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키도 작고 좀 뚱뚱한 편이라
그래서인지 외모 가꾸기에는 크게 관심없고
가끔 신랑이 명품백 사라고 돈 주면 일년에 한두번 사고
옷은 주로 백화점 세일할때나 동네 보세옷가게 같은데서 사더라고요.
신랑이 워낙에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라 엄청 잘해요.
자기는 산타페 타고 다니고 친구는 벤츠 e클래스 타고 다녀요.
근데 이 친구가 돈을 잘 안써요. 안써도 너무 안써요..
제가 만나자고 할때는 당연히 제가 사는데
친구가 만나자고 할때는 주로 할인,무료 쿠폰 있을때나
아니면 엄청 싼 집만 데려가요.
제가 차 가지고 갈때는 항상 집까지 데려다 주거나
근처까지는 무조건 데려다주는데
친구는 단한번도 데려다 준다 소리 안하더라고요.
지하철 역에 내려준적 두어번 있네요.
어떻게 됐게요?
네, 안만나요. ㅋㅋ
첨엔 그냥 뭐 이런친구도 있고 저런친구도 있지
하고 좋은맘으로 만났는데 그게 쌓이고 쌓이니 짜증나더라고요.
벤츠타고 명품백 들면 뭐하나
돈 1,2천원에 벌벌벌 떨고 음식, 커피 하나를 마셔도
무조건 싼데만 찾아다니고
진짜... 싫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