 1 효과 2019/05/09 1,729
930887 모두를 울린 초등생 동시 ‘가장 받고 싶은 상’, 노래로 나왔다.. 5 ㅜㅜ 2019/05/08 2,837
930886 나이50에 미니스커트 안되겠죠? 20 ... 2019/05/08 4,895
930885 자랑하는 심리가 궁금해요 44 자랑 2019/05/08 8,753
930884 50대후반..저에게 주는 생일 선물 뭐가있을까요? 31 .. 2019/05/08 6,109
930883 헉 골목식당 보세요?? 29 타코야키 2019/05/08 19,553
930882 밑에 화장 하고 다니하고들 하는데 7 남자는 2019/05/08 2,818
930881 갑상선암 수술후 혈액검사 받으러 가는데요... 6 정신없음 2019/05/08 2,093
930880 밤11시에 거실에서 헤어 드라이어 소리가 층간소음이 되나요? 9 층간소음? 2019/05/08 16,154
930879 일본은 왜 핵폭탄을 맞았을까! 6 fanati.. 2019/05/08 1,220
930878 조현오 "조선일보에 수사 상황 자세히 알려줘".. 뉴스 2019/05/08 714
930877 그토록 밉던 시부모님이 왜이리 안쓰러운지요 6 어버이날 2019/05/08 5,309
930876 오플 닷컴이라는데 배송 어때요? 7 오플 2019/05/08 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