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그만둘까봐요. 그런데 자꾸 겁이 나요..
제일이 자랑스럽고 좋아요. 어릴때부터 꿈이었기도 하고.
그런데 일이 에너지 나누는 일이라 전업때보단 가정에 소홀해져요
남편과 시댁은 저 일하는거 싫어하세요. 가정을 잘 돌보길 원하세요.
저도 집 깨끗히해놓고 장봐서 맛있는것 해놓고 아이 챙기고 님편 챙기고 그러면 행복하고 좋아요. (전업생활 3년 해봄)
그런데 걱정되요. 이제 이곳을 떠나면 경단이 되고 그러면 내가 꿈꿔오던 내 모습중 하나가 사라지겠지.. 일 그만두면 지금 있던 자리만큼 대우받는 곳엔 가기 힘들겠지. 일은 힘들지만 성취감 사회적 소속감 자신감 내 일에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 이런것들이 사라지겠죠. ㅜㅜ
전업해서 아이들과 남편 잘 챙기고 싶어요. 그런데 지급까지 쌓아온 커리어가 사라지는 것이 마음이 넘 아파요. 저 어떡해요? ㅜㅜ
1. ...
'19.4.25 8:26 PM (223.38.xxx.166)남편, 시부모님 = 타인
타인이 원하는 것 = 전업주부
내가 원하는 것 = 이 일
이 일의 의미 = 내 꿈(큰 의미죠! 꿈 이루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 같으세요?)
, 자랑스러운 것, 꿈꾸던 내 모습, 전문성, 소속감, 성취감, 자신감, 커리어...
자. 원글님, 과연 이 일을 그만둬야 할까요?
위에 적은 것들을 보세요.
타인이 아닌,
내가 원하는 대로 하세요.
남편과 시부모님은 원글님을 위해 그만두라는 게 아니에요.
집에 붙박이 가정 돌보미가 있으면 자기들에게 가장 편하고 유용하고 좋으니까 그러는 거죠.
그게 꼭 나쁘다기보다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정 상에 들어맞으니까 말하는 건데요.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기적인 거죠.
원글님이라는 사람의 진짜 생각, 진짜 꿈은 거기 들어 있지 않은 거, 그게 문제이고요.
원글님 인생이잖아요. 원글님은 원글님이 원하는 대로 하세요.
타인이 뭘 원하든 귀로 들어줄 수는 있지만
꼭 거기 맞춰야 하는 건 아니에요. 원글님 인생이니까요.
주 2일이면 주부로서도 상당히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그렇다고 혼자 일, 살림 다 짊어질 생각은 하지 마시고
남편과 살림 적절히 나누어 하시고
남편이 안 하려고 하면서 자꾸 일 그만두라는 소리나 하면
차라리 도우미를 조금씩 쓰세요.
살림 때문에 내 꿈을 접는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니까요.2. ...
'19.4.25 8:39 PM (117.111.xxx.121) - 삭제된댓글힘들어도 일 그만두지 마세요
제 딸이라면 동생이라면 간절히 부탁하고 싶네요3. ..
'19.4.25 8:47 PM (59.15.xxx.141)매일이 아니라 주 2일인데 그만둘필요 있나요?
글고 님같은 생각이심 나중에 백퍼 후회해요
그래봤자 님 인생이고 아무도 책일져주지 않아요4. ..
'19.4.25 8:49 PM (211.244.xxx.103)주2일인데요? 고민할 것도 없는 상황 아닌가요? 왜 그만둬요?
5. 주2일
'19.4.25 9:06 PM (211.202.xxx.216)일하는데 그것도 그만둘 만큼 살림이 대단한 규모인가요????
재벌가인겐가........6. 왜그르
'19.4.25 9:23 PM (39.120.xxx.189) - 삭제된댓글내년 첫째가 초등 들어가고 가을쯤 둘째 태어나고 시아버지 사업체를 내년하반기에 남편이 대표이사를 받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가족들이 손이 많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아서 고민이 되요. 5년만 눈깜짝할 새에 지나가버리면 좋겠어요ㅜㅜ
7. 나옹
'19.4.25 11:09 PM (123.215.xxx.114)주 2일을 왜 그만 두나요.
8. 헉
'19.4.26 1:17 AM (222.110.xxx.115)진짜 일 그만두고 싶은 거 맞으세요?
주 2일에 그만한 만족감을 주는 일인데. 삶의 비타민 같을 것 같은데. 고민할 거리가 된다는 것이 놀랍네요.
어떤 다른 사정이 있으신가봐요.
남편과 시집에서 많이 강요하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