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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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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건

ㅇㅇ 조회수 : 2,123
작성일 : 2019-04-29 21:08:19

첨 들었을땐 웃고 넘어갔는데 며칠째 생각나서요...

원론적인 고민이라 생각이 깊어집니다.


전 엄마들끼리 하는 친목모임이 없어요  

어릴때부터 친구, 동료, 오랫동안 따른 언니 이렇게 친하고 학모나 동네엄마들하곤 친해지질 못하겠어요

그래서 뒤늦게 제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지 인성에 모가 난 건지 고민도 했었어요.


유일하게 하나 있는 학모들끼리의 취미모임이 있는데

학교 소식도 궁금하고 좋아하는 취미기도 해서 꾸준히 참석하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날 어느엄마가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책 많이 읽죠?'

아닌데 왜 그러냐고 했더니 제가 고집이 있고 자기 생각이 강한 것 같다 (자기 세계가 있다는 말인지?)

자기 언니랑 많이 닮았는데 자기 언니도 모임에 나가면 사람들이 말 안 통한다고 그러는거 아닌지 걱정이다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 땐 웃고 넘어갔는데 자꾸 두고두고 생각이 나요


사실 그 엄마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그 집 아이가 남 험담을 잘 한다는건 알고 있어서

솔직히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어요

똑같은 a에 대한 얘기를 저희 아이와 그 집 아이가 정반대로 말했던 적이 많았거든요.

동전의 양면같은 사람의 성격 중에 반대모습만 보고 말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막상 저의 성격에 관한 솔직한 지적에 당황했어요

저도 좋은 성격이 되고 싶은데 그 좋은 성격이 어떤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얘기보다는 먼저 들어주고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돈은 넉넉히 쓰고 등등

제 나름 별난 사람이 되지 않으려 애써 왔건만

다른 사람 눈에 비친 제 모습은 말 안 통하는 답답한 사람, 대화하기 싫은 사람, 잘난척 하는 사람으로 비친 건가 싶고

그래서 늘 외로운가 싶어요

그리고 누군가 다가와도 걱정부터 돼요.

저에 대해 알고 나면 실망하지 않을까?  상처받는건 정말 싫은데...이런 마음이요


옛날엔 술도 먹고 노래도 하고 춤추고 놀기도 잘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사람들은 역시 날 싫어하는구나  싶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ㅠㅠ





IP : 124.54.xxx.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4.29 9:30 PM (110.15.xxx.80)

    제가 얼마전에 우연히 본 문구(?)인데요
    남으로 인해서 자신의 근본방향이 달라져서는 안된다 라는말이요
    힘내세요 ~

  • 2. ㅇㅇ
    '19.4.29 9:36 PM (124.54.xxx.52)

    남으로 인해서 자신의 근본방향이 달라져서는 안된다
    저장합니다.

  • 3.
    '19.4.29 9:36 PM (116.36.xxx.197)

    저도 없어요.
    사회나와서 친구사귀어도 서로가 순수하지 않아서인지
    어느 이상 다가기도 힘들고 오픈하기도 그래요.
    남 이야기하는 것도 안좋아하고요.
    남에게 평가당하는 것은 기분나쁜 일입니다.
    저와 가족에게 집중하는게 속편해요.

  • 4. ㅇㅇ
    '19.4.29 9:40 PM (119.70.xxx.5) - 삭제된댓글

    웃긴여자네요
    그러는 지 언니나 걱정해주지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막말이라니 참나
    신경끄세요~ 담부턴 꼭 한소리 해주세요
    그리고 성격이 누군 뭐 얼마나 좋나요 다비슷해요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되요

  • 5. ㅇㅇ
    '19.4.29 9:43 PM (124.54.xxx.52)

    컴퓨터 끄려다 세 분 댓글 달린걸 보고 왜이리 행복한지...
    이렇게 공감받고 위로받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저도 그저그런 인간일 뿐이니 그렇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당

  • 6. 사랑
    '19.4.29 9:50 PM (218.237.xxx.254)

    자신감을 가지세요. 남을 두고 . 그렇게 솔직하게 자기 생각 말하는 것. 좀 별로네요.
    어느 정도 거리두시고.. 내 자신. 내 가족에게 충실하신 게 좋을 듯요

  • 7. 죽고 싶지만...
    '19.4.29 9:56 PM (47.19.xxx.200) - 삭제된댓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라는 책을 꽤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혹시 안 읽으셨다면 권합니다.

    원글님의 글을 읽으니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참 좋은 사람이구나. 세상에 이런 종류의 고민을 깊게 하는 사람 많지 않거든요.남을 탓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 당신은 분명히 이미 좋은 사람이에요...

    기분이 울적할 때는 맛있는 거라도 사다 먹으면서 기분 전환하시면 어떨까요? 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고민이란 게 있으니까요~^^

  • 8.
    '19.4.30 12:03 AM (221.160.xxx.170)

    동네엄마들친목모임 없음 어때요.
    저두없어요 ㅋㅋㅋ
    전업이면 있었을것 같긴한데.
    직장가고 집안일하고 애들 보고 남는 시간
    운동하고 취미생활하면
    24시간이 부족한데..

    님도 직장다니시는 것 같아서요.

  • 9. ㅇㅇ
    '19.4.30 1:36 AM (124.54.xxx.52)

    댓글 읽고 뭉클하네요 ㅠㅠ
    자신감을 가지란 말씀, 이미 좋은 사람이란 말씀, 24시간이 부족하다고 공감해주시는 말씀이 다 감사해요
    가만 생각해보니 볼품없고 내세울것 없어도 좋은사람이 되면 인정받을 거라고 착각했던것 같아요 사람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행복해지고 싶었던것 같고요
    내가 말 안 통하는 사람이라니??? 오마이갓
    그만 울고 고민 조금만 더하고 저 좋다는 사람들 만나볼래요
    감사합니다~~~~~!

  • 10. ...
    '19.4.30 11:02 AM (1.215.xxx.108)

    겉도는 게 아니에요. 성향이 그분들보다 조금 내성적인 것뿐이에요. 여러 명 모임보다 혼자 서점 가고 카페 가고 하는 걸 즐기는 사람도 많아요. 정 외롭다면 작은 모임 위주로만 나가시는 것도 좋아요.

    사람들이 나를 안 좋아하나?, 라는 생각 부질없어요. 사실 사람들은 타인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고, 아무리 멋져 보이는 사람도 실은 다 불안해해요. 비교하지 말고 그냥 하루하루를 충실히 자신에게 맞춰 살아가보세요. 저도 그러려고 노력 중인 사람입니다^^

  • 11. ㅇㅇ
    '19.5.2 6:00 PM (124.54.xxx.52)

    ...님 감사해요
    부질없다는 그 생각 때문에 의기소침해지지 말고 그저 충실하게 하루를 보내란 말씀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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