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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딸이 좀아까 잘자리에 누워

슬픈 소풍 조회수 : 2,459
작성일 : 2019-04-23 00:43:26
자려고 둘이 나란히 누웠는데
엄마 선생님이 고등학교 언니들이 제주도 소풍갈려고 배를 타고 가다가
열세명만 남고 다 죽었대 선생님들도 가라앉아서 다 죽었대
하네요. 그게 꽤 충격이었는지 눈을 감으려다가도 자꾸 물었어요.
왜 13명만 살았는지 다른 사람들도 같이 살수 있는거 아냐?
왜 13명만 구하고 나머지는 안구했어?
그 선장이 나머지 언니 오빠들 미워했던거 아냐?
그냥 처음에는 장난으로 그런거 아냐? 자꾸만 물었어요.
그래서 모두 살수 있엇는데 탈출하려고 밖으로 나온 사람만 살았어.
가만히 앉아있으라는 말 잘 들은 언니오빠들은 그렇게 되어버리고 말았어. 가만히 있으면 안됐어. 무조건 다 말 듣지말고 밖으로 나왓어야 했는데 ...하다보니 저 조차도 도대체 말이 안되어서 ...도대체 그때 무슨 짓을 한건지요....
그리고 한참을 그 생각이 나서 잠을 못이루도 뒤척거리다가
좀아까 잠들었어요. 그충격이 계속 잔상으로 남는지
배...배.. 배가 슬퍼.하다가....
아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무것도 제대로 설명해줄수도 없었어요.
엄마 우리는 배타지 말자 엄마도 배 타지 마 그런 다짐 받고
애써 잠든 딸.
하아 도대체 그때 무슨일이 일어났었는지 그게 무엇때문이었는지
꼭 나중엔 제대로 설명해주고 싶어요..그렇게 꼭 되어야 할거같아요.
IP : 110.70.xxx.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9.4.23 12:49 AM (59.15.xxx.61)

    그러게요.
    후대에 뭐라고 해야 하는지...ㅠㅠ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은데
    이미 너무 많이 부끄럽네요.
    초2에게 과연 뭐라고 이해시킬까요...
    할 말이 없네요.
    아이에게 괜히 배에 대해 트라우마 생기게 하고
    배 타고 여행하는 낭만과 행복을 빼앗았네요.

  • 2. 끄덕끄덕
    '19.4.23 1:24 AM (124.53.xxx.131)

    먹먹..
    어린데 슬펐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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