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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 자존감 세워주려다가

왜그랬을까 조회수 : 5,251
작성일 : 2019-05-08 08:04:04
언니들한테 치이고 남동생한테 치이고 부모는 무관심이고
어릴때 사진보면 혼자 더벅머리에 거지같은 옷입고...불쌍하더라구요. 다른 형제들은 다 예쁘게 입고 있어요.
인정과 사랑을 못받고 컸으니 말끝마다 나 이거 잘하지?
매순간 칭찬을 유도해요. 많이 피곤하지만 결핍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다 들어줬어요.

남편 만나서 잘 사는데도 마음속의 결핍은 해소가 안되는지 언니들 잘난것도 맨날 내리깍고...불쌍해보여서 일부러 칭찬해달랄때마다 진심으로 좋은 말을 해줬어요. 내 이미지가 어때? 물어보면
부잣집 막내딸같아요라고 원하는 답도 해주고. 그 환히 웃던 모습을 보면서 치유가 되기를 바랬어요. 남편도 저에게 고맙다고 하루정도였어요.

부작용이 뭔지 아세요? 슬슬 귀엽게 자란 천방지축 막내딸 이미지로 행동하기 시작을 하네요. 제 머리도 손가락으로 툭툭치고 때리려는 제스추어도 하고... 그걸 본인은 귀엽다고 생각을 하는거에요.
말도 할말 안할말을 못가리기 시작하고 끝이없는 안하무인이 시작되더군요.

정점을 찍은건 아픈 시부모 돈을 빼돌리려고 하다가 탄로가 나게되어 제가 혼이나는 사건이 있었어요. 얘기가 길어서 생략할께요.
전 제돈도 아니고 듣고만 있었던거에요.

사과한마디 없길래 제가 형님때문에 시부모님께 혼났다고 뭐라하니
"니까짓게 대들어!" ....................
제가 원한건 나 때문에 미안해 그 한마디였어요

이제 제 마음이 닫히네요. 안쓰럽게 커서 잘해줬는데
왜 식구들이 다 절레절레 싫어하는지 이제야 알겠어요.

천방지축을 귀여움이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나이도 50중반을 넘었잖아요. 내가 형님한테 이런 시누 없어요. 참 착해요라고 항상 말할때 잘하지 그랬어요... 난 당신의 엄마가 아니에요. 끝없이 받아줄수가 없는걸 왜 모르는지.
IP : 223.62.xxx.10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에
    '19.5.8 8:08 AM (58.230.xxx.110)

    천방지축이란 모지리란 뜻인데~
    시가에 요만큼도 여지를 주지말아야해요...
    경험상

  • 2. .....
    '19.5.8 8:08 AM (218.148.xxx.214)

    자존감 낮은 사람들은 자기를 칭찬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을 자기 아래로 봐요. 남이 칭찬한다고 자존감이 올라가는게 아니고 자기를 칭찬할 정도니 얼마나 형편없는 사람일까 이렇게 생각하는거죠.

  • 3. ...
    '19.5.8 8:09 AM (110.70.xxx.139) - 삭제된댓글

    꼭 똥인지 된장인지 맛을 보려고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여자 평생 보고 산 사람들이 그렇게 대할때에는
    그 연륜? 그 경험 ? 존중하고
    어떤 여자인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파악한 후에
    잘해줘도 늦지않거늘

    그 사람들의 오랜 경험에서 오는 판단들을 무시하고
    님 마음대로 생각해서 성급하게 사람대했으니

    이번에,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연륜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 4. ....
    '19.5.8 8:11 AM (14.39.xxx.18)

    손아래 올케가 말 몇 마디에 행동이 바뀐다? 주양육자도 아닌데 그럴리가요.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건데 착각하신듯. 일상을 공유하는 직계가족이 아닌 친족범위에서는 당신의 언행이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5. 궁금
    '19.5.8 8:13 AM (211.176.xxx.50)

    아픈 시부모 돈을 빼돌리려고 하다가
    탄로가 나게되어 제가 혼이나는 사건이 있었어요

    ---

    여기서 시누이가 자기 부모 돈을 가져가려고 했는데
    그 책임을 혼나면서 원글님이 뒤집어 썼다는 건가요?

    세상에....

    그걸 미안해 ..한 마디로 퉁치려 했다니...
    원글님은 생고구마시네요. 헐..

    이제라도 정신 차리시고 마음 닫는다니
    다행히긴 한데....
    역대급 보살이시네요.

  • 6. ㅎㅎㅎ
    '19.5.8 8:14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우월감에 한 행동이니....댓가지요.
    이제는 원글님도 객관적인 사람이 되어야지요.
    내 자식도 아니고, 어린 시누도 아니고..
    50중반이나 된 중년을 뭔수로요.
    냅두고 냅두세요.
    철딱서니없으니...어디가서 대접받겠어요.ㅉㅉㅉ

  • 7. ...
    '19.5.8 8:16 AM (110.70.xxx.139)

    보살이란걸 이럴때 쓰는건 아닌듯요..

    보통의 학력수준의 여자라면 재산빼돌리려한다는 문제로
    덤터기쓰면 시가 뒤집어엎어버리고 시누 잡아서 혼꾸녕을 내놓지
    누가 모지리마냥 저리 당하나요.......

    애초에 신중한 성격도 아니고 물러터져서
    자기 성격대로 사는듯요.....

  • 8. 이래서
    '19.5.8 8:16 AM (121.133.xxx.137)

    마음 고운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나봐요
    원글님 결과가 이래서 씁쓸하시겠지만
    원글님 탓이 아니란거 아시죠?
    힘내시고 앞으론 원글님 진짜 가족?과
    본인만 더 아끼고 사랑하세요^^

  • 9. 문제있는 사람
    '19.5.8 8:32 AM (220.85.xxx.146)

    이른바 왕따 당하늨 류의 사람들? 잘해주는거 아니란거 온몸으로 깨달았어오
    군대 관심사병이 자기잔테 잘해준 사람을 투서한다는 말 들은 거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잘해주고 사람대접해주면 자기보다 못한 사람으로 알고,조금이라도 서운한게 생기면 못해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서운해 하고 오히려 원한을 품는거 같아요.너까지 이럴줄 몰랐다?!는 기분으로 분로가 커지는듯하더라구요
    저는 아이들에게 왕따틀한테 잘해주지 말라고 가르쳐요

  • 10. 윗님
    '19.5.8 8:41 AM (58.227.xxx.163)

    제 조카가 군대에서 그런일이 있었어요.
    영창 15일 갔다왔는데 그래도 그 후임인 관심사병과
    떨어지니 좋다구 하더라구요.

  • 11. 82스
    '19.5.8 9:21 AM (110.70.xxx.10)

    인간관계의 다양한 측면을 알게 되네요
    원글님은 속이 깊으신 분인것 같아요

  • 12. 살아보니
    '19.5.8 9:23 AM (1.237.xxx.175)

    자존감 낮은 사람 앞에서는 칭찬이나 과시는 독으로 돌아오더라구요.
    불쌍한 척. 자신감 없는 척 같은 수준으로 내려가면 잘해줍디다. 동질감 느끼면서
    형님 착해요가 아니라. 형님도 철없지만 저도 철없어요. 히히히 이래야 주제를 알죠

  • 13.
    '19.5.8 9:36 AM (182.224.xxx.119)

    니까짓게 대들어란 막말을 듣고 맘만 닫히고 마나요? 어디서 누구한테 그따위 막말이냐고 좀 따졌어야죠.
    시부모 재산 빼돌리는 문제로 엉뚱하게 화살 맞았는데도 내가 미안해 소리만 듣길 원했다고요? 너무 착하신 건지 기이할 정도예요. 시시비비는 이제 가려진 건가요? 시부모가 여전히 님이 잘못한 걸로 알고 있는 건 아니죠? 착한 것과 좋은게 좋은거로 뭉뚱거리고 넘어가는 건 다르다 봐요. 후자는 후환 있어요.

  • 14. 주제넘는 일
    '19.5.8 10:34 AM (165.246.xxx.162)

    시누를 얕보는 마음이 있지만 잘해줬다. 얕보는 마음이 있는 것부터 에러입니다. 그 뒤는 뭘 바랬다는건지...

  • 15. 원글
    '19.5.8 10:59 AM (223.62.xxx.57)

    맞아요. 제가 오만하게 그 안쓰러움을 받아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상대방은 고마워하는게 아니라는것도 교훈을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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