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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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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있는 아이 부러워요.

궁금 조회수 : 6,010
작성일 : 2019-04-05 17:28:02

앞집에 남자애가 둘 있어요. 아마 중고생 정도? 부모 맞벌이고요.

그 집 부모는 늦게 퇴근하는데 애들이 뭐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은지

애 둘다 버려진(?) 듯한 느낌에 제가 괜히 신경이 쓰였어요.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데 아침저녁으로 엘베에서 만나면 애들이 인사를 그리 깍듯하게 해요.

그리고 집안에선 웃음소리가 시도때도 없이 흘러 나와요.

저희집은 중문이 없어서 문밖소리 다 들려요.

밥은 잘 챙겨먹는지 몰라도 굶지는 않는 것 같긴 한데 가끔 배달음식 봉지가 문밖에 걸려 있기도 해요.


그런데 주말에 가끔 부모와 외출하는 모습 보면 화목한 가정 같아 보이진 않았어요.

형제끼리 있으면 가끔 다투는 소리가 나도 웃음소리가 더 많이 들리던데

부모와 같이 있으면 얘기하는 걸 별로 못 봐서 부모와는 사이가 안 좋나?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어제 어쩐 일로 부부가 일찍 퇴근한 건지

4가족 외출하고 돌아오는 엘베에 같이 타게 됐는데

형되는 아이가 "우리 잘 키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 옆에 있는 동생아이도 "저도요. 저도 잘 큰 것 같아요." 해서 깜짝 놀랐어요.

중고생 남자 아이도 부모에게 잘 키워 주셔서 고맙다고 말하고 본인이 잘 컸다고 생각할 수도 있나 봐요.

저는 그 아이들의 자존감이라 생각들더라구요.

그 아이들 얼마나 행복할지....ㅎㅎ

본인이 잘 컸다고 느끼는 건 어떤 느낌인 걸까요?

저도 아이(이제 꼬맹이, 5세...ㅠㅠ) 키우는 입장이라 이런 아이들의 특성이 궁금해요.



IP : 221.168.xxx.1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4.5 5:31 P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저도 궁금하니 계속 관찰하고 올려주세요 ㅎ
    중등엄마로 중등아이가 그런 표현을 한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그 엄마도 나라를 구했너요~

  • 2. ??
    '19.4.5 5:33 PM (110.11.xxx.28) - 삭제된댓글

    엘베에서 왜 그런 소릴할까요?

  • 3. ..
    '19.4.5 5:34 PM (58.149.xxx.44) - 삭제된댓글

    비교 안하기 남과 항상 비교하면 불행 남의 떡이 커 보이니까?

  • 4. 제인에어
    '19.4.5 5:36 PM (220.94.xxx.112)

    저 아는 중등아이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게 행복하다고.

    그 나이에 그렇게 느끼기 힘들잖아요. 그 엄마가 아이한테 다양한 경험 많이 하도록 최선을 다해 키웠어요. 심지가 굳고 주관도 뚜렷한 엄마라서요. 아이가 고등입학 후에도 학교생활 잘 하나보더라구요.

    다른 사람보면서 부럽단 생각 잘 안하는데
    진심 부럽고 그 엄마한테 배우고 싶었어요.

  • 5. 원글
    '19.4.5 5:36 PM (221.168.xxx.142)

    엘베문 닫히는 순간 제가 허겁지겁 타게 됐는데 그 가족이 하던 얘기를 엿들은 셈이 됐어요.

  • 6. 아이는..
    '19.4.5 5:36 PM (221.158.xxx.12)

    아이는 아이다운게 제일인거 같아요 요즘 중고딩이면 요즘 중고딩 스런게 좋은듯요 ㅋㅋ

  • 7. 일상
    '19.4.5 5:55 PM (118.34.xxx.87)

    원글님이 보신 것은 그저 단편적인 것일 뿐이죠.

    엄마 집에 있어도 애들 배달음식 잘 먹는 집 많고요.

    맞벌이 한다고 애들 잘 거두지 못 할 것 같아 그집 부모를 신경도 안 쓴다는 것처럼 나쁘게 표현하고
    신경쓰인다는 건 님의 편견입니다.

    가끔 부모와 외출하는데 남들보라고 하하호호 사이 좋아보여야하는 것도 아니고요.
    중학생들.. 특히 그맘 때 남자애들은 이러고 저러고 표현 잘 안해요.
    암 생각없이 가만히 있는데 뚱~해보이기도 하구요.

    저런 표현을 자유롭게 한다는 건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그 가족들이 모든 면에서 완벽할 것이고
    그 집은 탄탄대로일 것이다 이런 확장된 암시는 또 아니구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일상을 살 거고 그 순간은 행복한 것이니 다른 생각 마시길요.

  • 8.
    '19.4.5 5:56 P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항상 행복해해요.
    성격자체가 단순하고 저희 부부도 단순하게 대하고ㅠ
    그래도 죽는건 무서워해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심오한 생각은 못할 거예요.

    제가 신기한건 자기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거요.
    중딩들이 밥주세요 배고파요 게임좀하께요 등 지극히 현실적인 대화를 하지 행복하거나 고맙거나 감사하다거나 하는 감정적 대화는 안하는데.. 아들아 엄마도 그런 대화가 그립구나~

  • 9. ...
    '19.4.5 6:03 PM (1.246.xxx.210)

    그냥 본인 느낌이였던 거네요 맞벌이 늦게오니 방치한거 같고 근데 중고등 아이가 방치됐다고 느끼는 사람도 드불듯하두요

  • 10. 무명
    '19.4.5 6:07 PM (211.177.xxx.58) - 삭제된댓글

    또래 아이 키우는 사람으로...
    그런 얘기 하는 아이/부모자식 관계... 평범하진 않아요...

  • 11.
    '19.4.5 6:07 PM (110.70.xxx.93)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있으니 자기주도도 잘되고 아이들이 성취욕도 생기고 그래서 자존감도 높을듯

  • 12. ㅁㅁ
    '19.4.5 6:20 PM (175.223.xxx.204)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과 정확히 일치한다죠
    님이 남을 부러워하는것부터 바꿔보세요
    자존감 높은 사람은 남을 잘 안부러워해요

  • 13. .....
    '19.4.5 6:22 PM (211.205.xxx.163)

    여기선 툭하면 자존감타령이지만,
    그게 고정된 게 아니구요,
    그런 표현 하는 사람도 많고, 시기나 분위기의 문제예요.
    지금 잘 자랐다고 느껴도 삶에 또 어떤 고난이 왔을 때는 다르게 느낄 수도 있는 거고, 가족과의 관계도 그렇고요.
    오히려 힘든 상황을 겪고 이겨내 본 사람들이 자존감이 유연하게 높아요 - 강하게만 높은게 아니고.

    부모는 부모의 역할만 잘 해주면 됩니다.
    "집으로"의 할머니같은 사람만 있어도, 모든 풍파 다 이겨낼 수 있어요.
    실제로 빈민가 아이들 종단 연구에서도, 그 열악한 상황을 이겨내고 나온 아이들의 유일한 공통점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상 있었다. 이거 외에는 없었어요. 삶은 다양하지만, 믿고 의지할 존재가 있다는게 가장 큽니다. 그런 부모가 돼주시면 돼요.

    남 부러워만 하는, 욕심으로만 남지 않길 바라네요.

  • 14.
    '19.4.5 6:25 PM (125.132.xxx.156)

    맞벌이라 엄마가 집에 없으니 더 화목할 수도 있어요
    일단 눈에 안보이니 엄마는 잔소리를 화악 덜하게 되고
    돈쓰는 데도 좀더 후하고요
    미안한 맘에 칭찬도 더 많이 하게되고
    그런 점도 작용할 거에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아이도 충분히 행복하고 잘 자라고있을거 같아요
    좋은 가정 꾸리는데 관심많은분이 엄마니까요

  • 15. 인생지금부터
    '19.4.5 6:34 PM (121.133.xxx.99)

    자존감 높은 아이가 정말 부럽죠.근데 근거없는 자신감이 꼭 좋은건 아니랍니다.ㅠㅠ 노력을 안해요. 합리화라고 할까?? 적당한게 제일 좋아요.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고..사춘기는 사춘기다워야 커서 자아정체감도 제대로 생기구요. 대학가서 성인되어서 사춘기하면 큰일 이랍니다. 하지만 원글님 앞집 아이들은 행복해 보이네요..윗 댓글에서도 많이 말씀하시지만 엄마가 일하니 간섭이 덜하고..아마 엄마 성격이 낙천적이고 공부나 기타 생활습관으로 잔소리하거나 하지 않고, 양보다 질이라고 있는 시간에 대화를 자주 할수도 있지요..심리학에서 분화 라는 개념이 있는데 부모와 자식이 너무 밀착되어 있으면 분화수준이 떨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서로 불행해요..부모가 쿨하게 아이의 성장을 인정하고 서서히 분화해 나가면 아이도 스스로 알아서 하게 될것 같아요.

  • 16. 33333
    '19.4.5 6:54 PM (175.209.xxx.92)

    남의 집 일은 몰라요
    제가 아는 어떤 아이, 엄마가 애지중지키웠는데 자기엄마보고 세상에서 제일 멍청하다고

  • 17. b—-
    '19.4.5 6:57 PM (110.70.xxx.107) - 삭제된댓글

    윗분은 자존감이랑 자신감을 헷갈려하시네요.
    자신감은 자신있어하는 또는 약간은 오만함이지만 자존감은 그냥 내가 중심을 가진 사람인거란 뜻이에요.
    원글님 남 애를 살피므며 비교하는거 자체가 자존감이 낟은거에요...
    구리고 원래 애한테 엄청 집중하고 사랑한다고 계속 챙겨주고 그럴수록 애가 잘 크는게 아니라 오히려 자만하고 이기적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좀 알아서 하게하고 너무 오냐오냐 안하고 알아서 큰 애들이 저 독립적이고 자기반성이나 객관화도 되고 자존감도 커지는듯. 우선 자기가 해결하며 자기를 믿게되고 남들이 자기에게 해주는걸 당연히 여기지 않게 됨. 요즘 애들이 대부분 이 반대죠

  • 18. ....
    '19.4.5 7:09 PM (1.227.xxx.82)

    저도 요즘 고민이라 주변과 저를 돌아보면
    엄마가 맞벌이지만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 스트레스 덜 받고 일 안할땐 아이들과 시간 많이 보내고 공부는 다른 사람이랑 시키는 집 아이들이 자존감이 높은 것 같더라고요.
    엄마랑 부딪힐 일 없고 엄마는 사랑만 주면 되고...항상 같이 못 있으니 만나면 애뜻하고..
    우리집은 ㅠㅠㅠ 허구헌날 붙어서 공부 봐주다 소리 올라가고 엄마가 돈 못 버니 사달라는거 좋아하는거 다 못 사주고 ㅋㅋㅋ

    그런데 또 성향따라 달라서 큰 아들은 행복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소리 엄청하고 자존감이 높아요.
    초등 저학년인 둘째 아들은 끄떡하면 죽고싶다 소리를 해요. 엄마 아빠가 그리 이뻐하는데도...아빠는 뭐 완벽하고요 제가 공부 시키면서 너무 구박을 해서 아이가 전체적으로 자존감이 낮아져 있어요 ㅠㅠㅠㅠ 저같은 엄마는 차라리 나가서 돈 버는게 나은데 어맛! 능력이 없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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