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덕질에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인식이 어느정도 개선됐어요
저는 외곬적인 면이 있고 매니악한 사람인데..
오덕페이트 등 기분나쁜 오타쿠를 주류로 떠올리던
사람들의 편견에 부딪히면서, 덕질하는데 항상 당당하지를 못했어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에 대한 시선에 약했고, 또 두려웠어요.
저 같은 사람은 일찍이 음악과 수집에 매니아적인 기질이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현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오직 한 곳에 몰두한다는게..
제 눈엔 현실에서 좌절된 욕구의 대리만족 같아서 불쌍해보이고,
(투사였는지)
때론 답답해보이기도 하고, 음침해보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밝고 긍정적인 인상보다는, 대체로 부정적인 느낌들이 강했기에..
자신있고 당당하지를 못했고요.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없어 보였던거 같아요.
(제 자격지심 탓도 있었겠지만요.)
특히, 만화나 애니를 즐겨보는 친구들은 유치하고 닭살스러워 보여서 이해가 안갔어요.
그들이 아무리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서 추천하고, 들떠서 말해도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만화에 관심이 없어지니까,
그들의 세계를 별로 알고 싶지가 않았고요. (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지만..;)
그런데, 오늘 우연히 그녀의 사생활이라는 드라마를 틀었다가
드라마 본방 이전의 소개 에피소드? 에서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덕후, 덕질에 대한 사례를 들어가며 알려주는걸 봤는데..
그걸 보고나서 인식이 달라진거 같아요^^;;
그 방송에서 오덕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어떤 한 가지에 전문적인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
덕질은 삶에서 열정, 긍정의 상징이기도 하다고요.
별것 아닌..때로는 하찮게 보이기도 하는 이런 것들이
개개인이 자기 삶을 건강하게 살고, 긍정하는 의미부여를 하게된다니..
정체성이 오타쿠인 사람으로서 반가웠어요.
다만 개중에는 일코라는 용어가 있었는데, 일반인 코스프레라는 말의 준말로,
(대중적인 일반 다수와의 공감문제나 사회생활 때의 공사구분 탓인지,)
일코를 하면서 덕후가 아닌척 가장한다는 내용도 있었구요.
여하간 저는 오래전부터 덕후라는 인식자체가 오덕, 만화 같은 느낌이라
수치스럽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니 자신이 없었는데요...
새로운 의미부여 덕에 반대로 자부심이 뿜뿜해졌어요.
최소 남한테 피해를 주지않는 선에서는...덕후질하는데
더이상 부끄러울 필요가 없겠다는 결론이 내려졌어요.
이러면 너무 단순한건가요? ㅎㅎ
드라마에서 알려주고 보여준것 만이 사회현실의 모든 것은 아니겠지만,
예전에 비해 덕후에 대한 어둡고 무겁던 인식이 한결 가벼워진건 사실입니다.
1. ..
'19.4.4 1:06 AM (1.227.xxx.49) - 삭제된댓글건전한 덕질은 나라를 살린다는 명언도 있잖아요
일코 이런 것도 만화덕후계에서 쓰는 말 아닌가요?
보통 일반인들은 누구나 덕질하는 분야가 하나씩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게임영화음악자수뜨개질살림 같은 메이져이냐, 만화 기타 마이너이냐 차이일 뿐
즐겁게 떳떳하게 덕질합시다~
사람이 덕후인 게 어떻단 말인가2. ..
'19.4.4 1:08 AM (1.227.xxx.49)건전한 덕질은 나라를 살린다는 명언도 있잖아요
일코 이런 것도 만화덕후계에서 쓰는 말 아닌가요?
저도 예전엔 원글님처럼 숨어서 덕질했는데 님 말씀대로 요즘엔 인식이 가벼워진 것도 있고.. 또 나이들고 보니
보통 일반인들은 누구나 덕질하는 분야가 하나씩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게임영화음악자수뜨개질살림 같은 메이져이냐, 만화 기타 마이너이냐 차이일 뿐
즐겁게 떳떳하게 덕질합시다~
사람이 덕후인 게 어디가 어때서!!3. ㅡㅡ
'19.4.4 1:41 AM (223.62.xxx.240)만화 애니 덕질이 어때서요
요즘 웹툰 좋아하는 작품 하나 없는 사람도 드물더만
웹툰은 되고 종이만화,애니는 이상한가요?
뮤지컬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bts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서울도 가고 지방도 가고 해외에 까지 가서 보고
그게 덕질 인거죠
그 외에도 덕질이야 무수히 많구요
와인좋아하는 사람들 동호회 나가고 와인 수집해서 마시고
하는 것도 덕질이고
맛집 찾아 이 지방,저 지방, 해외 까지나가는 것도 덕질이고
사실상 취미,좋아하는 건 다 덕질 인거죠
옷 좋아해서 옷쇼핑 하녀다니고 직구하고 어쩌고 하는 것도
덕질인거고
아무것도 하고 싶은게 없고 관심거리도 없고 흥미 있는 것도
없고 그게 문제일지도4. ㅎㅎ
'19.4.4 1:46 AM (96.55.xxx.235)덕질을 당당하게 밝히는 사람입니다.
직장에서 뭐 좋아한다 숨기지 않고 이야기하는 편인데요.
여자가 삼십대 나이에 멀쩡한 외모에 학벌에 집안에 왜 애니나 만화, DC와 마블을 좋아하느냐 숨겨라라고 말하는 상사도 있었습니다ㅋㅋㅋㅋ 제 분위기가 아깝다고요.
그건 과한 오지랖과 편견 때문이라 생각하여 더욱 당당하게 덕질했습니다.
제돈으로 일 마치고 하는 취미생활이고~ 물어보니 답해준 것 뿐인데 이상한 잣대로 난도질하는걸 참을 수 없어서요.
나중에 마블영화가 유명해지고 보고나서 다들 재밌다고 호응해주자 저는 덕질을 위한 떡밥을 하나씩 투척하여 모두들 마블을 외치게 만들었습니다.
일본애니는 보편적인 지브리부터 시작하여 깊게 소개하는 중입니다.
어떤 것이든 열정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되려 그걸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은 열등감과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해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깨달은 지금부터 즐기세요! 당당하게!5. 전
'19.4.4 4:24 AM (175.193.xxx.162)그렇게 뭐에 미쳐본 적이 없어서 부러워요.
그래서 아이들의 덕질도 열심히 응원했었어요. ^^6. 저도요
'19.4.4 7:11 AM (223.33.xxx.78) - 삭제된댓글전 여기서 글올라오면 좀 까이는? 남자솔로가수 팬인데요
꾸준히 어린팬들 유입이 되더라구요 신기하게....
나이많은팬이 대다수인데, 컴백하면 음악프로 문자보내는거부터 스트리밍 하는것도 배우려구요
저번 컴백때 사전투표인지 그거 빵점이였어요ㅠㅠ
주변사람들도 요즘 아이돌 덕질 많이해요
나이많으니 조공도 잘하구요 절대 십대이십대만이 덕질 할 수있는건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나이있으니 경제적으로 여유있잖아요7. 브레이크댄스
'19.4.4 8:42 AM (180.46.xxx.208) - 삭제된댓글옛날 아는 사람이 고학벌에 브레이크댄스춘다고 ㅂㅅ취급받는거 서럽다고 했었는데
그 뒤 한류붐타고 난리였었죠
한국비보이 ㅎㅎ 그 뒤로 정말 다 가진 사람으로 급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