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요지경이라는 말이 딱 맞나봐요.
제가 몇년전에 한 남자를 사랑했어요.(여기다 고구마글 엄청 썼어요)
정말 멋진외모와 섬세한 감성, 날 사랑해줄듯 해줄듯...안해주었던 행동까지.
계속 엇나갔던 인연도 그사람이 운명의 사람이라는 확신을 주게 만들었죠.
몇년을 걸쳐 그사람이 누구를 만나거나, 내가 누구를 만나거나, 계속 그 중간중간 만났왔으니까요.
결정적으로 그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그걸 내가 느끼면서
우리 관계는 그렇게 뜻나는듯 싶었어요.
그때 내가 얼마나 그사람의 사랑을 갈망했던지...
전 결국 모든 감정 정리했는데, 이제야 그사람이 나와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하네요.
내가 그렇게 사랑했을때는 쳐다보지않더니, 내 감정이 1도 안 남아 있는 지금...
현재 그사람은 해외 체류중인데, 간곡하게 만나고 싶어하고,
전화통화하고 싶어해서, 방금 통화를 했어요.
별로 하기 싫었는데, 그사람이 너무 원해서 통화한 느낌..
너무너무 싫네요. 그사람은 계속 제 목소리 듣고 싶어하고...전화를 안끊으려고 하고, 난 너무 싫고....
내가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이였는데....사람 마음이 이렇게 변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