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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때문에 억울하네요

집사 조회수 : 4,028
작성일 : 2019-04-27 18:57:51
여덟살 된 고냥씨.
점심 먹고 나서 혼자 어슬렁 거리다가
낮은 선반위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플라스틱 통 하나를 떨어뜨렸어요
소리가 꽤 크게 나니까
지가 떨어뜨려 놓고도 놀라서
줄행랑 치더니만

뭐가 또 맘에 안드는지 괜히
저한테 신경질을 내네요?

자기 옆에 비켜가기만 해도 막
신경질내고
자기한테 가는 것도 아닌데
그 옆에만 지나가도 막 하악거림서
엄청 화내요
어이가 없어서

ㅇㅇ아~ 놀랬어?
괜찮아. 그리고 니가 그래놓고 왜
엄마한테 승질을 내냐~
좋게좋게 말했더니만 더 신경질을 내요

오냐오냐 했더니 상전 중에 이런 상전이
따로없네요
지 맘에 안들거나 삐지면 한참을 신경질 내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데

아니 오늘은 지가 실수 해놓고
왜 가만히 있는 저한테 신경질인지...

오후내내 삐져서 자기 집에서 나오지도 않더니
이제 슬금슬금 나와서
저한테 오더니 핸드폰으로 이렇게
글쓰는 제 손을 슬쩍 핥아주고는
제 앞에 앉네요

뭐 이런...
IP : 124.80.xxx.17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엽
    '19.4.27 7:02 PM (218.49.xxx.105)

    넘넘 귀여워요 ㅎ 이런 이야기 넘 좋아요

  • 2. ..
    '19.4.27 7:02 PM (1.227.xxx.49)

    슬쩍 핥아주는거 미안했어~ 이런거 아닌가요? 귀엽네요

  • 3. ㅋㅋㅋ
    '19.4.27 7:05 PM (222.233.xxx.186) - 삭제된댓글

    자기가 실수하면 민망해서 더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경우 있더라고요. 냥이들의 허당 매력 어쩔!

  • 4. 원글
    '19.4.27 7:06 PM (124.80.xxx.178)

    고양이들은 절대 이길수가 없어요
    지가 잘못했어도 집사가 미안하게 만드는
    능력자랄까
    저도 삐져서 도도하게 굴려고 그랬는데
    슬쩍 핥아주고 가는거에 또 낚여서
    막 부비부비 하고

    엄마한테 사과하는거야?
    좋아 받아주겠어! 하면서
    뽀뽀를 해댔더니
    뭥미? 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가버리네요

    아...

  • 5. 진짜
    '19.4.27 7:08 PM (125.178.xxx.135)

    뭐 그런 애들이 있을까요.
    생각만 해도 귀엽네요.
    그런데 궁금한 게요. 노랑둥이는 진리라고 하잖아요. 착해서요.
    그애들도 원글님 댁 애들처럼 삐지고 그러나요~

  • 6. ..
    '19.4.27 7:15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ㅋㅋㅋ 넘웃겨요ㅋ

  • 7. ...
    '19.4.27 7:15 PM (110.70.xxx.59)

    고양이 안 좋아하지만
    어쩌다보니 고양이 두마리가 집에 있는데
    화장실 다녀오면 그렇게 애옹대면서 자랑을 해요
    고양이 울음소리 고음이라 너무 싫어하는데

    시끄렙다고 조용하래도 주위에서 알짱대며
    자랑질하고
    무릎올라오겠다고 애옹대서 좀 피곤해요;;;;;

  • 8. 원글
    '19.4.27 7:20 PM (124.80.xxx.178)

    저희 냥이가 그 진리라는 노랑 치즈냥인데요
    욘석은 도도하고 애교는 1도 없고요
    사람으로 치면
    착하고 성실하면서 자기관리는 철저한데
    표현은 잘 못하는 사람.
    무뚝뚝한데 속정은 깊은 그런 타입같아요.

    근데 삐지기도 잘 삐져요 ㅋㅋ

  • 9. 진짜
    '19.4.27 7:21 PM (125.178.xxx.135)

    역시 애들마다 다르군요.^^
    노랑둥이 정말 키워보고 싶어요.

  • 10. 원글
    '19.4.27 7:25 PM (124.80.xxx.178)

    고양이의 울음 소리도 정말 다양하죠
    지가 뭔가 필요하면 되게 착하고 귀여운
    야옹~ .
    뭔가 맘에 안들고 신경쓰이면
    으응?~

    기분나쁘고 신경질이 나있는 상태면
    낮은 곳에서 저음으로 울리는
    음~~ 하면서 하악질 하고
    냥!! 하면서 막 뭐라하고.

    가끔 뭔가 할말이 많을때는
    냥냥냥 거림서 뭐라뭐라 하고.

    가끔 화장실에선
    사람처럼 어흐~하면서 일볼때도 있어요

    그소리 들으면 진짜 웃겨요 ㅎㅎ

  • 11. ㅡㅡ
    '19.4.27 7:30 PM (211.187.xxx.238)

    우리 애가 노랑둥이치즈예요
    너무 순하고 착한데
    어쩌다 제가 발로 장난치다가 꼬리를 좀 세게 밟았더니
    순간적으로 하악질을 하더라구여
    그런데 그 조차도 눈 내리깔고 ...
    그리곤 곧 미안했는지 제 손을 막 핥아요
    눈물이 핑 돌았어요
    이렇게 착한 고양이가 있을까요
    어쨌거나 노랑치즈는 진리예요

  • 12. ..
    '19.4.27 9:04 PM (1.227.xxx.49)

    엄마한테 사과하는 거야? 뽀뽀를 해댔더니—> 원글님 넘들이대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님도 귀엽네요

  • 13. 그거
    '19.4.27 11:54 PM (180.70.xxx.109)

    신경질 낸 거...플라스틱을 거기 둔 것 땜에 그런 거 같아요. 집사가 감히 여기에 플라스틱을 놔둬서 떨어뜨려 놀라게 하다니...무엄하도다? 뭐 이런 거 아녀요?

  • 14. ...
    '19.4.28 5:24 AM (115.23.xxx.69)

    신경질 낸 거...플라스틱을 거기 둔 것 땜에 그런 거 같아요.
    222222

    이거 때문에 내가 놀랐쟈냐아옹 !
    저녁에 손 핥아준건 사과 아니고 용서한다옹 담부턴 조심하라옹

  • 15. 옳으신 말씀들
    '19.4.28 9:57 AM (59.6.xxx.151)

    그 플라스틱 통이 먼저 시비 걸었을 거에요
    아니면 냥이님이 실수하실리가 ㅋ
    집사 왜 거기 냅뒀어
    혹은 어머 쟤 나쁜데 집사 너는 그걸 모르니
    하여 화 났다가
    용서 해 주심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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