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돈도 없고, 본인도 젊어서 꿈을 이루려다가 실패하고 지금은 계약직 전전. 성격도 정말 좋고 예쁘장한 친구인데 몸이 여기 저기 아파요 젊은 나이에.
마흔 되기 전에 내 짝 찾고 싶고 아니면 혼자서 잘 살 수 있을 만큼 잘 벌고 싶어하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현실이 너무 팍팍해요.
그냥 본인 벌이 하시는 홀아버지랑 사는데 이번 가을 결혼하는 남동생한테 하나뿐인 서울 집 넘기고 시골로 들어가시니 친구는 이제 홀로 살 길을 구해야 하구요. 못이룬 꿈 때문에 노력하느라 남은 돈도 거의 없구요.
타이밍이 참 안좋았던게 뭔가 풀리려 하면 몸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을 해야 하거나 해서 그만큼 돈도 더 들어가고 더 늦춰지고 또 있었던 조그만 가능성도 다시 닫혀버리고 말더군요.
지금 친구가 몸이 그러니 좀 빡세게 돈 벌 수 있는 곳에 가서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본인 미래가 훤하게 보이다 보니 너무 힘든 모양이에요.
비혼주의 입에 올리지도 못할 만큼 정말 삶의 동반자가 있었으면 하는 친구인데 본인 처지가 그렇다 보니 만나게 되는 남자 중에 제대로 정신 박힌 남자가 없다네요.
그냥 혼자 계속 입에 풀칠만 하며 살다 죽는건가. 그럴꺼면 왜 계속 고통스럽게 사나. 그냥 지금 죽어도 달라지는 것 없을텐데. 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나봐요.
친구가 상담도 받고 우울증 약도 먹는 것 같은데 이게 쉽게 바뀔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너무 힘들어 하는데 저는 도대체 뭐라고 해줘야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냥 하소연 들어주기만 해도 되나요. 뭐라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모든게 잘 안풀리는 친구
ㅠㅠ 조회수 : 4,516
작성일 : 2019-04-10 12:03:20
IP : 218.232.xxx.1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ㅇ
'19.4.10 12:06 PM (110.70.xxx.114) - 삭제된댓글본인 얘기를 남얘기한듯 쓰는 이유는?
2. ..
'19.4.10 12:36 PM (175.223.xxx.201)아직 젊어요. 글 읽어보니 열심이고 성실한 분같은데 이런 분은 느껴집니다. 분명 괜찮은 남자분 만나실거고 원하는 일 이루실거에요.
진짜 인생은 40대이후죠3. ㅁㅁㅁ
'19.4.10 12:38 PM (39.112.xxx.99)저랑 이십년 지기 절친도..,,님 친구처럼 좀 그래요
제가 한번은 정말 굿이라도 한번 해야 하는걸까 하면서 오죽하면 글케 이야기도 하고 그랬구요
뭔일을 하던간에 한번에 넘어 가는게 없고 걸리고 일생기고 그렇더라구요
워낙 친한 친구인데 제가 다 속상할 정도로 일이 생기니 제가 다 짠호고 그래요
원글님 친구분도 제 친구도 정말 이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요4. ....
'19.4.10 12:45 PM (147.47.xxx.139)비교하는 건 못 할 짓이지만...
제가 사는 세상과 비슷한 세상을 사시네요...
어떤 마음인지 너무 공감합니다.
모자란 것도 아니고 부족한 것도 아닌데, 참....5. dlfjs
'19.4.10 1:02 PM (125.177.xxx.43)팔자란것도 있어서 ...
안스럽네요6. ᆢ
'19.4.10 1:13 PM (223.39.xxx.23)몸이라도 건강하면 인물이 괜찮으니 결혼이라도 좀 잘 할
확률이라도 있는데 몸이 그러면..7. ..
'19.4.10 1:24 PM (175.116.xxx.93)저도 본인 이야기 같은
8. ....
'19.4.10 1:48 PM (121.162.xxx.29)본인 얘기가 아니고 친구 얘기라면
이런 시선으로 보는 게 오히려
폭력적으로 보여요.
진심으로 친구 잘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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