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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탓 잘하는 남편

고민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19-04-29 05:39:39
평소에는 착하고 가정적이나 말하는 습관 땜에 참 짜증납니다. 남 탓 잘하고 자랑하는게 생활이라 같이 다니다보면 오글오글 합니다 주말에 캠핑갔다가 아이 야구시합이 있어 바쁘게 움직였는데 집에 도착해서 이번에는 너무 무리했나봐 스케줄 두 개나 되서 넘 바빴어하고 이야기했더니

그 거 다 니 탓인 거 알지? 정말 싸가지 없게 뜬금포를 날리고 이불 속에 들어가더군요. 저도 돌아오는 길 운전하고 피곤한 와중에 밥 하며 애 약먹이느라 쉴 시간이 없었어요. 남편은 항상 본인 피곤하면 쉽니다. 저는 그렇게 쉴 시간이 없어요. 문제는 애도 남 탓하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만들다가 저한테 와서 부딪혀 조금 망가졌는데 엄마 때문이라며 엄마가 망가뜨렸으니 엄마가 다시 만들어(?)라고 합니다.

보기에는 번듯해보이나 내면이 가난한 남편이라 제 시간이 이렇게 소비되는게 아깝기도 합니다. 과거 말 통하던 사람들 어쩌다 만나 보지도 못했는지...

참고로 시어머니와 말투 똑같아요. 저는 한마디도 필터 걸러서 나오는 신중형인데 남편은 필터가 없고 남탓하기 봏아합니다.
IP : 49.165.xxx.1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내 탓
    '19.4.29 7:20 A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왜 내 탓 하는지 안 물어보나요.?
    아이에게도 왜 엄마 탓인지 바로잡아주지 않나요?

  • 2. 버릇
    '19.4.29 7:28 AM (220.116.xxx.210)

    남편같은 사람들은 버릇 고치려면 누군가가 게속 따져줘야해요.
    그게 왜 남탓이 아닌지를 잘 설명해서 설득시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원글님도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머리는 되야하구요.
    당분간은 반발해도 게속하면 입 다물어요.
    과정이 속 터지실거에요. ㅎㅎㅎㅎ

  • 3. (())
    '19.4.29 8:28 AM (58.146.xxx.84) - 삭제된댓글

    님도 지금 탓하고 계신데요.

  • 4. ㅎㅎ
    '19.4.29 8:37 AM (23.16.xxx.139)

    남편이 장난으로 니탓 타령을 반나절 내내 한적이 있어요.
    장난반 진담반이었죠.
    그때 못난 남자들이 남탓하는데 지금 딱 그러고 있다고 집어주고 녹음해서 들려줬어요.
    그뒤로 안해요.

  • 5. 저도
    '19.4.29 8:43 AM (121.145.xxx.242)

    저 원글님 백퍼 이해되요,ㅎㅎㅎ
    처음엔 제 남편이 왜케속이 좁아 생각했거든요? 뭐랄까 다른건 다 잘해주고 세심하고 가정적이예요
    근데 뜬금포 사소한것도 잘 못된 어 미안해 할법한거를 절대 말안해요
    자세히 보니 시댁식구 모두다 그래요
    저희집에 가구를 샀는데 두어달만에 시어머니가 오셨다가 손잡이를 무리하게 땡기시더니;;;;손잡이 뽑으셨어요;;;;그리고 시아버지 하신말씀이 이거 가구가 잘못됏다고;;;;;시어머니 내가 진작에 안빼봣음 어떻게 알았겠냐고;;;ㅋ 진짜 헐했어요

    저는 제가 먼저 솔선수범했어요 내가 이렇게해서 이랬지? 미안해 엇 내가 이렇게해서 이게 이렇게 됏어 어쩌지? 미안해 이런말을 자주하니까 자연스럽게 따라하더라구요

  • 6. ㅇㅇ
    '19.4.29 8:44 AM (203.229.xxx.88) - 삭제된댓글

    먼저 남편이 남탓 하는 걸 10개 정도 녹음.
    그 후 어느 날 남편과 말 할 때마다 당신 탓이다 타령 시전.
    남편이 버럭하면 녹음한 걸 들려준다.
    그래도 못 고치면 걍 모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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