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좋아한다고 따로 자주 먹지도 않고 한달에 두어번 그저 고기 구울때 서너쪽 같이 구워 먹는 거죠.
그런데 어쩌다 시장에서 싼 새우가 눈에 띄면 사다가 종종 감바스를 해 먹어요
처음엔 마늘 슬라이스로 넣다가 점점 통마늘로 바뀌다가 요즘은 새우와 마늘의 비율이 역전되어서 새우먹자는 감바스인지 마늘 먹자는 감바스인지 모를 정도로 통마늘을 왕창 넣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렇게 한꺼번에 마늘을 먹지 않다가 왕창 먹으니 몸에서 마늘 존재감이 아주 뿜뿜 풍겨나오네요
익힌 마늘이라 입냄새는 없는데, 전신에서 묘한 향이 정확히 24시간동안 나네요.
몸에서 나오는 모든 분비물에서 기억속의 마늘향과는 다른 묘한, 그러나 제법 진향 향이 나요
24시간만 지속되니 그나마 다행이죠.
그리고 님들은 아셨나요?
마늘 많이 먹으면 방귀대장 뿡뿡이 되는 거?
게다가 그 묘한 향나는 방귀를 하루종일 5분 간격으로 배출하니 오죽 웃기겠어요.
어제 감바스 신나게 먹고, 다시는 새우 사오지 말아야겠다 다짐하는 아침입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