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치매 아버지를 모시느라 인생을 다 보내고 있다는 분 글을 읽고 안타까운 마음에 올립니다.
장기요양등급을 받게 되면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찾아 오는 방문요양이 있고 어르신을 아침. 저녁으로
센터에서 모시고 오고 모셔다 드리는 주간보호센터가 있습니다.
집으로 오는 방문요양은 어르신이 집에만 있게 되고 실제 어르신에게 직접적인 도움보다 간단한
집안일을 해 드리는걸로 되어있어 요양보호사들의 인성에 따라 천차만별의 경우가 있고 대부분
만족도는 떨어진다고 봅니다.
저의 아버지도 방문요양보호사가 집에 오는데 냉장고도 썩은 과일, 썩은 야채 그대로 방치 되어있고
아버지는 방에, 요양보호사는 주방쪽에 따로 앉아 시간떼우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도 속상해 책상아래 거미줄 사진을 담당방문요양센터 대표에게 보냈더니
아버지가 청소하지 마시라고 해서 안했다는 어이없는 대답을 하더군요.
어떤분은 이것저것 물건을 산다고 돈을 달라해서 주니 냄비뚜껑. 밀대, 본인이 써야 한다며 선풍기
등을 사왔다고 해요.
아버지 방에는 벽걸이 에어컨이 있는데 원룸이지만 현관에 주방이 있고 방문열면 방이 하나 있는 구조라
문닫고 주방쪽에 혼자 있으려고 선풍기를 사달라고 했나봐요.
일을 한다면 문만 열면 그냥 흔히 있는 원룸인데 굳이 문닫고 따로 앉아 있을 공간이 필요했었나 봅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 놓고 그다음날 그만 둔다고 안나왔는데 보니 밀대며 살림살이 자질구레한것들을
본인이 필요해서 샀는지 다 가져 갔다고 해요.
아버지가 담당 센터 대표에게 전화로 얘기하니 할아버지가 남에게 줄게 있으니 행복하게 생각하라고
오히려 훈계했다는....
어이가 없어 저에게 전화를 하셨더군요.
저도 어이없어 대표라는 분에게 전화하니
줄게 없는 사람보다 줄게 있는 사람이 행복한거 아니냐고...
도둑질 하는 직원을 지도할 생각은 없이 이런 어이없는 말을 위로랍시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러나 아버지는 그런일이 있었는데도 여전히 주야간보호센터는 나가지 않으시고
방문요양만 하고 계십니다.
지난번 식사하고 가족끼리 길건너 커피숍을 가는데 집에만 계시다 보니 못걸으셔서 결국 차로 이동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보다 더 많은게 어르신 모시는 주야간보호센터라고 합니다.
일본의 노인들이 대부분 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어서 날로 건강해지고 노인문화가
날로 꽃피우고 있어 그런 좋은 제도를 우리나라도 도입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제 아버지도 그렇고
주변에서는 인식이 안돼 있어 어떤곳이고 어떻게 이용할수 있는지를 몰라 올려 봅니다.
주야간보호센터는 미국의 Living assistant, 또는 Daycare center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이해하기 쉽게 어린이집, 유치원, 즉 노치원(老稚園)입니다.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려면 나라에서 주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아야 합니다.
65세 이상의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어르신이나 치매, 파킨슨, 뇌졸중, 뇌경색등의 뇌병변으로 인한 중풍,
편마비 등 노인성 질환이 있거나 65세 이하여도 노인성질환으로 스스로 자립성 생활이 힘드실때도 신청할수 있습니다.
이때는 질환을 증명할수 있는 소견서를 미리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장기요양등급신청 방법은
건강보험공단에 전화로 신청하시면(1577-1000) 공단직원이 집에 방문하는 일정을 잡고 방문하여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한 후 의사소견서를 공단에 제출하라고 하게 되면
약 2주정도 이후에 장기요양이 필요한지 여부에 따라 등급이 나오게 됩니다.
등급은 1~5등급까지 있고 등급별루 한달에 이용할 수 있는 비용차이가 있지만 금액은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라 100%의 비용중 85%를 국가가(건강보험공단) 부담, 본인부담금액은 15% 미만으로 적은편입니다.
여기에 식대(점심, 저녁)를 포함한 금액이 이용금액이 됩니다.
보통 등급과 이용일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달 이용 금액은 30만원~35만원 내외 정도 이고 더 적거나 많을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집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센터로 왕복하시는 시간을 통해 꾸준히 운동, 그리고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를 예방 혹은 최대한 지연시키고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협착증, 편마비등으로 보행장애가 있는 어르신을 위해 재활을
돕는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는 주간보호센터를 찾으시면 걸음걸이에 장애가 있거나 편마비로 보행장애가 있는 어르신은
큰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재활시설이 되있는곳은 같은 주간보호센터이지만 시설비를 추가해서 재활할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모든시간
재활. 걸음걷기 등이 필요하신 어르신께 센터 이용하는 시간내에는 언제라도 사용할수 있게 되어있어 근력이 떨어지고
치매처럼 운동과 영양이 필요한 어르신들께는 금상첨화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른주간보호센터보다 추가비용이 나오는것도 아니니 이런 시설을 찾아보는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어르신들을 모셔오고,
모셔다 드리는 송영서비스가 제공되고
아침간식 드시고 세상 돌아가는 뉴스도 알려드리고 옆사람들과. 인사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뇌운동으로 아침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족욕과 반신욕을 하고 정서적 안정과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지기능을 유지 향상 시켜주는 인지활동프로그램을 매일 1시간 이상 하고 각종 운동기구를 이용할수 있고 외부강사들이 번갈아 가며 공연이나 재미있는 놀이를
햐기도 합니다.
주간보호센터는 어르신들이 보행도 훨씬 자유롭고 놀이처럼 걷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운동을 하게 되어
여러모로 넓은 공간과 재활시스템이 있는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것만으로도 치매어르신은 안정을 찾을수 있고 집에서 혼자 지내며 우울증에 빠져가는
어르신께는 좋은 시설입니다.
집안에서 365일을 앉아서 또는 누워서 지내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이후까지 점심과 저녁을 드시고 집에 모셔드리니 직장생활을 하거나 어르신 혼자 집안에 계셔야 하는 가정에는 좋은 시설이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주간보호센터가 어떤곳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것 같습니다.
치매아버지를 홀로 모시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실때까지 내 인생도 끝이라는 분 꼭 주간보호센터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