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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함부로 말할까봐 조마조마한 심정

00 조회수 : 3,638
작성일 : 2019-04-26 12:16:32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별명이 투덜이 인 엄마, 짜증내고 소리지르는 말투로 안해도 될말을 해서

저는 어릴때부터 엄마와 있는데 친구가 오거나, 친구와 함께 있는데 엄마를 보게되거나 하면 두근두근

조마조마한 심정이었어요.


한번은 집에 들를일이있어 친구와 잠시 우리집에 들렀는데, 마침 엄마가 집에서 세탁 중.. 저를 보자마자 제 친구가 있는데

소리소리 지르면서 "옷"에 대한 짜증을 내는데, 순간 정신이 멍해지고 " 엄마 왜그래~ " 하고 얼른 친구데리고 나왔어요.


한번은 대학교때 학교 밖에서 교수님을 보게되었는데, 그냥 인사하고 "누구 엄마"라고 하고 지나가면 될걸

교수님에게 " 제가 어디 살아요 어디~ 어디~ , " 반말 섞으며 시골 할머니처럼 주절주절 할말 못할말 하는데,

교수님 당황.. 저도 머릿속이 하얘지고..

교수님이 내내 그게 충격이었는지 다음날인가 저에게 조용히 말씀하시고 그후로 저 볼때마다 무시하고 경멸하는 눈빛과 말투로... (그 교수도 좋은 인격이 아니었죠..)


또 한번은 엄마가 저를 차로 태워주실 일이 있었는데 어쩌다 제 친구도 함께 타게되었고, 그날 이후로 그 친구가 절 멀리함..


결혼하기로 한 남자친구 소개한 자리에서 혹시나 말실수 하실까봐, 당부에 당부를 했더니 또 짜증내고 소리지르면서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냐" 결국, 그날 이후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엄마 때문은 아니지만, 헤어진 이유에 엄마도 있었던...) 그 남자친구가 "너네 엄마 이상하시더라...." 하더군요


많은 일이 있었고, 짜증낼 일이 아닌데 무조건 짜증부터 내고 소리지르고, 절망적인 말투에 부정적인 말만 하고 (역시 난 재수가 없어, 오늘도 재수가 없네)


가족끼리 있을때야 참을수 있는데, 왜 꼭 제 지인이나 외부인들 앞에선 더욱더 심해지는지 ㅠ 너무 싫어요.


남의 결혼식장에서 스테이크 먹으면서 큰소리로 " 무슨 이런 핏물나오는 고기를 줘, 삼겹살이나 먹지, 무슨 이런 고기를 줘`" 이러고,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 난 얼마짜리 집 산다 (돈없다는 의미) " 물어보지도 않은 집 가격을 말하는 등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말들을 하고..


아예 다신 안볼 사람이면 상관없는데, 제 학교 교수님, 제 친구들, 직장상사에게 저러니 정말 너무 살얼음판 같아요.

제 직장 상사, 동료에게는 제가 핸드폰으로 전화 안받으니, 알고 있던 직장 전화로 (명함에 써있는) 해서는 그 짧은 시간에 별말 다했다고... ㅠ

너무 창피하고, 그런일 있으면 꼭 그 상대방은 그후로 저를 대놓고 무시하고 멸시하는 눈빛으로 대해요.


며칠전에도 그런일 있었는데, 업무상 통화를 집에서 하게 되었는데, 엄마가 잠시 외출중이었는데 통화중에 현관문 열고 들어왔고, 들어오면서 동시에 소리지르면서 짜증.. 저는 핸드폰 막아봤지만 소리는 다 들어갔고, 저와 상대방 동시에 멍~ 해질정도로 계속 짜증내면서 소리소리 질렀는데 그 내용은 별거 아니었어요 " 집에 가구를 뭘 하나 더 사야겠네" 이거였는데

이 말을 엄청 짜증내면서 혼잣말로 소리질렀던...

너무너무 창피하고 당황스러워서 또 어찌할지 모르겠어요.

IP : 125.140.xxx.12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4.26 12:20 PM (211.36.xxx.190)

    녹음 해서 들려드리세요.

    다른건 몰라도 상견례는 어떡하나요ㅜㅜ

  • 2. ㅇㅇ
    '19.4.26 12:24 PM (175.223.xxx.142)

    근데 그런엄마 밑에서 정상적으로 크셨나요?
    저는 정서불안에 위축될것같아요

  • 3. 기존회원
    '19.4.26 12:25 PM (211.114.xxx.126)

    에고 우쨰요
    첨에 보면서 저도 반성해야지 했는데..
    정도가 아주 심하시네요,,,
    지인들이랑 안마주치게 하는것도 정도가 있는데....
    진지하게 여러번 계속 얘기하는 수밖에 없겠는데요,,
    에고 우째요,,,

  • 4. 따로사는걸
    '19.4.26 12:33 PM (223.62.xxx.18) - 삭제된댓글

    추천합니다 님엄마를 바꿀수는 없을것같아요 여자혼자 살아도 안전한곳에 방얻어서 문단속 잘하고 사는게 훨씬 낫겠어요 취직을 먼곳으로 가세요 엄마한텐 멀어서 어쩔수없다고하고.. 찾아오면 없는척하고 가끔만 만나요 같이살묜 님도 미쳐요

  • 5. 영어잘하시면
    '19.4.26 12:35 PM (223.62.xxx.18) - 삭제된댓글

    외국으로 취업하시는건 어떨까요? 결혼은 엄마 돌아가시면 하던지요

  • 6. 00
    '19.4.26 12:38 PM (125.140.xxx.125)

    맞아요. 정서불안에 위축되고 우울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대학교 들어가면서부터 떨어져 살게되어 나아졌는데, 그래도 안보고 살순 없으니 저런일을 겪은거에요.
    특히 직장 들어가고는 제가 전화 안받으면 직장으로 전화해서 울고불고하면서 별말 다해서 ㅠㅠ
    (막 울면서 제가 전화를 안받았는데 무슨일 생긴거아니냐고 (그때 핸드폰 교체하는 동안 몇시간 전원꺼짐 )
    혼자서 애를 키웠다면서 가정사도 다 말하고 별말 다했대요 ㅠㅠㅠㅠ 첫직장에서 두번이나 그랬어요.
    제가 자취하던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애가 전화안받으니 집에 가보라고 한적도 있구요 )
    너무너무 창피해서 다닐수가 없었고, 그후로 핸드폰 바꾸게 되거나 (통신사 이동시 전원 꺼진상태로 있게 되잖아요.), 배터리 없어서 꺼지거나 하면 너무너무 불안해요. 엄마가 전화했다가 또 그럴까봐..

  • 7. ㅇㅇ
    '19.4.26 12:50 PM (175.223.xxx.142)

    단순 말실수가 아니라
    엄마가 정상이 아닌데요
    치료받으셔야할것 같아요
    불안장애가 있거나
    사회적 상황에서 적절한 반응에서 현저하게 멀면 성격이 아니라 치료영역이에요
    어른들은 빠른 호전은 어려워요

    단호하게 하거나 멀리 떨어져야 할것같아요
    결혼 해도 문제에요
    남편 손주들까지 힘들게합니다
    일단 님 정신건강을 위해
    거리를 두세요 정서적으로 물리적으로.
    엄마 불쌍하다 생각하지마세요
    님이 더 불쌍해요

  • 8. ㅇㅇ
    '19.4.26 12:51 PM (203.229.xxx.60) - 삭제된댓글

    성격 문제가 아니라
    지능이 떨어지고 행동 장애가 있는 거 같은데요.
    이제와 할 수 있는 건 없고
    가족의 인내가 안타깝습니다.
    며느리 사위는 아예 접근을 막아주세요.
    특히 며느리한테는 초 엽기 행각을 하실 듯요.

  • 9. ..
    '19.4.26 1:00 PM (49.1.xxx.151)

    외국으로 취업하시는건 어떨까요? 결혼은 엄마 돌아가시면 하던가요 2222

  • 10. 123
    '19.4.26 1:20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ㅜㅜ죄송하지만 약간 경계성아닐까요..

  • 11. 저희 엄마도
    '19.4.26 2:28 PM (116.126.xxx.128)

    할 말, 안 할 말
    다 하고 사세요.
    상대가 누군지 상관없어요.
    그런걸 본인은 솔직하다 생각하구요.
    엄마때문에 망신 당한거 한두번 아니고
    남편도 장모님 치매끼 있는거 같다고 하고...

    암튼 중심은 본인이고
    본인은 자기 감정에 충실한 솔직하고 착한여자라고 생각하세요. 지적하거나 못하게 하는 딸만 나쁜년이라 욕하시죠.

    피하는게 답일 것 깉아요ㅡ

  • 12. ...
    '19.4.26 3:14 PM (110.70.xxx.254)

    저희 엄마도 비슷하세요
    그래서 솔직히 남친 소개시키거나 상견례 어떻게 해야할지
    조마조마해요 또 안해도 될 소리 쓸데없는 소리 할까봐..
    제가 그러지 좀 마시라 얘기해도
    벽창호라 오로지 본인만 잘났고 본인만 맞아서 말도 안통하고
    내가 도대체 뭘 어쨌느냐고 버럭 버럭 소리만 지르시고

    아무리 내 엄마지만 엄마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이나 그로부터 나온 말이나 행동 보면 일자 무식이라서 너무 창피해요...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단순하고 피상적일 수 있나
    딸인 저도 느끼는데...하물며 상대방 부모님이 기본적인 인문 소양이나 교양을 조금이라도 갖춘 분이라면 별로 상종하고 싶어하지 않을 부류라서 ㅠ
    오만과 편견이라는 소설에서 다아시가 제인을 열렬히 사랑해서 프로포즈 하면서도 제인의 엄마에 대한 경멸은 감추지 못하잖아요 행동과 사고방식이 천해서요 저는 이해해요 ㅠ
    상식 갖춘 분들 앞에 부끄럽지 않게
    너 저런 엄마 밑에서 어떻게 이렇게 훌륭하게 자랐니
    라는 생각할 수 있게 저라도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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