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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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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능력은 없고 공부만 좋아하는 40대

... 조회수 : 5,609
작성일 : 2019-04-30 11:06:02

오빠가 대기업 몇 년 다니다 나와서 줄곧 백수입니다

스카이 나왔구요

머리가 뛰어나게 좋진 않아도 항상 공부는 잘했던거 같아요

이제 낼 모레면 50인데

와이프가 학원 경영해서 생활유지하지만 언니 나이도 있으니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대요

대기업 다닐때 오빠가 주식으로 많이 벌어서 그걸로 집은 장만한걸로 알구요

조카는 한 명.. 대학생이니 거의 알아서 자기 앞가림은 하겠지만


근 10년동안 이거 저거 공부만 하다 말다 했다네요. 언니말로는..

그냥 앉아서 책보고 이러는거만 좋아하고 나가서 돈벌때 가져야하는 뚝심, 인내 계속 신경쓰는거..

이런걸 못하겠나봐요

새언니가 쫓아다녀서 오빠가 끌려가다시피해서 한 결혼이고

그래서 언니는 알아서 돈벌고 사는거 아무 불만 없어 하더라구요

집 장만은 어차피 오빠가 한거나 다름없으니..생활비만 문제일뿐..


그런데 항상 아슬하고 걱정돼요

이번에 봤더니 얼굴이 많이 안좋아요

앞으로 그래도 몇 십년은 살아야하는데

이제라도 뭔가 직업을 가져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냥 조용히 웃어요


도대체 한숨만 나오는데... 새언니와는 거의 말을 안한대요.

이혼당할까봐 두려워요. 언니는 그럴사람은 아니지만..


IP : 58.127.xxx.15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0
    '19.4.30 11:12 AM (118.45.xxx.198)

    주식으로 돈도 벌어봤으면 당연히 힘들지요...뭐하러 힘든 일 해요? 성향상 절대 안함.
    그리고 머리 좋고 공부가 좋으면 공무원 공부는 안했나요?
    하긴 주위 지인 보니 공무원 시험 턱턱 붙으면 뭐해요?
    사표내는데...사표내고 공부해서 다시 공무원 됐는데...2년만에 다시....이번엔 사표가 무서운지 휴직내고 다시 공부한대요?
    아놔...인생은 불공평해요...
    공부해야 할 그집 조카는 죽어도 공부가 싫다는데....공부 그만하고 돈 벌어야하는 삼촌은 맨날 공부하고....저런 집도 참 골치긴 해요.

  • 2. ㅇㅇ
    '19.4.30 11:16 AM (211.36.xxx.130)

    집 역모기지론으로 20년은 살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 3. 근데
    '19.4.30 11:18 AM (147.47.xxx.6)

    그 오빠는 참 외롭겠다 싶네요.
    현실적 조언이라는게 상황에 따라 다른데,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지, 해서 현실적으로 뭘 하거나 이용할 수 있을지, 현실화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아님 타협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 지.... 이런 것도 현실적 풀이 방법인데,
    현실적이랍시고 "돈 벌어야지" "어디라도 다녀야지" 이런 말만 들으면 참 외롭겠네요...

  • 4. 음..
    '19.4.30 11:25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제라도 뭔가 직업을 가져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이말은 오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않고 오빠 마음의 상처만 입히는겁니다.

    그냥 오빠에게
    오빠~~혹시 내 도움이 필요하면 내가 도울수 있는한 도와줄게~~~라고 해보세요.

    어차피 도움 요청하지도 않을 오빠지만 동생의 말에 약간의 힘이될겁니다.

  • 5.
    '19.4.30 11:25 AM (61.148.xxx.103)

    알량한 위로라면.
    이전에 벌어서 집도 장만해놓고 기본은 해놨네요.
    놀러다니는 백수들도 천지인데 그냥 책만 보고 앉았으니 애 교육상으로 나쁘지는 않았을 듯 하고요.-. -
    믈론 이런 얘기를 시누이는 올케한테 하면 안되지요. 절대로.

    시가에서 한마음 한목소리로 무조건 잘해주세요.
    오빠에게도 세상에 그런 부인 없다 느끼게 줄기차게 얘기하고 집안살림 좀 열심히 하라 하고요.

    솔직히 사람이 돈도 돈이지만, 힘든 마음만 응원받고, 다른 장점 볼 거 하나만 있어도 어찌어찌 살아는 지거든요.
    집안일만 신경 안 쓰게돼도 올케 마음이 조금은 덜 힘들 거예요.

  • 6. ㅇㅇ
    '19.4.30 11:32 AM (222.114.xxx.110)

    오빠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요. 이혼 당하기 싫으면 뭐라도 하겠죠. 표현은 안해도 이혼 당하든 말든 난 집이 있으니 아쉬운게 없다라고 생각할런지도 모르죠. 사실 공부만 좋아하는 사람은 큰 돈이 필요치 않잖아요. 자식도 컸으니 아쉬울게 없으신가 보죠.

  • 7. ..
    '19.4.30 11:35 AM (183.98.xxx.5)

    이제는 사회에 나가는게 두렵겠죠. 그래도 공부에 취미는 있으니
    학생들 공부가르치는 것이라든지 그런 거라도 하면 좋겠는데
    자존심이 있으니 어렵겠죠

  • 8. ..
    '19.4.30 11:46 AM (108.41.xxx.160)

    학교로 갔으면 좋았을 걸......

  • 9. eofjs80
    '19.4.30 12:06 PM (223.38.xxx.122)

    죄송허지만 부인입장에서 속터질 것 같아요. 앞으로 살날이 얼만데... 가장의 무게를 혼자 견뎌야 하는 부인이 안되네요. 저도 집에서 공부만 하고 싶네요.
    집은 있다고 하셨지만 그걸로 노후보장 충분히 되나요?
    저는 그릇이 작아서 그런지 남편이 집에서 살림이라도 적극적으로 안하고 자기 하고 싶은 공부만 하면 정말 한숨나올 것 같아요

  • 10. ...
    '19.4.30 12:06 PM (110.11.xxx.172)

    올케언니가 학원하면 오빠도 같이 하면 될것 같은데
    오빠같은 성향이 공부 가르키는데 아이들 성격 잘 파악해서 치약한 부분
    찾아서 잘 가르칠수 있어요.
    아무리 책이 좋아도 다른이들과 어울리는것도 본인에게 생동감을 줄 수 있어요.

  • 11.
    '19.4.30 12:07 PM (39.113.xxx.80)

    전문자격증 시험 공부도 해 봤는지 모르겠네요. 예를 들면 문과면 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 법무사
    등등.... 굉장히 어려운 시험들이죠. 공부를 잘하셨다고 하니까 ....
    이 악물고 매달려서 자격증이라도 땄으면 좋을 텐데요.
    부인이 아무리 쫓아다녀서 한 결혼이라도 십년 동안 집에 있는 남편 누가 좋아하겠어요?

    솔직히 조직이나 사회 부적응자이거나 멘탈이 굉장히 약하거나 그런 듯한데 마음먹고 매달리면
    뭐라도 결과물이 나올 텐데요. 퇴직하신 분들이나 직장에서 잘리신 분들도 다 뭐라도 해서 돈 벌려고
    열심히 하던데....

    오빠도 물론 답답하겠지만요.
    오빠랑 시간 내서 깊은 대화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답답하고 우울한 상태인지....
    시험은 무슨 시험을 쳐 봤는지...직업 가질 계획은 있는지....

  • 12. 원글
    '19.4.30 12:58 PM (58.127.xxx.156)

    원래 철학과 가고 싶어하던 사람이었는데
    경영대 가서 대기업 입사..

    그 이후는 정확히 서로 터치 안해서 속속들이는 몰라도
    오빠는 우울한 사람이란건 맞아요

    그냥.. 모르겠어요 너무 심란해요 ㅠㅠㅠㅠㅠㅠㅠ

  • 13. 저라면
    '19.4.30 1:27 PM (115.143.xxx.140)

    낮에 학원 문 안열때 부부가 같이 이쁜 카페 다녀보고 드라이빙 다니고... 부담안돼는 선에서 자금 마련해서 매달 생활비 일부라도 벌수있게 주식투자하라고 하겠어요.

    그렇게 전업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14. ㅇㅇ
    '19.4.30 2:10 PM (110.8.xxx.17)

    보통 사람들은 공부를 경제활동을 위한 수단 도구로 생각하고 하죠
    공부해서 자격증 따고 공무원 되고 취직 하고...결과적으로 돈을 벌기위한 과정 수단인데
    님 오빠 같은 사람은 그냥 공부 자체가 좋은거에요
    어찌보면 좀 개인주의적이고 나약하달까
    저런 사람은 누군가 부모든 배우자든 경제적인걸 해결해주고 본인은 하고 싶은거(공부) 하면서 사는게 최고에요
    주변에서 뭐라 얘기해도 안들어요
    님 오빠는 부인이 최고 은인이네요
    부인 없었음 그냥 집안의 짐(?)으로 평생 살거에요
    제 사촌오빠가 서울대 철학과 나와서 결혼도 안하고 고급 백수로 한평생 살고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진짜 똑똑한데 맨날 집에서 공부만하고 가끔 번역해서 푼돈 좀 벌고 허무주의(?) 인생 달관(?)한 사람처럼 살다 자금은 우울증으로 약먹고 있어요
    님 오빠는 그 부인 때문에 잘살고 있는거에요
    올케언니한테 무조건 잘해주세요

  • 15. ㅡㅡ
    '19.4.30 2:34 PM (223.39.xxx.117)

    주식은 계속 하고 있겠죠 전업투자가 네요
    지금도 주식으로 돈을 잘벌고 있는지 어떤지야 모르겠지만

  • 16. wii
    '19.4.30 3:23 P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2.3천 정도로 주식하면서 생활비 벌면 되죠.
    같은 과 나이 열살 넘게 많았던 남자동기. 좋은 출판사에서 장편 두권짜리 낸 소설가에요. 부인이 어린이집 운영하는데 그 땅 사자고 주장해서 성공. 그 다음에 또 봐둔 땅 나오니 사서 성공. 그 두건 하고는 자 이제 돈 벌어놨으니 귀찮게 하지 마라.그리고 그 후부터는 책보고 글쓰고 부인 일 가끔 돕고 그렇게 살아요.애들 교육도 잘 시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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