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채식주의자 읽어보신 분

뒷북 조회수 : 2,932
작성일 : 2019-04-28 10:44:39
도서관에서 빌려 단숨에 읽었는데요

주인공 영혜가 극도로 정신이 나갈때까지의 수십년간의 일들이 크게 와닿지 않아요
가정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폭력에 대한 저항? 으로 채식주의자가 되고 이후에도 끊임없는 편견과 왜곡됨으로 부터 자아를 현실 분리 하는 과정이 크게 메마리 울리지 않는데
제가 현실의 폭력이나 부당함을 너무 많이 보고 듣고 자라 그런걸까요ㅠㅠ
통속소설이 아니라 유려한 감성 묘사와 문체가 뛰어나 문학적가치를 인정 받은 작품에 제가 너무 격한 사건들을 기대했나봐요

끝가지 읽으며 영혜가 분명 어릴적 성폭혁을 당했을거라 추측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은데.. 완고한 아버지의 폭력, 키우던개의 죽음과 시식, 남편과의 종속적 삶.. 이 정도로 영혜 자신을 가학하는 특히 몽고반점에서 형부와의 행태는 잘 이해되지가 않아요
작가가 너무 곱게(?)자라 저 정도의 일에 정줄이 놓아질 만큼 예리 예민 날카로운 감성가인가보다 싶기도 하고..
문학은 참 어렵네요ㅠ
IP : 175.213.xxx.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0o
    '19.4.28 10:49 AM (61.69.xxx.189)

    그 시대, 전쟁과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가부장적 권위주의, 폭압적인 시대 분위기, 군사정권 하의 획일되고 억압적인 사회상,
    사람, 생명에대한 존중 결여,
    80년대 이런 느낌을 크게 받았던 저는 공감이 많아 되었어요.
    폭력적이고 획일화된 사회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일탈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죽어가는 자아.

  • 2. 삼천원
    '19.4.28 11:02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한강 전작 소설보면 작가나 작품이나 과대평가됐다는 느낌이 있어요. 동조가 안되는게 뭐 어쩌라고 싶고. 그 인물이 현실화되어 나타난다면 절대 상대하지도, 동정하기 싫은 타입이거든요.
    솔직히 내가 못 느끼는 대단한것을 남은 안다면 기를 써서라도 찾으려고 애쓰는데 워낙에 호감이 없으니 부커상수상작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 3. 그렇군요
    '19.4.28 11:21 AM (175.213.xxx.37)

    지금 소년이 온다 빌려놓고 시작하려고 하는데 80년대를 청년으로 겪었던 세대는 시대적 배경을 체험해선지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작가의 다른 책을 더 읽고 나면 좀 더 확장해서 이해할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저 채식주의자 한권만 달랑 읽고서는 80년대 억압과폭력적 사회상에 대한 친절한 나레이션도 없었기에 주인공의 단지 아픔이 아닌 가학적 행태와 정신세계는 친절하게 이해되지 않았거든요
    다른 책들을 더 읽어봐야 겠어요

  • 4. ..
    '19.4.28 11:25 AM (223.39.xxx.172)

    님 채식주의자 한권읽고 그게다 이해되면 님 천재게요?
    독서가 대단한건 아니지만 내공이라는건 쌓이는거예요.
    굳었던 감각이 살아나야 오감이 느껴지듯이
    여러가지 작품을 접해야 무슨말인지 알아먹기도하는거예요
    다른작품들 많이 읽어보시고 다시한번 기회되면 보세요.
    작품이 주는 쾌감들에 신세계가열리는 날이올겁니다.

  • 5. 저도 그닥
    '19.4.28 1:16 PM (223.38.xxx.88) - 삭제된댓글

    시대 잘 만난 작가란 생각이...

  • 6. ..
    '19.4.28 1:43 PM (14.32.xxx.19)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해가 안되더라는...
    80년대 첫댓글님과 같은 억압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는데도 말이죠.
    마치 강석경의 숲속의방을 읽고난 느낌이
    들었어요.

  • 7. 저도 뭐
    '19.4.28 2:47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딱히 와 닿는게 없었어요.
    그때 같이 노미네이트 되었던 오르한 파묵 책이 오히려 가슴절절 와닿았네요.
    그 작품을 제치고 받았다는 게 상받은게 놀라웠고,
    나는 못느꼈지만, 누군가에게는 울림을 줬나보다.. 그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 8. 저도 뭐
    '19.4.28 2:47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딱히 와 닿는게 없었어요.
    그때 같이 노미네이트 되었던 오르한 파묵 책이 오히려 가슴절절 와닿았네요.
    그 작품을 제치고 상받은 게 놀라웠고,
    나는 못느꼈지만, 누군가에게는 울림을 줬나보다.. 그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 9. 윗님
    '19.4.28 5:27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오르한 파묵 책 참 좋아해서 특히 이스탄불 읽고 터키 이스탄불 두번이나 여행할정도로 작가와 책의 깊이가 폐부에 스며들었거든요
    책이 꼭 이지적인 통찰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지만 전통적인 클래식이나 명작의 깊이와 비교하면 정말 이런 문학은 아리송.. 하다 느꼈어요
    솔직히 비문학쪽 식자들이 얘기 하는 문학은 자위행위라는 말을 좀 와닿게 해준 작품이였달까요

  • 10. 윗님
    '19.4.28 5:34 PM (175.213.xxx.37)

    맞아요 저도 오르한 파묵 책들 좋아합니다. 이스탄불은 읽고 터키 이스탄불 두번이나 여행할정도로 작가에게 여러모로 매혹됐었는데..
    책이 꼭 이지적인 통찰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지만 전통적인 클래식이나 명작의 깊이와 비교하면 정말 이런 문학은 아리송.. 하다 느꼈어요
    솔직히 비문학쪽 식자들이 얘기 하는 문학은 자위행위라는 말을 좀 와닿게 해준 작품이였달까요

  • 11. 저는
    '19.4.28 6:10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제가 좋아하는 책의 기준이 분명한데,
    두번 세번 읽고 싶은 책만 서가에 넣습니다.
    채식주의자는 한번 읽고 바로 처분했어요.
    내 평생에 다시 읽을 일이 없을 책이라서요.
    시간이 말해 주겠죠. 세월이 가도 살아남을 책인지는...

  • 12. ....
    '19.4.28 11:55 PM (61.77.xxx.189)

    2프로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모든 상황을 이해하거나 연결시킬수 있는 문장 몇줄이 실종된 느낌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7136 나경원은 학창시절에도 37 나경원 2019/04/27 6,407
927135 일베 9년 만에 '몰락' 마침표 찍나 3 뉴스 2019/04/27 2,440
927134 경제성장이 줄었습니다. 이것이 현정부의 실력입니다. 19 실상 OEC.. 2019/04/27 2,312
927133 남자 키 몇부터 마이너스인가요? 7 ㅇㅇ 2019/04/27 3,316
927132 '사보임'이 뭐길래? 사보임은 원내대표의 고유 권한 6 ... 2019/04/27 1,725
927131 종합소득세 1 Kk 2019/04/27 1,137
927130 연예인 자녀들중 잘된사람찾기 어렵네요 42 모모 2019/04/27 23,291
927129 터의 기운중에 숙면도 있나요 2 .... 2019/04/27 1,441
927128 앵글 미설치 1층, 실외기 어디다 올려놓으시나요? 7 에어컨 2019/04/27 1,833
927127 무나물이 잘 안익어요 5 나물 2019/04/27 1,504
927126 아직도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두려워요 57 엄마정체성 2019/04/27 15,940
927125 영어 잘하시는분요~ 4 ........ 2019/04/27 1,554
927124 이불 저렴한 곳 있을까요? 2 이불 2019/04/27 2,093
927123 사랑니 아래위 같이 빼는게 좋을까요? 11 ㅇㅇ 2019/04/27 1,755
927122 맛있는 인스턴트 커피 (블랙) 추천 부탁드려요. 11 커피 2019/04/27 3,542
927121 요즘 설화수 기초 개봉시 은박지 맞나요? 1 꼬꽁 2019/04/27 1,214
927120 정의당과 민주당빼곤 뒷짐지고 있네 3 얼핏보니 2019/04/27 749
927119 이나영이 재취업 안된건 공백이 긴거랑 업계 특성이 큰가요? 8 .. 2019/04/27 4,173
927118 시판 양념된 불고기 너무 단데 어떻게 수정하면 될까요 4 궁금이 2019/04/27 1,444
927117 가장 의미없이 지나가는 시간은 뭔가요?? 14 ..... 2019/04/27 4,699
927116 빨간줄에 전과를 두려워하는 자유한국당 5 ... 2019/04/27 1,328
927115 대구 블랙이글스 에어쇼 확실히 멋있긴 해요~ 굿~ 2 ㅇㅇㅇ 2019/04/27 842
927114 한국 날씨 옷차림 7 봄날 2019/04/27 1,656
927113 혀 내두른 국회 직원들…"의안과 점거는 상상 이상&qu.. 1 처벌하라 2019/04/27 1,035
927112 남동생이 우울증인것같은데요. 9 나두야 2019/04/27 6,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