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있어 청담동 쪽을 갔어요
정확히는 강남구청역 근처였고, 길을 잘 못 들어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다가 아파트촌을 지나게 됐거든요
언북초등학교였나? 암튼 초등학교 근처였어요
그런데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옷차림은 수수한데 그냥 뭔가 그 동네 느낌이 나고 차분하고 우아해 보이고,
다 좋아 보였어요.
길 헤마다 다시 큰길가로 나오니까 바로 번쩍번쩍한 명품관들이 있고
좀만 더 걸어가면 봉은사, 코엑스도 나오고
그냥 어제 그 아파트에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부자일까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청담동이나 삼성동 근처에 살고
조금만 더 가면 한강도 바로 보이고
마음만 먹으면 명품관 근처 걸어다니면서 눈요기도마음껏 하고
그런 사람들은 행복하겠죠?
적어도 경기도 후진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보단 행복하겠죠?
저 우리네 아니에요 ㅎㅎㅎ
근데 저기서 애들 키우는 사람들 좋겠다
뭐..뜬금없이..그런 생각들 하면서 집에 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