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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데다가 돈빌려서 안 갚는 부모에게 할 수 있는(해야하는?) 말

.. 조회수 : 5,641
작성일 : 2019-04-07 08:49:43
진짜 도저히 모르겠어서 글 써 봅니다.
아빠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제 아버지 얘깁니다.

일생을 무책임하게 살았습니다.
27년전에 직장 때려치고 지난 27년 제대로 일해서 돈 벌어 산 적이 거의 없고요.

엄마와는 지금 거의 10년째 별거 중인데 (이혼 죽어도 안해줌)
평생을 엄마한테 빨대 꼽고 살았어요.

경제관념 제로고요. 제가 유치원다닐때 (당시에 직장 있었음) 채권자들한테 집에 전화와서 어린 저에게 거짓말 시켜서 없다고 하러고 시켰었고요. 이미 그 무렵에 신용에 문제 생겼었고, 엄마 직장 그만두게 해서 퇴직금 받아다가 사업한다고 이러저리 쏘다녔고 뭐 그밖에도 엄마한테 저지른 만행은 끝이 없습니다만 그짓 그대로 자식인 저에게도 하더군요.

저희 학교는 장학금이 많아서 거의 학교 다니는 내내 전액장학금 받았는데도 학자금 대출 받아서 빌린 돈 자기에게 내놓게 했고 지방 출신이라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제 밀린 월세 10달치 갚으려는 돈 500만원인가를 들고 그냥 날랐어요. 교환학생 가려고 과외해서 모은 돈을 엄마에게 빌려줬는데 그것도 아빠가 가져갔었구요. 그냥 일생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학자금대출로 남겨진 돈은 거의 3천만원 정도 되는데 지금도 제가 갚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외국에서 박사과정 중입니다.) 여태까지 제가 제대로 돈을 번 적이 없는 학생이었는데도 저한테 돈 빌려 달라고 해서 가져가서 안 값은 돈도 몇백만원에 이르고 제 명의로 휴대폰, 인터넷 개통해서 요금 제대로 안내가지고 채권추심 여러번 당했고요. 돈도 대신 갚아야 했습니다.

5년전에 결혼하고 남편과 함께 유학 나왔습니다.
결혼할 때 부모님이 돈 한푼 못 보태줬지만 다행히 그 동안 경조사에는 나갔고 제가 첫 자식이라 축의금 받아온 걸로 저희집쪽에 온 식당이랑 예식장 비 내고나니 약 500여만원이 남더군요. 그 돈으로 유학 정착금 할 생각으로 가져왔는데 다행히 학교에서 펀딩을 살만큼 주고 시부모님께서 조금 도와주셔서 그 돈은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건 저희 부모님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 1~2년간은 경비며 대리운전이며 한다고 열심히 산다길래 용서한다 생각하고 살고 있었는데 몇달 전에 병원 치료 때문에 돈이 든다고 해서 다시 돈400만원을 빌려 달라더군요. 지병이 있고 그 병의 약값이 비싼 걸 아는지라 몇번 망설인 끝에 돈을 빌려줬습니다. 병치료하는데 쓴다고 하니까, 그래도 지금은 일하고 있고, 한달에 50씩만 저축해도 400만원 정도는 8개월이면 갚을 줄 알았죠. 물론 그때도 못갚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어요. 축의금으로 받은 돈 어차피 부모님 손님한테서 받은 거니까 그냥 준다고 생각하려고 했죠. 그런데 막상 다시 또 돈 안갚고 무책임하게 구는 꼴을 보니 정말 그간의 행적들이 다시 상기 되면서 정말 너무나 화가 나요.

작년 10월말에 돈 빌릴 땐 한달에 50씩 넣겠다 약속했어요. 저는 여윳돈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싶지 않았기때문에 그 돈은 친구에게서 간곡하게 빌려온 거라고 이야기했었죠. 그런데도 주지 않았고 오히려 11월에는 추가로 돈을 더 빌려달라고 했으며 남은 돈은 2월에 갚겠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2월이 되니까 3월, 3월이 되니 4월 그리고 오늘까지 준다더군요. 근데 여전히 무소식이네요. 늘 이런식이었어요..엄마에게도 그리고 수많은 채권자들에게도요..

차라리 돈이 없어서 그냥 약값하게 달라고 했으면 화가 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면서 돈을 갚겠다는 태도가 정말 너무나도 싫습니다. 정말 부끄러워서 남편에게도 차마 말 못하겠고, 너무 화가 나서 문자라도 쓰고 싶은데  뭐라고 말을 하면 좋을까요? 



IP : 130.113.xxx.2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7 8:53 AM (220.116.xxx.210) - 삭제된댓글

    수십년을 같은 패턴인데 왜 원긤도 같은 패턴으로 돈을 빌려주면서 뭘 기대하세요?

  • 2. .........
    '19.4.7 8:53 AM (220.116.xxx.210)

    수십년을 같은 패턴인데 왜 항상 같은 패턴으로 돈을 빌려주면서 뭘 기대하세요?

  • 3. 죄송한데
    '19.4.7 9:00 AM (223.62.xxx.76)

    님이 더 이상해요 수십년간 계속 같은 패턴인데 이번에는 아니겠지 계속 빌려주고 있잖아요 님 아버지란 분은 말할 가치도 없고 그렇게 만든데는 님 어머니와 님도 일조한 부분이 있어요 이번 기회에 그돈 먹고 떨어져라 생각하고 연락 끊으세요 계속 왕래하다 돈줄 끊기면 님 남편에게 님한테 말하지 말라 하며 찾아와 돈이나 왕창해 갈수도 있겠네요 아니 백프로 그렇게 할걸요 나중에 남편 시댁알고 사단난일 미리 끊으세요 잘못하면 이혼당합니다

  • 4. 남도 아니고..
    '19.4.7 9:01 AM (221.141.xxx.218)

    그냥 마지막 돈이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지난 세월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것도
    그만 하시고..

    쌓아놓고 안 주는 것도 아닌데
    그 돈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돈 받아내는 사람은
    없다더니....줄 만 하니까 주는구나 합니다.

    앞으로 낼 병원비 미리
    드렸다고 생각하시고
    그 돈 제가 드리는 마지막 돈이라 문자 넣으시길.

    그리고 그냥 잊으세요
    지난 세월은....

    이 좋은 날..과거 일에 얽매이는 거
    참...안쓰럽네요

  • 5. ..
    '19.4.7 9:08 AM (130.113.xxx.251)

    왜 같은 패턴인데도 그랬냐면 어쨌든 그 돈은 약값에 쓸 돈이어서 못갚는다고 하더라도 주려고는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너무나 실망스러운 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 확인 때문이에요. 제가 지금 돈을 버는 입장이었다면 그냥 지난 세월 잊고 약값 천만원은 그냥 줄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학생이고, 졸업 앞두고 돈쓸일만 많은데 조금도 변하지가 않았어요.

  • 6. ..
    '19.4.7 9:11 AM (130.113.xxx.251)

    정확히 남도 아니고님 처럼 생각하면서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엄살은 부렸어요. 제일 친한친구 전세자금이라고 했는데도 다른 게 하나도 없네요. 정말 실망이 크네요.

  • 7. ....
    '19.4.7 9:12 AM (1.227.xxx.251)

    생물학적 아버지와 정서적 아버지가 있어요.
    그 나이많은 남자는 생물학적아버지알 뿐이에요. 이 부류들은 평생 이기적이고 외면하거나 착취, 둘 중 하나만 합니다
    이제 원글님 인생에서 지워버리세요. 400만원이 퇴직금이다 생각하시구요.
    이걸 빌려주고 배신감에 치를 떨고 문자를 보내 희망을 타진하는 원글님은 그냥 희생자에요.

    이기적인 생물학적 아버지가 정서적아버지로 개과천선하는 사례는 영화에나 나옵니다. 작가들 환타지에요

  • 8. 아우..복장터져.
    '19.4.7 9:13 AM (220.122.xxx.208)

    님도 참...................
    이젠 죽던말던 냅둬요...하긴 그게 되면 왜 여태 님까지 이러고 살겠어요..
    그 나이에 한달 50 갚는다구요???? 이걸 믿는 님도 참........젊은이도 한달 50 갚기 힘들텐데.....

  • 9. ...
    '19.4.7 9:15 AM (223.33.xxx.206)

    원글님 아버지는 절대 변하지않으실걸요?
    더이상 당하지마세요.

  • 10. ...
    '19.4.7 9:16 AM (223.33.xxx.206)

    즉 어떠한 말도 안통한다는거.
    인연끊겠다고 보내보세요. 소용 없겠지만은..

  • 11. 어떻게
    '19.4.7 9:20 AM (1.246.xxx.88)

    동의하지 않았는데
    딸이름으로 핸드폰 내나요?
    엄마에게 맡긴돈이 어떻게 하빠에게 흘러가고요?
    그런 사람, 끝이 없어요.
    이혼도 얀해주면 못하나요?
    다 그냥
    맘 약한 사람이 지는겁니다 .
    학쟈금대출 절차는 모르지만 딸이 협조안해도 낼 수 있나요?
    다 그 돈 쓰는데 협조했어요.
    남이 볼땐
    빌려주고 미련두는 사람이 땁답해요

  • 12. 아마
    '19.4.7 9:21 A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아버지는 앞으로도 계속 돈 뜯어갈거에요.
    학생인 딸한테도 끊임없이 돈 가져가는데 직장이라도 잡게되면 은행으로 생각할걸요?
    약값이라고해서 또 줬다고 했지만 앞으로 또 숨 넘어가는
    소리하면 보낼거 아니까요.
    아버지가 원글님 머리 꼭대기에서 어떻게든 돈 갈취할것 같네요. 엄마도 공범이죠. 늘 똑 같은 패턴인데 당하는게 이상한거아닌가요?

  • 13.
    '19.4.7 9:28 AM (211.245.xxx.178)

    내 손에 들어온 돈 액수가 중요하지 어떤 돈인지 안중요해요....
    괭이 손에 생선을 맡기지....

  • 14. 나이브
    '19.4.7 9:42 AM (192.228.xxx.107)

    순진하다못해 어리석게 보이네요
    지금 끊어내지 않으면
    나중에는 당신의 남편 , 자식의 발목을 잡을겁니다

    설사 빌려준 돈이 실제로 누군가의 목숨값이라해도 전혀 상관없을겁니다. 그저 내 수중에 돈 들어온것만 중요하니까.

  • 15. ...
    '19.4.7 9:53 AM (116.36.xxx.197)

    본인명의 핸드폰이면 미납금내고 해지해버리세요.
    그리고 아버지 번호는 차단하세요...
    나중에는 엄마통해서 이야기들어오겠지만요.
    그때는 그때되서 생각해보죠.

  • 16. mo
    '19.4.7 10:17 A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그런사람 끊는 방법은
    돈 달라고 하는거 라고 하더군요.
    연락닿을때마다 돈 달라고 하세요.
    이천만원이 필요하다 .고 매번 반복하세요.
    아마 뜸해질걸요.
    뜸하다 연락오면 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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