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조건 안 따지고 오래 사귀고 결혼
지금까지 알콩달콩 서로 위해주며 잘 살아요.
항상 고맙죠.
남편은 10년 동안 연봉이 4배 가까이 오를 정도로 애썼습니다.
저도 열심히 벌었고요.
둘다 워낙 검소해서 적게 벌 때나 지금이나 마음가짐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있는 남편을 보니
내가 얼른 자리 잡아야겠다, 그런 마음이 더 강해집니다.
남편 역시 정점 이후엔 어찌될지 모르니 더 그렇구요.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닌데 마음이 조급해지고
남편이 얼마를 벌든 나도 따박따박 월급나오는 정규직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비정규직으로 불안하게 살아야하나 답답하고요.
남편은 맘 편히 가지라고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