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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애들 어떻게 깨우세요?

두통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19-04-26 10:57:21

매일 아침마다 애들 깨우느라 너무 힘들어요.

아침 간단히 차려놓고 일어나라고 불러도 아무도 안일어나요.

7시 30분이다 일어나~

7시 40분 넘었어 일어나~이런 식으로요.

 한번은 다리를 흔들어 깨웠더니 기분나쁘다 그래서 말로만 깨우는데

작은애는 아침부터 계속 시간별로 깨우면 자기 스트레스받는다고 깨우지 말라고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안깨웠어요. 그랬더니 8시 40분까지 등교인데 30분 넘어서 나갔으니 지각했겠네요.

큰애는 자기 몸 건드리지 말라고 그래서 시간별로 일어나라고 그랬는데 오늘 유독 못일어나서

지각할 시간이 다 돼서 일어나더니 그건 깨우는게 아니래요. 알람이랑 다를게 뭐냐면서

엄마땜에 지각했다고 저를 혼내듯이 호통치고 화내더니 원망하며 나갔어요.

좋아하는 노래도 틀어줘보고 맛있는 아침식사도 차려줘보고 할만큼 했는데 그때뿐이지 다 안통했어요.

월화수목금 아침마다 돌아오는 건 애들의 짜증과 원망, 도를 넘어선 화 뿐이네요.


IP : 218.144.xxx.24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안식구들
    '19.4.26 11:10 AM (61.101.xxx.49)

    한번도 안깨워봤네요.
    고3아들. 출근하는 딸. 남편까지...
    대신 주말엔 12시까지 자기도해요.
    아이들은 유치원 다닐때부터 먼저 일어나
    엄마를 깨웠어요. 유전자인가? 싶네요.

  • 2.
    '19.4.26 11:14 A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저는 애들이 고등둘에 중등하나인데
    고1은 곱슬머리와 봉고타야 되서 6시30분에 깨우고
    고3은 집앞학교고 세수만하는 아이라
    5분이라도 더자라고 7시에 깨우고
    중딩은 7시 십분에 깨워요
    세놈 밥도 따로먹고 ㅠㅠ
    울애들은 알람울려도 걍 자요
    다행인건 제가 깨우면 바로일어나요

    원글님댁 아이들은 엄마를 너무 믿나봐요 ㅎ

  • 3. 부러워요
    '19.4.26 11:18 AM (39.7.xxx.247)

    저희애들은 주말에도 늦잠한번없이 새벽부터 밥달라고 졸라요...
    정말 늦잠자보는게소원이에요

  • 4. 음....
    '19.4.26 11:19 AM (61.101.xxx.49)

    눈치없는 덧글이 되었나 싶어서...
    아이들이 엄마에게 책임전가하는건 단호히 혼내주세요.
    본인의 일은 본인의 감당이라고,
    엄마는 아침을 먹이고 각자가 하루를 시작하도록 도울수 있을 뿐이라고요.
    부모의 태도가 양육의 중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 5. ...
    '19.4.26 11:23 AM (220.75.xxx.108)

    책임감 문제 아닌가요?
    제 아이들도 중고딩이고 안 깨우는 휴일이면 오후 서너시까지내리 자는 아이들이지만 아침에 등교할 때는 문간에 서서 일어날 시간~ 한마디하면 바로 일어납니다.
    등교시간도 약속인건데 못 일어나서 늦고 그걸 엄마 원망하다니요.

  • 6. 아름다운 날들
    '19.4.26 11:23 AM (1.11.xxx.201)

    전 독신이라서 전혀 알 수가 없는데요. 제 친구가 한 말에 정말 얼마나 웃었는지요.

    당시에 친구 아들이 중학생이었는데요. 아침에 화도 내고, 달래도 보고 별걸 다 해도 징그럽게 안 일어나더래요.

    그러다가 티비에서 아들은 먹는 걸로 조련해야 된다는 말을 듣고 다음날부터 아무말이 없이 돈가스를 튀겼데요.

    그러면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아 일어나 엄마가 돈가스했어 그랬데니 아들이 으 응~ 돈가스~~? 하며 벌떡 일어나길 시작해서 그후로 아침마다 고기를 구웠대요.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고기 안구워도 혼자 잘 일어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죠. 왜 이렇게 귀여운지
    저도 아들은 먹는 걸로 조련한다를 잊지않고 있어요
    남학생들한테 써 먹으려고요^^

  • 7. ....
    '19.4.26 11:25 AM (112.220.xxx.102)

    죄송한데
    자식농사 망했네요

  • 8. ㅇㅇ
    '19.4.26 11:26 AM (49.1.xxx.120)

    그것조차 타고나는 면이 있는것 같아요.
    저도 한번도 안깨워봤고, 그냥 이름 한번 부르면 이미 깨있었다고 하고 그러더라고요.
    아침 잠이 없는 체질임
    저도 남편도 다 그렇더니 아이도 그렇네요.

  • 9. ㅁㅁㅁ
    '19.4.26 11:28 AM (49.196.xxx.43)

    몇살인지요.. 밤에 좀 일찍 재우시던지.. 오늘은 잘하셨어요!! 그냥 내비두세요.

    저는 3 & 5세라 난방텐트에서 같이 자는 데 키우는 강아지가 뛰어들어와 애들 밟고 뽀뽀하고 다니면 일어나더라구요

  • 10. 두통
    '19.4.26 11:29 AM (218.144.xxx.249)

    맞아요...자식농사 망했어요...ㅠㅠ 잘해줘도 너무 잘해줬더니 호의를 권리로 아는 애들이에요. 둘 다 사춘기라 말이 통하지도 않아요. 한마디 하면 열마디로 저를 가르치려 드네요.

  • 11. 두통
    '19.4.26 11:31 AM (218.144.xxx.249)

    아이들은 중1과 중3입니다.

  • 12. ...
    '19.4.26 11:33 AM (223.62.xxx.236)

    초3부터 알람키고알아서일어나서가요 4학년인데 얘는 선생님한테 밉보이는거 너무 싫어해서 자연스러저렇게됐네요

  • 13. 나는나
    '19.4.26 11:48 AM (39.118.xxx.220)

    초5, 중3 아들들 노크하고 ㅇㅇ야 하고 부르면 일어나요.
    아침잠이 유난히 많은 아이들인거 같은데 엄마가 너무 전전긍긍 하지 마시고 한 번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엄마는 너희들이 정말 걱정되서 최대한 너희한테 맞춰주는데 잘 따라주지 않고 이런 반응이어서 너무 속상하다고요. 앞으로 엄마가 정한 방법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그 결과는 너희들 책임이라고 해보세요.

  • 14. 오마이갓
    '19.4.26 12:13 PM (165.225.xxx.181)

    지가 늦게 일어나 놓고 엄마한테 지각했다고 호통치고 원망한다구요??
    원글님이 정말 잘못 키우신것 같은데요.
    그 호통을 듣고 계셨어요??
    저라면 그 호통 들은날 이후로 절대로 깨우지 않겠어요.
    아무리 늦어도.
    네 인생은 네가 살라고.

    원 세상에...

    애 어린이집 다닐때부터 한번도 깨워본적이 없는 엄마입니다.

  • 15. 오마이갓
    '19.4.26 12:14 PM (165.225.xxx.181)

    그렇다고 애가 지각 한번도 안했다는거 아니구요. 초등학교 다닐때 몇번 말도 안되게 지각하더니 지가 깨닫더군요. 아, 내 엄마는 내가 지각하건 말건 아무 상관을 안하는구나.. 하구요.
    그러더니 저녁에 더 놀고 싶어도 자기 지각하면 안된다고 일찍 들어가서 자던걸요..

  • 16. 엫ㆍ
    '19.4.26 12:24 PM (175.223.xxx.211)

    저렇게 크면 뭐해요 ㅠ
    원글님 밥 차려놓고 아침 운동 일찍 나가보셍ㆍ

  • 17. 아이들
    '19.4.26 12:30 PM (223.39.xxx.130)

    초6 : 시계 알람, 중3: 핸드폰 알람. 각자 일어납니다. 알람 소리에 못 일어날때가 간혹 있는데 알람 울리고 10분쯤 뒤에도 안 일어나있으면 그냥 방문 열고 말합니다. 늦겠다~~~

  • 18.
    '19.4.26 12:32 PM (117.111.xxx.9)

    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 뻗어요. 잠 많고 꾸물거리던 우리 큰 애도 기숙 학교 보냈더니 거기선 깨워줄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일어나서 학교만 잘 가더라고요. 아침 차려 놓고 딱 한 번씩만 깨우고 집밖으로 나가세요. 버릇 못 고치면 진짜 중요한 고등학교때 큰 코 다칩니다.

  • 19. 안깨워요~
    '19.4.26 12:33 PM (121.128.xxx.80)

    큰애 초등때 한번 다같이 늦잠잔적 있어요(애들아빠 출장중에.)
    큰애가 안깨웠다고 저에게 짜증내길래 학교는 네가 다니는 거라고
    엄마 출근하면 네가 깨워줄꺼냐고
    당황하고 속상한건 이해하는데 엄마한테 화낼 문제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했어요.
    그뒤로 큰놈, 작은놈 둘다 잘 일어납니다.

    이렇게 단호한 이유는...
    신혼때 제가 남편보다 출근 시간이 한시간이나 빨랐음에도
    저 출근준비 하고 꼭 아침 먹어야 한대서 식탁위에 아침상까지 차려놓고 나가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드럽게 수십번을 깨워도 안일어나는 놈이
    마지노선 간당하게 깨우고 저 출근할라 치면 저한테 짜증을 짜증을.....ㅡㅡ
    특히 전날 새벽까지 술먹고 아침에 깨우는건 저에게도 하루 시작부터 열받는 일이었어요.ㅡㅜ
    한두달 받아주다가 대판싸우고 아침 출근은 일절 알아서 하는 걸로 해요.

    출산할때 남편은 집에서 잤는데, 어머님이 아침마다 모닝콜 내지는 가까이 사셔서 깨우러 직접 방문하셨더구요.
    지각하면 어떡하냐고 밥 안먹고 가면 어떡하냐면서.

    애들은 이렇게 키우면 안되는구나. 그때 깊이 배웠습니다.--

    어머님 감사해요~!
    덕분에 저희 아이들, 사춘기 잠많아도 아침엔 스스로 잘 일어나게 키웠어요~!

  • 20. 안깨워요~
    '19.4.26 12:38 PM (121.128.xxx.80)

    참, 저하고 있을때는 알아서 일어나는 남편이
    어머님댁에서 며칠 출근할 일 있었는데
    늦게 깨워주면 짜증내고 그랬대요 ㅡ.ㅡ

    울 애들이 당신이 어머님께 하듯 나에게 하면 가만 안둔다 했습니다. ㅡ.ㅡ

  • 21. ㅇㅇ
    '19.4.26 12:46 PM (175.223.xxx.94)

    우리애한테 얼마전에 얘기했어요.초1
    네 인생은 네 것이다
    지각해도 네 책임.물건 빠뜨려서 못 가지고 가도 네 책임
    별 말 안 하더라구요
    저번에 한 번 지각하고
    요번에 물건 하나 빠뜨렸는데
    제가 넘 해줘버릇 하니 더 문제인듯.제 스스로 인식해서
    애한테 각인시키려고 합니다

  • 22. 천년세월
    '19.4.26 1:53 PM (61.102.xxx.81)

    한두번 깨워서 제꺽 안일어날때 마다 용돈 천원씩 차감한다고 협박해 보세요

  • 23. dmdma
    '19.4.26 1:54 PM (103.229.xxx.4)

    꺠우긴 깨우는데 마루에서 일어나라 소리치면(?) 일어나요.
    제가 "깨워주는것만해도 어딘데 안일어났단 봐라" 라는 분위기를 풍겨서인지 깨우면 바로 대답해요. 일어나서 나오는건 몇분 걸릴지언정 대답은 바로 합니다. 근데 원글님 말마따나 엄마가 깨워주는게 알람이랑 다를 바 없는거 맞죠, 근데 알람으로 못 미더우니 안전장치를 두는게 엄마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죠. 막말로 애들을 다그쳐서 무조건 알람만으로 일어나라고 하면 또 못할것도 없겠지만 그렇게 자면 꿈속에서도 일어나야한다는 강박으로 제대로 편히 못잘까봐 그 방법만은 미뤄두고 있는것 뿐이에요.

    지금이라도 그런 뉘앙스를 풍기세요. 원래 일어나는건 네 몫인데 내가 큰 선심써서 깨워주는 거라고요.

  • 24. 휴~~
    '19.4.26 2:20 PM (112.218.xxx.14)

    중1.중3이면 힘들 때네요.

    중3 아들은 한번에 못 일어나고 10분마다 얘기해 줘야해요. 짜증은 안내는데 한 20~30분 걸려요.
    팔 다리 어깨 맛사지 하면서 "키 쑥쑥 커라. 어깨 떡! 벌어져라."주문도 외우고
    세포들 정신 들라고 물도 주고
    그래도 무엇보다 효과적인 것은 음식 냄새긴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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