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는 40중반 전업이에요.
남편하고 결혼한지는 15년쯤 되요.
남편은 결혼무렵 거의 신불자 직전이었는데
다행히 좋은 회사에 입사해서 해결은 했는데 결혼할때
돈이 하나도 없어서 저희 친정에서 돈 조금 해주고
남편 명의로 대출 받아서 겨우 전세 얻어서 시작했어요 .
그러다 보니 경제적 안정을 위해 아이 갖는것도 미루고 저도
열심히 일하다 제가 덜컥 몸이 아파버렸어요.
그래서 더 일을 할수가 없어서 남편 외벌이로 살고 있어요.
이젠 경제적으로 안정은 취했는데 얼마전에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상속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는데 저 같은 경우 자식이 없기 때문에
남편명의 재산에 대해서는 남편이 갑자기 죽었을경우
시부모와 제가 공동 상속인이더라구요.(시부모가 살아있을 경우)
혹시라도 남편이 죽으면 저희 시부모 성품에 아마 협의분할 이런거 없을겁니다.
아무것도 얻어가진것도 없고 경제적 안정위해서 애까지 갖는거 미루어서
자식 없는것도 슬픈데 법이 너무 냉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 입는거 먹는거 갖고 싶은거 다 아꼈는데 이제부터 그냥 쓰려구요.
좀 쓰면 나중에 그런일이 혹시 닥쳐도 덜 슬플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