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마약하면 이런 느낌인가

어어 조회수 : 6,639
작성일 : 2019-04-27 18:58:29


특별히 좋은 일이라고는 없고 요근래 1년은 오히려 계속 안되는 일만 있어서 의기소침하거나
한번씩 감정 주체를 못하면 마음이 무거워져서 힘들 때가 많아요.
그렇지만 남편만 알지 주변 누구한테도 말 안하고 살아요.
아예 어떤 상태인지, 뭘 하는지 말도 안하고 
나가는 모임에서도 깊은 얘기는 안하고 그렇게 살거든요.
근데 이틀 전에는 그냥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 좋고 뭐랄까 약간 기분이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지나간 내 시간들에 대해서 긍정적인 마음이 들고
이게 되게 이상한게 사실은 최근엔 내가 그 때 그걸 안 했더라면 어떻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과거로 다시 돌아갈수만 있다면 다른 선택을 할거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살고
있었거든요. 그게 내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러면서.
그런데 이틀 전에는 내 맘속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 과거를 받아들여야지
그것도 거기서 얻은 것들도 의미가 있다싶고
하여튼 기분이 좋고 내 현재가 긍정적으로 생각되고
그러니 나도 뭐든 그 날 하루는 일어나는 일, 만나는 사람에게 다 즐겁게 대하고 지나갔어요.

이게 왜 그런건지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생체리듬에 따라 그 날이 그냥 활기있고 좋은 날이었던건가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러고나니까 아 마약을 해서 이런 기분이 한 몇 배로 강화되면 
진짜 행복하다고 느끼겠구나 싶고
그 상태를 다시 맛보고 싶다고 강렬하게 원하게 될 거 같단 생각이 불현듯 드는거에요.

요새 하도 마약얘기가 많이 나오다보니 그게 도대체 어떤 느낌이길래
저렇게 사람 망가진다는 걸 듣고 보고 하면서도 저기에 탐닉하나 싶었는데
이런 거라면 상황은 바뀐 게 없는데 사람 기분이나 느낌은
이렇게 긍정적이 되고 뭔가 자기가 애쓰지 않아도
자신감도 붙고 발이 땅에 붙지 않고 스르륵 지나가듯 현실 속에서
떠다니는 듯 행복한 기분으로 지낼 수 있게 만드는 거라면
제가 느낀 기분이 설명이 잘 됐나 모르겠는데 하여튼 어떤 호르몬이 나와서 그런건지 
뭐가 어떻게 돼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ㅋㅋ 안다면 저도 계속 그 호르몬 나오게 운동을 하든 뭘 하겠는데 뭔지 모르겠고요
어쨋든 참 강력한 유혹이겠다 싶긴 하더라구요.
물론 그 기분이 하루를 안 가고 어제, 오늘은 기분은 다시 평소대로인데,
이런 기분 느껴보신 분 없나요?

IP : 211.217.xxx.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27 7:00 PM (59.15.xxx.61)

    호기심 갖지도 마세요.
    그거 알아서 뭐하려구요.
    아예 생각을 마세요.

  • 2. ...
    '19.4.27 7:05 PM (58.236.xxx.104)

    자기주관 없고 세뇌 잘되는 사람이 마약에 빠지는 거 아닌가요?
    좋든 나쁘든 내 정신으로 살아야지
    현실 직시하지 않고 사는 게 치매와 다를 게 뭐있나요?
    님 같이 글쓰는 사람도 참 별로네요.

  • 3. 프로포폴
    '19.4.27 7:24 PM (211.244.xxx.184)

    수면내시경 하면서 프로포폴 맞은거 같은데 나이들고 스트레스로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늘 몽롱하고 의욕없고 우울했구요
    그거 맞고 잠깐 자고 있어났는데 그렇게 개운하고 좋을수가 없어요
    뭔가 확 몸이 맑아진 느낌
    개운하고 맑아서 그날하루는 기분이 되게 상쾌하고 좋더라구요

    이런맛에 이런걸 맞나 싶게..

  • 4. ,,,
    '19.4.27 7:43 PM (175.113.xxx.252)

    전혀요...솔직히 자기인생 망치는 지름길인데요.. 호기심으로도 그런 생각 자체를 하면 안되죠... 내가족들 그리고 나자신을 그렇게까지 망가지게 해서 뭐하겟다구요 ..

  • 5. ..
    '19.4.27 7:58 PM (220.120.xxx.207)

    마약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우울증 공황장애로 약먹었을때 초반에 그런 기분이었어요.
    뭔가 너무 인생이 활기차고 좋은일이 생길것 같고 자신감도 생기고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화도 안나고 내 자신의 모든것들이 긍정적으로 느껴지고 암튼 초반에 그러다가 점점 맘이 평화로워 지더군요
    근데 평생 약먹으면서 살순없잖아요.
    그런 기분으로 늘 살고싶긴하더라구요.

  • 6. 개소리
    '19.4.27 8:07 PM (223.33.xxx.28) - 삭제된댓글

    자기주관 없고 세뇌 잘되는 사람이 마약에 빠지는 거 2222

    의지는 약하고 욕심은 주제맞지 않게 많아
    스스로 번뇌하는 인간들이
    빠지기 딱이죠.

    기분호기심에 개소리네요.
    똥을 찍어 먹어봐야 똥인지 아는 수준

  • 7. 개소리
    '19.4.27 8:18 PM (223.33.xxx.28)

    의지는 약하고 욕심은 주제맞지 않게 많아
    스스로 번뇌하는 인간들이
    빠지기 딱이죠. 시간까지 남아 돌면 더 더욱

    기분 호기심 개소리네요.
    똥을 찍어 먹어봐야 똥인지 아는 수준
    똥싸면서 출산의 고통은 이런기분인가봐요.
    이게 낫겠네요

  • 8. 보리수
    '19.4.27 9:17 PM (58.238.xxx.39)

    기분이 좋아지고 노래도 절로 나오고
    마음으로부터 희망적인 메세지가 마구 뿜뿜하는 느낌을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자주 들곤했는데
    이게 무슨 느낌인가? 하고 생각해보니
    꾸준한 운동을 하고 있어서 몸도 개운해지고
    뇌에서 세로토닌이 왕성하게 분비된 까닭이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된적 있었어요.

    그러다 대화의 희열에 법의학자 이수정님 하는 말이
    집에서 트렘폴린 운동을 하는데 세로토닌이 나와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 9. 얼척없는 글이네요
    '19.4.27 9:22 PM (223.62.xxx.202) - 삭제된댓글

    약쟁이들 패가 망신하는거 영화로도 보지 못했어요?
    약에 중독이 돼서 약이 없음 나중에는 전혀 생활이
    안 되는 약을 구하기 위해 별짓 다하고 몸은 망가져가고
    손 떨고 잠깐의 기분 좋음을 위해 나를 수렁의 길로 빠트리고
    싶나요? 약 판매상이 글 쓰나 황당하네

  • 10. ㅁㅁㅇㅇ
    '19.4.27 10:55 PM (211.36.xxx.222) - 삭제된댓글

    낮에 햇빛 충분히 받고 다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7776 백상예술대상 여자예능상 후보 3 ㅇㅇ 2019/04/28 2,374
927775 키작은 여자의 의견.. 98 아유 2019/04/28 33,521
927774 남편이 노래하는게 너무 싫어요 ㅜ ㅜ 4 고만 2019/04/28 2,617
927773 연예인자녀들은 좋겠어요 8 .. 2019/04/28 4,429
927772 창문 대청소 4시간 걸려 끝냈어요 3 너무 뿌듯 2019/04/28 2,715
927771 을지로3가 출퇴근 할려면 어디쯤 집을 구하면 편리할까요? 17 을지로3가 2019/04/28 5,155
927770 세종시생겼는데 왜 과천집값안떨어지나요 3 ㅂㅈㅅ 2019/04/28 3,664
927769 이쁘다에 동안도 포함된건가요?? 3 궁금 2019/04/28 1,925
927768 영어 단어 요즘도 사전으로 찾나요? 5 영어 2019/04/28 1,227
927767 홍영표원내대표 인상좋지않나요? 28 ㅇ ㅇ 2019/04/28 1,843
927766 요즘 키크고 잘생긴 20대 남배우들 많네요. 31 2019/04/28 8,583
927765 시장 꽈배기는 얼마인가요 7 ㅜㅜ 2019/04/28 1,906
927764 스쿼트했는데 맥박수가 빨라지네요.. 3 ㄴㄴㄴ 2019/04/28 1,536
927763 붙임머리 해보신 분들 괜찮으셨어요? 2 쇼탐 2019/04/28 784
927762 왜그러실까 시어머니는 ... 5 세계3대미스.. 2019/04/28 2,559
927761 대화의희열 유시민2편 재방송 곧 시작해요 4 ㆍㆍ 2019/04/28 1,495
927760 토마토 슬라이스 위에 얹는 치즈 이름이 뭔가요 3 ㄴㄱㄷ 2019/04/28 3,032
927759 호텔뷔페 중 회 코너가 가장 훌륭한 곳이 어디인가요? 7 ㅇㅇ 2019/04/28 2,998
927758 고무줄 청바지 - 자꾸 내려오는데 이유가 뭘까요? ㅠㅠ 7 바지 2019/04/28 2,280
927757 키 큰 40대 중후반 분들, 남자들 시선이 예전과 다르지 않나요.. 39 전봇대 2019/04/28 8,940
927756 광파오븐으로 빵구울수있나요? 4 .. 2019/04/28 3,373
927755 책 필사중인데 문득 행복해요.. 17 그냥 2019/04/28 4,687
927754 50대 남성 스포츠운동화 추천해주세요 2 모모 2019/04/28 1,213
927753 이상민 "한국당이 계속 막으면 길거리에서라도 표결&qu.. 2 표결하라! 2019/04/28 1,134
927752 렌지후드 추천 부탁드려요 3 부모님댁 2019/04/28 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