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싱크수납장의 그릇들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예뻐하며 사용했으나 이제 쓸 일이 없는...
좀 크기가 있는 접시들, 샐러드보울, 파스타그릇등등
애들이 모두 독립해서 둘만 남은 요즈음.
반찬은 칸칸접시에 담아먹고, 과일이래야 둘이 먹으니...
최근 2-3년은 제 손길이 닿지 못했던 그런 아이들입니다.
고가의 도자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모양새들이 제법 예쁘지요.
제가 사용한 기간이 있으니 감안해서 저렴히 올렸습니다. 벼룩시장의 맛은 득템의 기쁨이잖아요..
저도 그렇게 득템하면 그 물건 볼 때마다 즐겁거든요..^^
와~~ 한 2-3일은 당근당근당근
정말 바빴어요. 근데 거래가 모두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먼거리인데도 버스타고 오셔서 즐거워하신 분
저희 회사까지 와서 데려가시는 분,
예약중에 안타까워서 집에 있는 다른 거 팔면 꼭 연락달라고 하신 분..
모두 즐거운 만남이었어요..
약간 헐렁해진 수납장을 보니 마음도 가볍고,
오랫동안 제가 예뻐했지만, 또 다른 집에 가서 사랑받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