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40년 넘게 살면서
저는 제가 남을 대할 때 싫은 소리 못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고..
성격이 좋은 사람이구나..이렇게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그건 가짜 성격이었고...
제 진짜 성격은 가장 편하고 만만한 상대를 대할 때 나오더군요..
정말 지랄같은 면이 있거든요.
흐트러진 것을 못봐 일단 집이 어지러우면 아이들에게 치우라 소리를 고래고래..
남편이 내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할 때 개무시한다거나..
같이 살고 있는 친척에게도 정말 정말 냉정하게 무시하는 등등..
직장생활에서는 성격 좋은 사람인 척 연기하는데 온 에너지를 쏟다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에너지가 소진되어 제 본모습이 나옵디다..
불쌍한 우리 식구들..
미안미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