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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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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40인데 이제 인생 다 산 것 같은데 어떡하죠....

... 조회수 : 6,031
작성일 : 2019-04-11 18:24:04

여태까지 행복하고 좋은 일 별로 없고
좌절과 분노에 마음만 졸이며 살았어요.
그럴수록 이겨보겠다고 노력했는데,
하려던 일이 다 안되고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틀어지고
생애 두번째로 어쩌다 정말 좋아하게 됐던 남자한테도 정말 마음아프게 차이고 나니,
제가 아닌 것 같아요....
1년도 넘고 2년이 되도록 빈껍데기로 사는 느낌인데,
아무리 약을 먹고, 상담을 하고, 명상이니 정신 수행을 해도....

이젠 내 인생엔 뭐 없나부다.... 하게 되어서 너무 힘이 듭니다.
그 좌절 감정 통에 안 빠지려고 노력 하는데,
잘 안돼요....

여행가서 자연 경관에 감탄하는 사람들을 보며 신기해합니다.
저게 뭐가 감탄스러울까....
재미있는 것도, 맛있는 것도, 즐거운 것도... 아무것도 없네요.

그렇게 하고 싶었던 일도 길이 막혀서 뭘 해야할 지 모르겠고,
그저 돈 조금씩 벌며 연명하며
억지로 만족하는 척 하고 살아야 할까 싶은 것이.....

ㅜㅜㅜㅜㅜㅜㅜ
저도 이런 제가 참 낯서네요.
세상이 모든게 다 낯설고 두렵고... 그러면서도 뻔하고....

슬프다기 보단 두려움과 무력감....
생활해야 하니까 억지로 괜찮은 척.....
그랬었는데, 오늘은 정말 진심으로 슬픕니다.

인간으로서 행복한 느낌을 느껴본 적이 언제였는지 생각조차 안 나네요.....


IP : 147.47.xxx.2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이면
    '19.4.11 6:30 PM (61.82.xxx.199)

    한참 이쁠 나이예요. . 혹시 60먹은 할머니가 나랑 인생 바꾸자면 싫겠죠? 지나가다 너무 안타까워 글 남겨요

  • 2. ...
    '19.4.11 6:32 PM (175.113.xxx.252)

    저보다 한살 많으신데 아직 우리 그런나이는 아닌것 같아요.....ㅠㅠㅠ 아직은 이쁜거 보고 이뻐하고 좋은거 보고 좋아라하고설레일 나이인것 같은데..ㅠㅠㅠ 뭐 마음속에 힘든거 있으신것 같은데 잘 이겨내셨으면 해요..

  • 3. 님~
    '19.4.11 6:32 PM (211.179.xxx.129)

    예전에 저희 엄마가 사십이면 어른 세계에선 꽃띠라고
    하셔서 당시 서른이던 제가 비웃었는데
    오십된 지금 주위에 갓 사십 넘은 동생들 보면
    진짜 젊어 보여요.
    지나간 시간은 다 잊고
    새롭게 사랑도 다시 시작하고 활기차게 사세요.
    아직 안 늦었어요.^^

  • 4. ..
    '19.4.11 6:35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
    가까이서보면 비극이라고 했나요?
    사람들 인생이 다 그럴지도 몰라요.

    요즘 로보트할리보면서 그리 가정적으로 보이던 남자, 그 가정에
    그런 일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을거예요 아무도.

    근데 아마 대부분이 속에 많은 아픔들 감추고 가면쓰고 살아내고 있을거예요.
    밤새 불면에 시달리면서 숙면한척..

  • 5. 저도
    '19.4.11 6:40 PM (116.127.xxx.180)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즐겁고 잼있는게없어요 법륜스님영상보니 대체적으로 엄마가임신했을때부터 키울때 많이 힘들고 어려웠으면 그게 아이한테 영향이 간다하더라구요 타고나기를 그리타고나서 인생이 늘힘든거 같고 우울한거가따고 얘기하더라구요
    저도 부모님 불화에 엄마가 늘 불쌍하다생각하니 어러서부터 그게 내성격이되버린거같아요 상담도하고 좋은말도 들어보곤하지만 잘안바껴요 이번생은 그냥 이리살아야되는지 ㅠ

  • 6. ....
    '19.4.11 6:44 PM (147.47.xxx.139)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60이랑 바꿀 생각은 없지만, 젊음 드리고 저는 죽을 수 있음 그리 할 지도.....

    진짜 그런가보네요.... 저도 엄마가 임신했을 때 부터 홧병이었다는데,
    저를 진맥해도 수태됐을 때 부터 화와 분노가 쌓여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심장도 안 좋다고.
    엄마가 고생한 거 아니까, 원망은 안 합니다만....
    저도 마음이 편하다는 감정을 느껴보고는 싶어요....
    이런 글 쓰니까 눈물 나네요....

  • 7. ..
    '19.4.11 6:47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저도 어려서부터 엄마의 슬픔을 갖고 태어났어요.
    참 외롭고도 힘든 인생이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아직 너무 좋은 나이예요.
    안아드리고 싶네요. 토닥토닥.

  • 8. 힘내세요
    '19.4.11 7:28 PM (58.127.xxx.156)

    그런 사람이 한둘이겠습니까..
    젊은 사람중에도 죽고 싶다 살기 싫다 무의미하다..하루 지탱하기 힘들어하는 사람 많이 봣어요..
    이 삶은 그냥 그런거구나. 무심하게 생각해야지 너무 힘들어하면 살 수 없어요

  • 9. 나무
    '19.4.11 11:01 PM (116.39.xxx.46)

    상담을 어느 정도 받으셨나요? 우울이 심하신거 같은데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분명 상담을 통해 치료가 가능해요. 약에 비해 시간이 그리고 비용이 오래 걸리지만 부작용이 없고 재발생할 확률또한 상대적으로 훨씬 낮다는 이점이 있어요. 여건이 되신다면 다시 한번 꾸준히 상담을 받아보세요. 물론 약복용도 도움이 됩니다.

  • 10. 그래도
    '19.4.11 11:01 PM (65.93.xxx.203)

    견디다보면 겨울이 가고 봄이 와요.
    사실 알고보면 안힘든 삶이 어딨겠어요.
    상황은 늘 바뀌는거라 내마음을 잡아야죠.
    남들도 다 불안하고 편안한 맘갖기 쉽지 않아요.
    안그런척 하고 사는거죠.

  • 11. 동갑
    '19.4.11 11:25 PM (116.40.xxx.86)

    왜 자책해요? 저도 3월부터 지금까지 지독한 우울감에 빠져 지내지만 다른 사람의 이런 얘길 들으니 객관적이 되네요.
    저 작년 10년 직장 자진퇴사하고 백수싱글노처녀에요. 우연히 커뮤니티에서 공감글을 올리니 동갑싱글녀들에게 많이 위로받았어요.
    우선 햇살도 쬐고 스스로를 아껴줘요. 훗, 제가 이런말 우습네요.
    세상에 나만 우울하다 생각말고 공감대있는 사람들도 만나고 방콕말고 일단 나가세요

  • 12. 지나가다
    '19.4.12 12:48 AM (125.182.xxx.27)

    우선 주변정리부터 하세요 청소ㆍ운동‥하시고 욧니도해서 더건강해지시고더예뻐지셔서더멋진사랑하세요 저도 그맘때 우울증이심해져서 사업벌리고 개고생하고 사십춘기를 혹독하게보냈답니다 어언 십년세월인데 우울증앓으면서도 이것저것 계속 뭔가는했구요 오늘은 뭔가끈깨달음이왔어요 이제 더이상 내게 손해나는짓은하지않겠다구요 커피도좀줄이고 하고싶은거 더 많이해보고 일도 빡시게하고 암튼 열심히살아보리라는 의지가생기네요 님은 십년앞당기셔서 더일찍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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