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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못하는 병 있다가 노력으로 극복한 분 계신가요?

진주귀고리 조회수 : 3,864
작성일 : 2019-04-22 13:10:04

저는 정리를 못해요. 물건정리요.

저희 엄마가 정리를 못하시는데 어렸을 때부터 정리의 개념을 못배웠던것 같아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집에 놀러가서 보면 저희집보다 정리 안된 집은 없더라구요.

연락없이 절대 손님 못들이는 그런 집이죠.

나이들어서 좀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집이 정리가 안되고

결혼하고 나서는 콘도같은 집을 꿈꾸는 남편과 꾸준히 갈등을 빚는게 바로 정리문제예요.

남편은 저보다 더 어지르긴 하는데 치우는건 제 몫이라고 생각


수납용품을 뭘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게을러서 그런가 그때그때 치우질 못하고 몰아서 치우게 되니

치웠을때만 잠시 반짝하고 다시 슬슬 어지르기 시작해서 집이 어수선해요.

화장대며 식탁이며 늘 뭔가 놓여있고

입던 옷들 침대에 의자에 걸쳐있고

나도 바닥에 늘어놓은거 없이 휑~한 집에 살고 싶은데 그게 불가능해 보여요.


무슨 비법이 있을까요?

가뜩이나 우울한데 정리 안된 집 때문에 더 우울해요ㅜㅜ




IP : 58.229.xxx.1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9.4.22 1:18 PM (65.93.xxx.203)

    짐이 없어야해요.
    필요없는건 기부하거나 팔고
    어지간한건 사지마세요

  • 2. 기본은
    '19.4.22 1:22 PM (183.98.xxx.142)

    옷이던 물건이던 먹거리던
    일단 쓰고나면 바로 제자리에
    놔야해요

  • 3. ..
    '19.4.22 1:37 PM (112.187.xxx.89) - 삭제된댓글

    일단 다 넣어놔야 해요. 기본적으로 가구 위에는 잔 짐을 올려놓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고, 뭐든 서랍, 싱크대, 수납장, 신발장에 넣으세요.
    그리고 자주 치우세요. 한번 치워 놓으면 다시 원상태로 복구 되는데 이삼일은 걸리잖아요. 그럼 매일 치우면 치우기도 쉽고, 최악의 상태까지는 가지 않아요.

    어느 집이든 어지르지 않는 집은 없어요. 집이 깨끗하려면 계속 치워야 하구요, 자주 청소하는데도 집이 지저분 하다 이거는 물건이 너저분하게 나와있는 경우니 무조건 수납!하시면 됩니다

  • 4. ..
    '19.4.22 1:44 PM (182.222.xxx.120)

    습관될때까지 긴장하고 사세요
    일단습관이 들면 자기도 모르게
    오며가며 치워요

  • 5. ...
    '19.4.22 2:03 PM (223.38.xxx.173)

    글에 답있죠. 가뜩이나 우울하다. 우울증부터 고치세요.
    마음이 나아지면 정리는 자연히 되요.
    머리속의 일들이 논리적으로 분류가 되거든요.
    논리관련한 책들의 초입부가 대부분 분류에 관한거에요
    필요에 따라 모양에 따라 단어를 분류해서 정리하는걸
    다루는데..일상생활도 다를게 없죠.
    쓸거 못쓸거 정해서 내버리는거 굉장히 고된 사고행위에요.
    불안하거든요. 버렸다가 후회할 걱정부터 들거든요.

    정리가 몸만 부지런해서 되는게 아닙니다.

    주변에 정리잘하시는분들 보면 고압적이고 권위적일걸요?
    우울할수가없는 성격이에요.
    우울증부터 몰아내세요. 머릿속이 가벼워져야 결단내리고 버리기가 쉬워요. 그 후에 분류하고 동선에따라 자리를 잡아주세요

  • 6.
    '19.4.22 2:04 PM (121.171.xxx.88)

    잔 짐이없어야 하고, 그때그떄 제자리 치워야 하고 다 맞아요. 그리고 문제는 이게 아이들도어릴때부터 생활화, 습관화가 되어야 한다는거...
    한사람이 전담해서 치워서 깔끔한 집이 유지되기 어려워요. 잔소리만 늘지..

    제가 좁은 집에 살았어요. 짐은 엄청나게 많고.. 어른 모시고 사니 내맘대로 버릴수도 없구... 당시 그래도 같이 사는 어머니가 버리지는 않아도 늘 깔끔하게 정리하고 하긴 했어요. 집이좁아서 티가 안나서 그렇지..
    버리면 오히려 정리 할것도 없어지는데 연세가 있어 그런지 뭐하나 버리지를 않고 매일 혼자 정리하고 쓸고닦고 하셨지요.
    좀 넓은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어지간한 짐들 버리고, 집이 넓어지니 수납공간 일단 확보되고... 근데요 와서 살아보니 애들부터도 정리하는 습관이 안되있어서 물건을 쓴자리에 그냥 두는 거예요.
    제자리에 둬라, 네 물건은 네방에 둬라 어쩌라해도 어릴때부터 할머니가 정리해주는 습관이 들어서 자기들은 정리할줄도 모르고, 물건 찾을때 할머니만 찾아요. 찾아달라구...
    온식구가 늘 쓰고나면 제자리 정리하고 그런게 습관이 되야 유지가 됩니다.
    안그러면 우리집처럼 잔소리만 하게되요. 애들이 하는말이 이사하고 나서 잔소리만 듣는데요.

  • 7. ..
    '19.4.22 2:31 PM (118.216.xxx.30)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이랑 자란 환경도 성향도 비슷해요
    정리 못해서 스스로도 고민이 많았는데.
    봉사활동하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일주일에 두번씩 백명분 식사봉사를 5년했어요
    종교단체 봉사활동이니,
    다들 즐겁고 일 잘하시는분들 많고
    그속에서 어깨 너머로 배운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ㆍ일의순서를 알아서 규칙적으로할것
    ㆍ계획표 짜고 생각을 비우고 기계적으로 할것
    ㆍ청소도 하루 한곳 반찬도 하루한가지
    외출도 하루 한가지
    ㆍ자기전 30분 정도 내일 할일 .옷. 체크

    별 거 아닌것 같은 저런 것들을 몸에 익히는데 근 10년
    걸렸어요
    님도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실패하는걸 두려워하지마세요
    저렇게 살고나서 우울감도 줄어들고
    살도 많이 빠졌어요^^

  • 8. ...
    '19.4.22 2:34 P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이건 제가 조언하는게 아니고 외국전문가 조언 오래전에 읽었어요.
    매일 손님을 초대한다.

  • 9. 진행중
    '19.4.22 2:59 PM (119.149.xxx.228)

    저는 넘깔끔하신 부모님 밑에서 잘 왔어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질러지는것에 대한 죄책감이 들어서 얼마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가사도우미를 불렀어요 가사도우미가 오기 하루 전날 더 열심히 치워요 이게 시간이 좀 되다 보니까 점점 집이 조금씩 깔끔해지고 있어요 청소 보다도 정리가 안 돼서 항상 걱정이었는데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죠 그리고 카페트에 가입하여 100일 솔루션도 진행하고 있어요 처음엔 좀 번거롭고 어렵고 무기력 했는데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보고 기특하다 느껴요.
    내가 치우기 시작하니 아이들과 남편도 조금씩 관심 가져 줘요 저도 진행형이지만 언젠간 좋아질 거라 믿어요

  • 10. 호러
    '19.4.22 4:59 PM (112.154.xxx.180)

    비법은 정리가 아니라 버리기

  • 11. 버려야산다
    '19.4.22 7:13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정리할게 적어야 정리가 돼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걸 지금 넘어서있다는걸 인정하고 비워서 뇌부하를 줄여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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