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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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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며 부모님과 점점 심리적으로 멀어지는 느낌

ㅂㅂ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19-05-07 09:46:44

겉보기에는 번듯한 중산층 가정.

본인들 직업도 괜찮고, 자식들도 공부 잘해 다 잘 풀린 케이스

그러나 실상은 매일매일 싸우고 동네밖으로 싸우는 소리가 다 새어나오는 그런 집.

밥먹이고 공부 시켜 주고 아주 풍족하진 않지만 돈 걱정 없이는 살았지만

정서적인 교감이 전혀 없었고 전혀 친밀한 가족이 아니었어요. 각자 공부하고 일하고 자기 할일만 할 뿐.

집에 가면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어렸을 땐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그랬는데 아마 소아우울증 비슷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어른이 되서 타 지방으로 떠나  독립해 살면서 안 보고 사니 마음의 평온을 찾고 성격도 밝아지고 했지만

결혼해서 애 낳고 키우며 저도 잘 사니 자식된 도리 하느라 이거저거 챙겨 드리려는데

이제 와서 살가운 가족 놀이 하려니 정말 사사건건 안 맞네요.

공중도덕 안 지키는 것은 기본(과연 고등교육 받고 번듯한 직장에 다니던 사람이 맞나 싶은)

식당 등에서 이런 저런 말도 안 되는 진상짓

저도 성인 인데... 싫다고 의사표현 여러번 한 것 무한반복으로 들이밀며 강요하기

좋은데 모시고 다녀와도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함 등등

내가 저런 가정에서 자라났다는 것이 부끄럽고 싫고...

오히려 시부모님이 더 좋아요. 항상 고맙다 수고했다 아이와 눈 맞춰주고 웃어주시고...

내일 어버이 날인데도 안부인사도 하기 싫고 마음이 답답하네요.

IP : 115.93.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ayshore Park
    '19.5.7 9:59 AM (119.74.xxx.237)

    번듯한 중산층에 먹여주고 공부시켜주고 돈걱정 크게 않하고 살았다메요... 원글님 거기에 돈도 없고 가난해서 공부도 잘 못시켜주고 싸울지언정 외식같은건 않해보고 살았던 집에 태어나셨으면 어떠셨을겨 같나요...

    가지 않는 마음이야 어쩔수 없지만 나중에 우리 아들 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부모와 내 관계대심 나와 내자식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세요... 부모에 대한 섭섭함 내려놓으시구요.

    저는 화장실이 없는 발산동 연립 지하실에 살았던 적이 있답니다. 부엌도 없어서 친정 아버지가 벽돌로 싱크대는 만드셨는데 화장실은 어떻게 못하셨죠. 아이가 셋, 다섯식구가 그리 살았답니다. 돈이 없으니 부모는 어린 자식들 앞에서 아귀처럼 다투고 싸우고 그랬지요.

    제가 어른이 되어 살아보니 돈이 없어 절망적이었던 엄마 심정이 이해되고 가진거 없어 학력도 없어 하는 일마다 풀리지 않았던 아빠의 막막함도 이해가 됩니다...

    먹여주고 공부시켜줬으면 조금 보듬어 드리세요..

  • 2. ......
    '19.5.7 10:07 AM (223.38.xxx.240)

    저도 그래요...심지어 중산층도 아녔구요.
    돈 없어도,, 부모의 노력여하에 따라 화목할 수는 있었을텐데
    전 그게 제일 아쉬워요...

    할 얘깃거리도 없고,,
    엄마, 아빠가 서로 대화, 교감이 없으니
    저희 아이 데리고 가도 즐겁지가 않아요..
    아이 앞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서로 짜증내는 보여주게 돼서
    솔직히 가기 싫기도 해요

    그래도 도리는 하려합니다.

    저도 시댁은 엄청 화목해요..,
    그래서 더 비교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 3. ㅂㅂ
    '19.5.7 11:13 AM (115.93.xxx.69)

    네.. 못난 마음 내려놓겠습니다...
    얼마전 좋은 곳 모시고 가서도 즐겁게 보내지도 못하고 그래서 더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 4. 전이해
    '19.5.7 1:08 P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

    집에선 왠지 불안하고 우울해서 밖으로만 밖으로만 싸돌았어요.
    서른넘고, 늦게 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우다보니
    부모님의 심정이 이해되어 잘해드리고는 싶지만
    정서적교감은 안되고 ...
    기본도리는 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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