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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7년 후 ...

ㅇㅇ 조회수 : 32,375
작성일 : 2019-05-07 13:37:23
이전에 이혼하고 글 올려 많은 위로 받았던 사람입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506642

제목을 이혼 후 몇년 이렇게 올리니 아직도 내가 이혼에 의미를 두는 건 아닌데 제목이 좀 그렇네 생각해봅니다

전에 글 올린대로 아이들과 손잡고 이인삼각 다리 묶고 열심히 살아왔어요 그동안 아들, 딸아이도 대학에 갔고 저는 아이들에게 이제부터는 우리 서로 독립하자 하고 아이들과 같이 즐기는 일만 하고 있고 아이들 학업이나 진로등에는 일절 간섭 안하고 있어요 신경쓰고 간섭하는 것, 지금까지도 충분히 해서 이제는 그저 옆에 있어주기만 하려구요

아이들과는 지금도 가능한 서로 얼굴보면 낄낄 거리고 즐거운 이야기만 하려고 해요 아이들에게는 이런 이야기, 엄마 힘든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아요 엄마 아빠 이혼의 피해자인데 이런 걱정까지 얹어주기 싫어서요. 그런데 이것도 좀 문제 일 수가 있는데 제가 어디에 이야기 하고 풀 곳이 없어서 마음이 더 병들어가나 싶기도 해요. 친구들에게도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는데 내 이야기를 내 맘풀리도록 자세히 이야기 할 수도 없구요


그리고 전 시댁에서는 이혼하고 양육비 전혀 안받고 아이들 키울 때는 아이들 등록금은 주셨지만 하나도 도와주시지 않았어요. 저도 당연하게 생각했구요. 그래도 아주 가끔 전 시아버지 많이 아프시다면 그냥 인간의 도리(?)로 애들 데려가서 뵙기는 했지요. 그렇게 아무런 기대 안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전 시댁에서 제게 제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까 널 믿는다고 건물과 땅을 주셨어요. 한달 전쯤에 증여가 끝났어요. 증여로 주셔서 세금이 많이 나왔는데 세금도 어찌 어찌 해결했구요. 물론 전 남편과 다시 합해라 이런 조건은 안 달았어요 그냥 잘 가지고 있다가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라는 말씀만 하셨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좋은 일인 걸 아는데 막상 이 와중에 있는 저는, 제가 그 돈을 쓸 것 아니니까, 제 아이들 나중에 물려 줄 것이니까 - 좋은 생각보다는 이 건물, 땅 관리할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여요 그리고 저는 제 일에서 먹고 살아야하니까 제 일에 집중하는데 제가 제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일이 무척 힘들기도 하나봐요. 얼마전에 제 직장에서 아주 바쁜 일이 끝났는데요 그때는 내 머리 속이 온통 일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차서 뭐하나 들어갈 자리가 없는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이혼 할 때부터 수면제가 없이는 잠을 못 잤는데 헐 요즘은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못자다 어찌 어찌 겨우 잠이 들어요 잠을 못 자니까 혼자서 거실을 새벽 두세시까지 빙빙 돌아다니기도 하구요

말이 너무 구구절절 길어졌네요. 내가 즐겁게 살아야한다고 다 알지만 저는 어떤 것을 하야 제가 좋아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이 놈의 잠을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여러분 제게 지혜를 주세요 마음 가벼워야 잠을 잘 잘 것 같은데 겉으로는 제가 욕심 안부리면 이제는 크게 걸기적 걸릴 것도 없고 한데 내 무의식은 힘들고 무겁고 그러나봐요 어떻게 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잠도 잘 잘 수 있을까요?



다시 세줄요약
1. 기댈 곳 한 곳 없이 기대지 않으려고 이 악물며 박박 살았다
2. 이제 그럭저럭 불안해 하며 살 지 않아도 될 것 같다
3. 그런데 내마음은 무겁고 기댈 곳 없어서 찾게된 약 없이는 잠을 못잤는데 헐 이제는 약 먹어도 잘 못 잔다 대박
어쩌죠 ㅜ
IP : 58.140.xxx.200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지
    '19.5.7 1:41 PM (1.239.xxx.185)

    좋은 분 만나시려고 노력해보세요. 취미도 만드시고. 인생 길고 숙제 반쯤 했으니 이제 본인의 인생을.

  • 2. ㅇㅇ
    '19.5.7 1:43 PM (58.140.xxx.200)

    그런데 전 남편과의 기억이 좋지 않아서인지 남자는 만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내 생에 남자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3. 이제
    '19.5.7 1:45 PM (118.38.xxx.80)

    건물도 있고 애도 다컸고 뭐가 걸릴게 있나요
    남자는 됐다 봅니다

  • 4. 1113333
    '19.5.7 1:47 PM (106.101.xxx.221) - 삭제된댓글

    일을 그만 두시고 자산관리 하시며 지내시면 경제적으로 힘드실까요?
    힘든날 다 지나갔는데 이제 건강 챙기세요
    잠을 못주무시는건 심각한거라 생각해요

  • 5. 죄송해요
    '19.5.7 1:47 PM (211.245.xxx.178)

    원글님은 힘드신데 건물과 땅 증여받았다는 글만 눈에 들어오네요...ㅠㅠㅠ
    저라면 너무 좋아서 잠이 안올듯요..ㅠㅠ

  • 6. 7년이나
    '19.5.7 1:48 PM (58.237.xxx.103)

    지났는데 아직 힘드세요?
    맨몸으로 애들 키우기 힘든 이 시기에 건물에 땅에...생각지도 못한 재산도 들어왔고
    행복할 일만 남은 듯 싶은데...

    남자 생각없더라도 그거와 별개로 인생 아직 많이 남았어요. 열심히 가꾸고 여행도 다니고 하세요
    그간 고생하신 상을 스스로에게 주세요. 왜 약이 필요한지...안타깝네요

  • 7. 본인에게 시간을
    '19.5.7 1:49 PM (118.221.xxx.161)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내고 주위에서 두루두루 인정받고 계시는 님께 박수보내드려요
    읽어보니 지금까지 어려운 내색 할수없는 상황을 참아가면서 님의 마음이 너무 지치신듯 해요
    가능하시면 얼마간의 시간과 돈을 딱 정해서 오로지 님 스스로에게만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그렇게해서 님이 즐거운 길을 찾아내면 다행이고 꼭 그런것이 없더라도 부담감없이 여기저기 좀 가볍게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8. 재산도
    '19.5.7 1:49 PM (183.98.xxx.142)

    생겼는데 뭐하러 남자를...첫댓글 이상.
    일단 재정적 걱정 안하시게 된것만으로도
    큰 축복이고 내가 운이 좋아서
    그간 열심히 산 것에 대한 보상을
    이리 받는구나만 생각하시고
    자신을 좀 더 귀하고 소중한 마음으로
    사랑하셨으면 좋겠어요
    하고싶은 일을 찾기보다는 이건 참
    하기 싫다 싶었던 것부터 하나씩
    편한쪽으로 바꾸시도록 해보심이..^^

  • 9. ㅇㅇ
    '19.5.7 1:50 PM (58.140.xxx.200)

    그렇죠?
    이제 어찌 어찌 살아갈 것은 같은데 건강을 챙겨야 하는데 이리 살다보니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 10. ..
    '19.5.7 1:54 PM (58.237.xxx.103)

    애들에게 건물과 땅등...나중에 너희들에게 다 물려줄거다....
    이런 말은 절대 하지마세요. 애들 당연하게 생각하고 간 키우는 거예요.

    글구 거기엔 님의 몫이 가장 큽니다. 뭐든/언제든 자식한테 희생하는 모습은 안 좋아요.
    님도 아직 40년 넘게 살아야 해요. 그걸 항상 명심하세요.

  • 11. ..
    '19.5.7 1:59 PM (223.62.xxx.57)

    상속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그동안 치열하게 사느라
    긴장감으로 불면증도 왔으니
    잠시 회사를 휴직하시던지
    그만두던지 해서
    본인을 위해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은듯
    그러게 불면증 심하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올수도
    있으니
    건강과 심신안정 차원에서
    여행과 휴식 취미생활을
    하셔도 될듯합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 뒷바라지도
    해줄수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일단 쉬시면서
    건강 챙기시길 ᆢ

  • 12. 우선
    '19.5.7 1:59 PM (27.175.xxx.234)

    일을 그만두고 명상하며 햇볕 받으며 하루에 한시간 이상
    걸으면 잠이 올거에요 잠 못 자는게 건강에 가장 나빠요.
    숙면 이루고 건강 찾는걸 목표로 당분간 살아 보세요.

  • 13. ㅇㅇ
    '19.5.7 2:00 PM (58.140.xxx.20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혹여나 나태해질까 건물 땅 이야기 안하고 싶었는데 전 시부모님이 주시는 거라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었어요 ㅜ
    아이들에게는 너희는 엄마 나이 정도 되었을 때 이 건물 땅 혜택 받는다 생각하고 그 전에는 온전히 너희 힘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은 했어요

  • 14. 기맘
    '19.5.7 2:02 PM (1.229.xxx.135) - 삭제된댓글

    지금 편한옷 운동화신고 나가세요 . 주변에 산책할것있음 부자런히 푸르른 녹음 즐기며 걷기운동이라도 다녀오세요..
    낮에. 절대 낮잠 주무시지마시고요 . 잠 못자는 것 .. 진짜 힘들어요 ㅠㅠ

    그리고 관심있으시면 여행 다녀오세요.

    전 요즘 버킷리스트로. 산티아고 순례길 다녀오기하려구요 . 자꾸 뭔가 일을 만드시면 피곤해서 라도 잠이 오지않을까요? ㅠㅠ

    토닥토닥....

  • 15. 기맘
    '19.5.7 2:03 PM (1.229.xxx.135)

    지금 편한옷 운동화신고 나가세요 . 주변에 산책할만한 곳 있음 부지런히 푸르른 녹음 즐기며 걷기운동이라도 다녀오세요..
    낮에. 절대 낮잠 주무시지마시고요 . 잠 못자는 것 .. 진짜 힘들어요 ㅠㅠ 

    그리고 관심있으시면 여행 다녀오세요. 

    전 요즘 버킷리스트로. 산티아고 순례길 다녀오기하려구요 . 자꾸 뭔가 일을 만드시면 피곤해서 라도 잠이 오지않을까요? ㅠㅠ 

    토닥토닥....

  • 16.
    '19.5.7 2:04 PM (223.62.xxx.57)

    절대 남자는
    당분간 만나지 마시고
    어쩔수없이 만나더라도 연애만
    재산은 공개 안하시길 바랍니다

  • 17. ....
    '19.5.7 2:05 PM (112.170.xxx.15)

    재산을 증여받으신게 한달전이면 ,그전까지 먹고사는 문제로 엄청 긴장하셨을거예요.
    그리고 증여받고 그러는 과정에서 이혼의 트라우마가 다시 올라오고요,

    우리가 의식으로는 머리로는 다 이해하고 포기하고 넘어가도 ,,,,무의식은 아직 그 고통속에 있을거예요.
    저는 그럴때마다 금강경, 반야심경을 공부하고 읽었어요.
    세상의 본질이 무아라는걸 깊이 이해해야만 비로소 무의식도 해결되는거 같아요.저는 그랬어요.
    (무의식이 정리된후엔 안봅니다만)

    일단 일에 너무 긴장하시면서 살아온거,.,,,이제 한박자 여유를 가지길 바래요.
    그리고 이혼과정에서 겪은 배신감은 폭넓은??인류애를 가지므로써 극복하시길 배래요.

  • 18. ..
    '19.5.7 2:06 PM (175.119.xxx.68)

    큼직큼직한건 시댁서 해 주셨네요
    전세지만 집 등록금 건물 땅
    부럽네요

  • 19. 애들을
    '19.5.7 2:07 PM (211.36.xxx.154)

    위해 축하드려요.
    기반 다지는데 도움되면 좋겠네요.

    엄마 닮아 성실히 잘 헤쳐갈거예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 20. .....
    '19.5.7 2:07 PM (110.11.xxx.8)

    애들에게 건물과 땅등...나중에 너희들에게 다 물려줄거다....
    이런 말은 절대 하지마세요. 애들 당연하게 생각하고 간뎅이 부어요....222222222

    그리고 뭐가 되었건 원글님이 현 상황을 잠시 잊고 몰입할 수 있는 취미가 필요해요.

    제가 십몇년전에 정말 죽는것 말고는 답이 없던 시기가 있었어요.
    엄마는 사경을 헤매고 병원비는 밀려있고, 그 와중에 친정집은 남동생이 말아먹어서 경매 들어오고...
    사람들이 저보고 이제 바닥이니 올라갈 일만 남았을거야...하는 상황에서도 매일 일이 빵빵 터지고
    점점 더 나락을 떨어졌어요. 바닥이라는 과연 있기나 한걸까....

    잠이 잘 안오니까 어쩌다가 동네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빌려다봤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는거예요.
    그 다음날 머리 아픈일이 여전히 잔뜩인데도, 만화책을 읽을때는 잠시 그냥 다 잊고 봤어요.

    기분전환이 되서 에휴~ 또 어떻게든 되겠지, 하루이틀이냐...하면서 잠들고...
    학생때도 안 봤던 만화책에 뒤늦게 입문해서 그 덕을 많이 봤네요. 성장만화 같은거 보면서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싶었구요.

    원글님인 지금 버닝도 제대로 버닝이 되서 모든 에너지가 다 타버린 상황같은데,
    운동이건, 드라마건, 뭐가 되었건 모든게 다 시들해서 우울증으로 들어서기 전에 빨리 이거저거 해보세요.
    대출이라도 받아서 여행이라도 가보세요. 늦으면 답이 없습니다. 나만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할 시점이예요.

    그러다가 말도 안되게 순간적으로 사이비나 이상한 놈팽이한테 꼬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 자신의 통제불능 상태가 되는거예요. 뭐가 되건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해보세요.

  • 21. ....
    '19.5.7 2:08 PM (112.170.xxx.15)

    참고로 잠을 못주무시는 저희 엄마(80대)는 잠이 안올때마다 요가 비슷한 스트레칭을 하시더군요. 효과 좋아요,

  • 22. 일그만두면
    '19.5.7 2:10 PM (113.199.xxx.81) - 삭제된댓글

    더 못 주무실듯 합니다
    그냥 하시던대로 하며 적응해 나가세요
    이혼한 며느리 증여도 해주고 좋네요

    받은건 받은거대로 놔두고
    하던대로 하세요

    일마져 놔버리면 더 심하실거 같으니...

    세상사 즐거운 일이 없으면 유튭 품바라도 보시고요
    정신적인건 백약이 무효하고요
    본인 의지를 자꾸 불태우셔야....

  • 23.
    '19.5.7 2:12 PM (175.223.xxx.112)

    전 유튜브로 이런저런 강의 듣고 맘비우는 연습 하고 나니
    홧병없어졌고 그러니 불면증도 없어 졌어요
    님하고 맞는 강의 들어 보세요

  • 24.
    '19.5.7 2:13 PM (124.57.xxx.17)

    이혼한시댁에서 건물증여라니
    대단한 복이네요
    부럽습니다~

  • 25. ㅇㅇ
    '19.5.7 2:17 PM (58.140.xxx.200)

    좋은 말씀들 정말 고맙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들 잘 읽고 마음에 잘 간직하고 하나씩 실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렵니다

    지금은 겉으로는 문제들이 좀 해결 됐다고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 마음이 완전 버닝 됐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습관처럼 내 일을 어떻게 잘할까 생각이 머리에 가득있고 그런데 여러분들 말을 들으니 또 다시 어찌 어찌 살아봐야지라는 마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26. ...
    '19.5.7 2:20 PM (211.252.xxx.104)

    불면증은 갱년기 증상일 수 있어요
    호르몬제 처받받아 드시면 꿀잠 주무십니다.

  • 27. 다른
    '19.5.7 2:30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다른남자 만나지 말라고 건물도 주신거죠.
    한편으론 부럽네요.

  • 28. 님글
    '19.5.7 2:32 PM (178.191.xxx.166)

    전부 링크따라 읽었어요.
    대단하신 분.
    올해의 82상 받으셔야 해요.
    행복 가득하시길.

    근데 무슨 공부하신건가요? 사업체 인수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인가요?

  • 29. 우유
    '19.5.7 2:47 PM (221.151.xxx.2)

    시 어른들 생각의 깊이에 놀라고 갑니다
    자기아들과 헤어졌으면 남이라 생각할 텐데

  • 30. 지나가다
    '19.5.7 3:04 PM (14.52.xxx.79)

    시어른들 생각의 깊이에 놀라고 갑니다
    자기아들과 헤어졌으면 남이라 생각할 텐데...
    2222222

  • 31. ....
    '19.5.7 3:07 PM (223.62.xxx.115)

    부동산 공부 시작하세요. 겁나는거 지식으로 극복가능합니다.

  • 32. ㅇㅇ
    '19.5.7 3:13 PM (58.140.xxx.200)

    지금 하는 일은 공인 중개사는 아니고 제가 괴로워서, 마음 둘 곳이 없어서 그냥 공부를 했는데 우연히 그 일과 관련된 일을 인수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 이혼 할때 즈음이었는데 그 일로 아이들 키우고 밥먹고 살았으니 참 다행이고 감사하지요
    하지만 정말 감사하지만 힘은 들었나봐요. 그러니 아직도 잠을 못 자지요

  • 33. ㅇㅇ
    '19.5.7 3:16 PM (58.140.xxx.200)

    저는 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딱 일주일만이라도 아무도 없는 곳에가서 시계 안보고 아무 것도 안하고 아무 생각 안하고 있는 것이 가장 하고싶은 일이랍니다

  • 34. 운동을
    '19.5.7 3:37 PM (61.84.xxx.134)

    시작해보세요

    이영미의 읽어보시기 바래요

  • 35. 운동을
    '19.5.7 3:38 PM (61.84.xxx.134)

    마녀체력
    책추천이요

  • 36.
    '19.5.7 4:00 PM (119.203.xxx.196)

    진짜 조심해야되요
    재산있다는거 알고 달려들 날파리들 (남자들) 정말 조심해야됩니다
    모 야구선수랑 사귀었다는분 얘기 아시죠?
    돈 빌려주고 자식들포함 다 목숨잃고 끔찍한 사건있잖아요
    남자 함부로 사귀지 마시구요

  • 37. 시어른들의
    '19.5.7 4:15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 대한 신뢰가 대단히 깊으시네요.

  • 38. ...
    '19.5.7 4:37 PM (220.116.xxx.35)

    시부모님 훌륭하신 분들이고
    원글님도 멋진 분이네요.
    기회 마련해서 템플스테이라도 꼭 다녀 오세요.

  • 39. ...
    '19.5.7 4:41 PM (221.149.xxx.23)

    시부모님이 대인배이시네요. 이혼한 며느리에게 증여라니....해줘도 본인 손주들한테 증여를 해주는게 보편적인건데요.

  • 40. 부럽
    '19.5.7 5:42 PM (112.170.xxx.93)

    어쨋든 이혼을 하더래도 있는집이랑 결혼해야 뭐 건더기라도 남는듯요

    부럽네요 저도 7년차인데 너무 힘들어요

  • 41. 독서
    '19.5.7 6:43 PM (183.100.xxx.68)

    제 수면제는 독서에요. 새벽독서 아주 좋은 수면제가 되더라구요.
    특히 성경책은 더더욱요,,,,

  • 42. 불면증
    '19.5.7 7:06 PM (125.131.xxx.92)

    저역시 남편문제 자식문제로 8년정도 불면증 고생햇어요. 첨엔 큰일이 터져서 쇼크처럼 맘을 못잡아서... 이렇게 큰일에 잠이 잘오면 이상한거 다 생각하구... .. 그러다 너무 죽겟어서 술먹고.. 술먹으면 한 4~5시간을 시절한듯 자겟더라고요. 근데 이게 딱 8개월지나니 효과가 없고... 그래서 한동안은 또 밤새다... 약먹기 겂나서. 천연비타민종류의... 발레리안 등등 먹어봣으나.. 절대 안듣고.. 그래서 결국 .. 오만 병을 다 얻고... . 근데 세월지나며.. 우여곡절 끝에 맘을 비우니. 어느 날부터 자기 시작햇어요. 이젠 커피 먹어도 자요. 한잔 정도는... 커피 때문도 약때문도 아무것도 아니고 결국 불면증은 마음때문이에요. 저도 문제가 해결 된거 아니에요. 포기..비스름한... 하여간 잠은 그런건거 같아요..

  • 43. 화이팅
    '19.5.7 7:22 PM (175.118.xxx.184)

    잠이 안 올땐
    꼭 자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 보세요.
    잠이 안오면 꼭 잘 필요없어요.
    그냥 낮처럼 생활하는 거죠.
    자야 된다고 생각하면 더 못 자잖아요.
    정신과샘이 말씀해주신 방법인데
    낮에 피곤하긴 해도
    며칠만 이러면 불면증이 훨씬 나아져요.

  • 44. //////
    '19.5.7 7:27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

    저도 이런 이야기는 ㄸ 첨 입니다....ㅇ와. 대단.
    보통 손주들 증여 할거 같은데.

  • 45. 휴식이 필요해요
    '19.5.7 7:43 PM (61.82.xxx.207)

    원글님 그동안 너무 애쓰셨네요.
    제 생각에도 원글님은 이제 휴식이 필요해요.
    전시부모님의 상속이 없었다면 원글님은 좀 더 앞만 보고 달리셨을거예요.
    그러나 이제 건강 챙길 타이밍인거죠.
    원글님 소원대로 일주일간 시계 안보고 쉬어보세요.

  • 46. 멋짐
    '19.5.7 7:47 PM (182.221.xxx.24)

    드라마 같기도 하네요.
    이제 원글님 마음 편하게 먹고 건강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다음에 불면증 극복 후기 또 올려주세요~^^

  • 47. 어떻게
    '19.5.7 8:18 PM (175.207.xxx.238)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요?
    이혼한 며느리에게 증여라니요?
    원글님이 참 괜찮은 분이었을것 같고 남편분은 개차반(?)일것 같고...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인데 존경스럽습니다.

  • 48. 저는
    '19.5.7 8:29 PM (223.62.xxx.87)

    잠이 안올때 들어두면 유익할거같은데
    지루한 강의같은거 있자나요
    그런거 저장해뒀다들어요
    다 들으면 유익해서 좋고 못듣고 잠들면 더좋고
    그런 마음으로 듣다보면 어느새 잠들어있답니다

  • 49. 좋아요
    '19.5.7 8:45 PM (58.227.xxx.228)

    완전 좀아요

  • 50. 여유가
    '19.5.7 10:36 PM (114.203.xxx.163) - 삭제된댓글

    생겼으니 일단 시차가 정반대인 태양이 뜨거운곳으로 여행 추천 드립니다

    온전히 일주일이라도 내시간을 가지고 지내보세요
    친한 친구가 이혼후 해뜨면 잠을 드는 극심한 불면증에
    잠이 모자라 병원에도 실려가가도 했는데
    그런 여행 몇번 하니 고쳐지더라고요

  • 51.
    '19.5.7 10:48 PM (220.75.xxx.144)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오히려 지금이 완벽함의 극치 아닌가요.
    남자는 절대 만나지마세요.
    제일쓸모없는일.

  • 52. 불면증
    '19.5.7 11:18 PM (222.238.xxx.158)

    약보다 운동,
    정토회 깨달음의 장( 저 불교 믿는 사람 아닙니다.)

  • 53.
    '19.5.7 11:29 PM (181.37.xxx.144)

    제가 괴로워서, 마음 둘 곳이 없어서 그냥 공부를 했는데 우연히 그 일과 관련된 일을 인수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 이혼 할때 즈음이었는데 그 일로 아이들 키우고 밥먹고 살았으니 참 다행이고 감사하지요
    -------------------------
    이부분 읽는데 왜케 덩달아 눈물이 나는지요 ㅠㅠㅠ 저도 맘 둘곳이 없어 공부를 시작한...... 어쩜 아이를 혼자 키우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라 .... ㅠㅠ 너무 감정 이입이 됩니다 ㅠㅠ 그 불안감이 너무나 느껴집니다. 일주일만 시간내서 혼자 더운나라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바닷가 앞에 앉아있고 딩굴대다 오시면 좋겠어요. 이제껏 힘든 맘으로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번아웃 된걸터니.... 의도적으로 만드는 쉼표 같은 시간이 필요하다봅니다. 앞날은 부디 맘 평안하시길 바라요

  • 54. 토끼엄마
    '19.5.7 11:40 PM (211.36.xxx.54)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보다 좀 나이가 어려요.
    그런데 이혼한지 10년차네요.
    미국에서 여유롭게 살다가 막장드라마 같은 일을 당하고 한국으로 와서 초등생 아들 딸 키우며 하루도 못쉬고 치열하게 살아온 터라 원글님의 심정이 느껴지면서 가슴이 묵직해지네요.
    얼마전 문득 돌아보니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더라는...
    정신없이 살다보니 몰랐는데 이혼했을 때가 제 나이 삼십대...
    너무 억울했어요.
    그 이쁘고 젊은 시절에...
    이제 아이들은 잘 커서 아들도 내년이면 대학에 가고 딸도 잘 컸지만 어느 날 갑자기 태어나 자란 미국을 떠나 모든 환경이 바뀐 아이들 모두 심리상담도 많이 받았고 저 역시 아이들 몰래 가슴 속으로 흘린 눈물이 얼마나 많은지...
    저도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들 보기엔 아주 씩씩하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잘 살아서 심지어 주변에서는 몇 년씩 남편없는 거 몰랐어요.
    정작 저는 하루 일을 끝내고 주차를 하면 차 속에서 잠깐 쉬면서 하는 생각이 `어서 아이들 키우고 이 생이 끝났으면....' 그랬네요.

    그런데 5년전에 진짜로 몸에 이상이 생겨서 큰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결과가 안좋으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죽는 것은 안무서운데 아직 어린내 아이들 어쩌나....그게 무서웠네요
    다행히 결과가 나쁘지는 않아 약간의 치료 후 꾸준히 관리를 하고 있어요.
    그 일을 겪으면서 보니 제 병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스트레스를 제가 너무 쌓아두고 살았구나 싶더라고요....제 삶을 돌아봤어요.
    일하고 어린 아이들 돌보고 뭐 하나 안놓치고 잘 하려고 애쓰느라 쉬어본 적도 놀아본 적도 없더라구요...
    아..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일찍 죽는 상처까지 주지 않으려면 건강히 살아야겠다...오직 그 생각에 제 삶의 패턴을 바꿨어요.
    그 때부터 옛날 친구도 조금씩 만나고 친한 지인들과 맛있는 것도 함께 먹고 교회도 예배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구역모임도 하고 삶의 즐거움을 찾으려고 애썼어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스트레스를 안에다 혼자 쌓아두고 너무 오래 방치하신 거 같아요.
    친구같은 동생 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세 줄 요약.
    1. 원글님 너무너무 잘 해오셨어요. 진짜 안아드리고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2. 교회든 친구든 지인이든 맘터놓고 지낼 몇 사람은 만드세요.
    힘들 때 서로 털어놓고 위로해주는 친구가 있어야 맘 속에 안쌓여요.
    3. 약보다 걷기나 스트레칭 같은 운동의 도움을 받으세요.

    혹시 진짜 생각있으시면 우리 차 한잔 해요~
    말씀만 하시면 이메일 남길게요^^

  • 55. 원글님
    '19.5.8 12:10 AM (192.241.xxx.239)

    바로 위의 이런 사람 조심하세요. 온 오프 라인으로 사람들 엄청 달라붙어요.
    건물, 땅 있다는 소리 하지 말고 다니세요. 연락처도 주지 마시고요.
    이 말 쓰려고 로긴했어요.

  • 56.
    '19.5.8 1:09 AM (124.56.xxx.35)

    상황도 상황이 였겠지만
    원글님 마음이 많이 연약하시고
    원글님 기질 자체가 우울질이신거 같아요

    바꾸긴 어렵겠지만
    명랑한 성격으로 바꾸도록 많이 노력해 보세요

    매일 매일 나를 행복하게 하고 즐겁게 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을 주는 일이 있어야 해요
    음악을 듣든 영화를 보던 맛있는 음식을 먹든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매일 매일 즐거운게 있어야 해요

  • 57. ...
    '19.5.8 2:50 AM (131.243.xxx.32)

    약 먹어도 못 주무신다니 무슨 약을 드시나요. 일단 멜라토닌 복용 추천 드려요. 이건 의존성이 없고 수면 습관을 잡아주는데 도움이 되니까 3그램은 드셔도 됩니다. 매일 드세요.

    졸피뎀 같은거 드시고 있으셔도 멜라토닌은 같이 복용해도 괜찮아요.

    그리고 약은 잠 자리에 누워서 잘 준비가 끝나고 난 다음에 드세요. 왔다갔다하면 깨요.

    폰이나 티피같은거 보지 마세요.

    명상이나 자는데 도움이 되는 유투브 영상은 들으세요. 화면은 보지마시고, 내용만 들으세요. 목소리가 맘에 드는 사람으로요.

    이게 몸도 마음도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꽤나 됩디다.

  • 58. 여행
    '19.5.8 3:56 AM (203.106.xxx.237)

    떠나세요 리조트있는곳에가셔서 푹쉬세요 자고먹고있다가오세요
    충전하셔야지 ..그동안 긴장하며살던거 다버리고오세요

  • 59. 존경
    '19.5.8 5:21 AM (122.35.xxx.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너무 고생하셨어요
    어쩜 저도 비슷해요.. 전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거든요.
    전 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심리상담을 받기 시작했어요. 근처 복지관에서 받는데 생각보다 싸고 (서울 물가 비싼 동네인데 시간당 2만원이요) 평일 저녁도 가능해요.
    처음엔 상담 시작 때부터 엉엉 울며 이야기하다가 나왔는데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하기도 해요. 그리고 하고 나면 개운해요. 님 성격상 저처럼 속상한 거 꾹 참고 아닌 척 웃으며 살아가실 듯 해서...

  • 60. 존경
    '19.5.8 5:23 AM (122.35.xxx.51)

    원글님 너무 고생하셨어요
    어쩜 저도 비슷해요.. 전 아픈 아이를 키우고 있거든요.
    전 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심리상담을 받기 시작했어요. 근처 복지관에서 받는데 생각보다 싸고 (서울 물가 비싼 동네인데 시간당 2만원이요) 평일 저녁도 가능해요.
    처음엔 상담 시작 때부터 엉엉 울며 이야기하다가 나왔는데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하기도 해요. 그리고 하고 나면 개운해요. 님 성격상 저처럼 속상한 거 꾹 참고 아닌 척 웃으며 살아가실 듯 해서...

  • 61. ...
    '19.5.8 6:12 AM (175.115.xxx.86)

    하루하루 당당하고 알차게 지내신 멋진분 같아요.
    저도 상담추천드립니다.
    지인들에게 하는 얘기는 한계가 있드라구요.
    서울이라면 횃불트리니티 라는 곳의 상담이 좋다고합니다.


    한가지
    어떤 공부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스스로 독립하고싶으나 막막해서요.

  • 62. 화이팅
    '19.5.8 8:06 AM (113.30.xxx.38)

    명상 영상인데요
    비슷한거 틀어놓고 눈감고 걍 계세요
    억지로 주무시려고 하지말고
    자면 자는거고 아님 마는거고

    https://youtu.be/OF1UccGXPWM

    글고 식도락 동호회 가입 추천 드려요

    미식가들 대식가라
    많이 먹어요
    먹다 지치면 소화가 힘들어서 잠 잘와요 ㅋㅋ

    매일 그러는거 아니니 가끔 모임 가시구요
    식도락 모임 분들 수준이 낮진 않아요

    그동안 정말 열심히 잘 사셨네요
    존경합니다

  • 63. 화이팅
    '19.5.8 8:09 AM (113.30.xxx.38)

    유툽은 절대 화면 보시지 말고 라디오처럼 듣기만 하세요

    글구 팟빵 앱 깔아서 거기서 인기 1위인 매불쇼 들으셔요
    웃겨 죽어요

    근데 들어면 잠은 또 잘 와요
    전 잠 안 올때 매일 매불쇼 들으면 잠들어요
    진행자 남자 둘다 목소리가 아주 좋아요

  • 64. 화이팅
    '19.5.8 8:10 AM (113.30.xxx.38)

    정영진의 신과 함께
    부동산 팟캐 등 경제 내용도 졸려서 잠 잘 와요~

  • 65. 토끼엄마
    '19.5.8 9:13 AM (125.177.xxx.88)

    댓글 수정 기능이 없어 제 댓글은 삭제했어요
    원글님의 처지와 삶의 태도가 비슷하다보니 감정이입이 많이 되어 제 지난 이야기도 많이 오픈했고, 원글님이 진심으로 마음 오픈하는 친구를 만들기를 바란다는 마음에서 차 한잔 하자는 이야기까지 썼는데 좀 오바한 거 같네요.
    제 댓글 밑에 뾰족하게 답글 다신 님의 걱정과 충고가 원글님을 걱정해서 하신 말씀인 거 알면서도 지목받은 저는 좀 마음이 쓰리네요.

    많은 분들이 원글님의 질문과 다르게 증여받은 이야기에 주목하시고 언급하셨는데 저는 마음문 꼭꼭 닫고 좋은 것만 꺼내보이고 아픈 건 숨기시고 무시하시는 원글님의 마음이 걱정되어요.

    원글님 보니 재산 이야기야 주변에 당연히 안하실 분 같고 그런 이야기 안하고도 얼마든지 친구와 마음 터놓을 수 있어요.
    그 억지로 돈 빌려줬다는 그 친구도 좋고 상담자도 좋고 제발 힘든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하시면서 사시길 바래요.

    이혼하고 힘들게 두 아이 키워보지 않은 분들은 증여 사건이 큰 일로 다가오겠지만 원글님처럼 살아온 저는 그 재산이 얼마나 의미없는지(결국 아이들에게 줄 것이라 내것이 아닌 것도 있지만 재산이 많다고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혼을 통해 뼈져리게 느껴봤기 때문에 돈에 연연하지 않게 된달까요....) 알기 때문에 원글님의 심정에 더 맘이 가서 한 말이었네요.

    원글님.
    건강 꼭 지키시고 약은 좀 끊으시고 운동 꼭 하시고 본인의 마음도 잘 들여다보시고 위로해주세요.

  • 66. ..
    '19.5.8 10:03 AM (180.67.xxx.207)

    며칠전에 너무 무기력해서 정신과를 갔었는데 의사가 제 성격이 문제라 하더군요 너무 제자신을 억누르고 살고 제자신이 한일은 잘하고 있음에도

    제자신에겐 칭찬할줄은 모르고 잘 하려고만 한다구요 저같은 사람은 사회에는 침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전남편) 같은 사람을 만나면 착취당하고 산다구요..
    -------------------------------------------------
    전에 쓰셨던 글에서 긁어와 봤어요.

    그동안 너무 억누르고만 사셨나봅니다.
    저도 한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해봐서 그 고통이 어떤지 알아요.
    몸은 피곤에 죽는데 잠을 못자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지요.
    저도 맘고생과 더불어 나이도 그랬을 시기 같아요.
    뭐가 좋더라 뭐하면 잠이 오더라 .... 다 별 소용없었구요 ^^
    여기서 본 글중에

    눈을 감고 있는것만으로도 우리몸은 내가 쉬고 있구나 하는걸로 인식한데요.
    그렇게 조금씩 잠에 대한 집착을 놓고 눈감고 좀 쉬자 싶은 생각을 갖고 나서는
    잠을 조금씩 자기 시작해서 지금은 5~10분내로 잠이 듭니다.

    그리고 님에게 필요한건 무엇보다도 휴식같아요.
    하루라도 아무것도 하지말고 쉬세요.
    제가 잠안오고 힘들때
    가장 하고 싶었던게 넓은창으로 쏟아지는 따뜻한 햇빛을 등에 받으로 마냥 앉아있는거였어요.
    전에 강원도 어디 팬션인데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냥 휴식만을 위한 그런곳이 있었는데...
    어디든 공기좋고 햇빛좋은데 가서 울고 싶으면 실컷울고
    내 삶을 돌아보고 그렇게 지내다가 와보세요.

    정신과 진료랑 약은 병행하면서 차차 줄이고 끊어나가시구요.
    그냥 생으로 버티는건 무리더라구요.

  • 67. ....
    '19.5.8 10:40 AM (110.11.xxx.8)

    참, 원글님 마그네슘이랑 칼슘제 두어달만 꼬박꼬박 챙겨드세요.
    제 주위에 그걸로 불면증 효과 봤다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그리고 제발 성수기 되서 비싸지기 전에 원글님 소원대로 일주일, 어디 멋지고 조용한 리조트 같은거
    끊어서 시계도 보지말고 푹 쉬다 오셔요. 베트남이나 필리핀등 찾아보면 싸고 좋은게 많아요....ㅠㅠ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지말고 이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돈은 돈대로 들고 마음의 병은 못 고칩니다.

  • 68. dd
    '19.5.8 10:56 AM (175.213.xxx.248)

    참 잘 살아오신것 같네요
    시어른들이 이혼한 며느리에게 증여를 한다는건 흔들리지않는
    믿음을 주셨다는 거쟎아요
    저는 이혼이 아니라 사별인데 (시부모님 다 돌아가신후고요)
    많이 흔들리던데 어떻게 그렇게 잘 지내셨나요
    저도 힘들게 힘들게 1년은 지나갔네요
    님 글 읽어보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앞으로 건강 꼭 회복하시고 행복하세요

  • 69. ㅇㅇ
    '19.5.8 2:00 PM (220.89.xxx.124)

    근처에 목욕탕 있으면 월목욕 끊어서
    저녁에 가서 몸 담그고 오세요.
    가기전에 걷기 운동 하고 나서, 목욕탕 다녀오면 더 좋고요.
    저는 근처에 목욕탕은 없지만 수영장에 사우나랑 온탕이 있어서.
    수영 안하는 날도 가서 담그고 오면 잘 자요

  • 70. bl
    '19.5.8 9:20 PM (121.165.xxx.193)

    글 읽으면서 이해 안가서 링크 따라 옛과거까지 읽었네요.
    참 잘 살아오셨네요.
    원글과 댓글에 위로와 위안 받았어요.
    저는 결혼생활 19년하고 이혼한지 1년쯤 됐어요.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는데도 잘 안되네요.

    아프면 안될거 같고 운동은 체력이 저질 체력이라
    퇴근후 집근처에는 9시까지 하길래
    누워서 40분 어깨부터 엉덩이까지 마사지 받고
    목욕탕 다녀와요.
    다녀온날은 잠을 자는데 좋더라구요.
    그렇치 않은날은 잠을 깊게 못자요.
    눈은 감고 있는데 생각의 생각을 하니 아침에 너무 피곤해요.

    시간을 님한테 써보시기를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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