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 엄마

조회수 : 1,942
작성일 : 2019-04-02 20:45:51
지난달

엄마가 다리가 많이 아프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엄마는 다리가 아프기 며칠 전 밭에서 일하다 뒤로 넘어지셨다고 합니다.
넘어지면서 다리가 다친것인가 싶어 일주일을 매일 병원을 바꿔가며 검사를 받았다고 해요.
아버지의 전화 너머로 엄마는 마치 진통하듯 신음을 뱉어 내고 계셨어요.

그러다 한쪽다리에 발진이 올라오며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어요.
바로 입원을 하고 의사는 약 일주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다리 통증은 일주일이 넘어도 사라지지 않았고 고용량의 진통제들은 엄마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당뇨라는 지병을 오래 앓아왔던 때문이겠거니.
생각하려해도 갑자기 찾아온 급성신부전. 폐렴. 장폐색. 패혈증. 뇌손상은 청천병력이었습다.

염증의 원인이 되는 대장을 거의 들어냈지만 결국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세상을 등지셨어요.

매일 죽고 싶을 만큼 아프다고 하시던 우리 엄마.
이젠 아프지 않을 우리 엄마.
좀 아프지 말고 정신 좀 맑게 있다가 가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직 엄마가 멀리 떠났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요.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사람이 된 것이 정말로 정말로 사실일까요.
울컥울컥 올라오지만 눈물도 안나와요.
그 날 장례를 치른것이 내 엄마가 아닌것은 아닐까요.
IP : 223.39.xxx.1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4.2 9:01 PM (175.223.xxx.145)

    원글님 토닥토닥 에효 ㅠㅠ
    친정 엄마도 지금 아프셔서 요양원에 계신데
    남 일 같지가 않네요 ㅜㅜㅜ

  • 2. ...
    '19.4.2 9:10 PM (122.62.xxx.207)

    그 마음 알지요.
    이십년이 지나도 어젯일 같아요
    지금 살아계시면 83인데 주변 부모님들 83이면 정정하십니다.
    원글님 엄마 연세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 험한 세상 이꼴저꼴 안보시고 좀 일찍 좋은곳으로 가신거라
    생각하시면 위로 될까요...산다는 건 수고와 슬픔뿐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1068 고등아들 혓바늘에 잇몸염증에 많이 피곤한데 아로나민씨플러스 먹여.. 22 고등아들 2019/04/15 2,944
921067 분갈이를 했는데 물은 언제 주나요? 5 화분초보 2019/04/15 4,536
921066 화장) 보라색 블러셔 어떤가요? 7 주말 2019/04/15 1,480
921065 손빨래하면 세탁물에서 물비린내 나던데 왜 그런걸까요? 10 손빨래 2019/04/15 7,105
921064 경찰댓글조작 조현오도 석방됐어요 1 ㄱㄷ 2019/04/15 491
921063 bts 아는형님, 한끼줍쇼 나오던 시절 9 ,, 2019/04/15 4,276
921062 난타호텔 가보신분? 2 제주시 2019/04/15 716
921061 엘 g v50 광고하는 사람 누구예요? 17 2019/04/15 2,695
921060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전범들은 왜 다시 정권을 잡을수 있었나.. 6 기레기아웃 2019/04/15 696
921059 요즘 고등학생이 남친과 1박 여행가는게 흔한가요 18 제목없음 2019/04/15 5,263
921058 자동차수리..200이상 보험할증 문의 7 차차 2019/04/15 2,072
921057 지금 하고 계신 일이 재미있는 분.. 13 2019/04/15 2,529
921056 아래 메이저은행 지점장으로 은퇴시 5억퇴직금 정말 깜놀이네요 8 엄청나네요 2019/04/15 3,512
921055 "후쿠시마 앞 바닷물 수출하는건 아니잖나" 뻔.. 11 뉴스 2019/04/15 1,222
921054 급) 택시타고 체크카드 내도되나요? 2 ㄴㄱㄷ 2019/04/15 1,587
921053 에코마일리지인가? 무슨 사이트에서 전기절약하면 상품권주지 않았나.. 전기절약 2019/04/15 644
921052 나 죽어서 어디가나...이병철도 궁금했던 존재론적 의문에 관심있.. 4 4050 2019/04/15 1,683
921051 이런 재질 금속 냄비 써도 돼요? 1 금호마을 2019/04/15 703
921050 제주도에서 카카오택시 잘잡히나요?? 3 흠흠 2019/04/15 9,393
921049 상안검 수술..해보신분 계세요? 3 ㅇㅇ 2019/04/15 1,915
921048 Stage K 라는 프로 자부심 느껴져요. 세계최고의 위엄 .... 2 일인자 2019/04/15 1,508
921047 제사음식하러 시가에 간 사이 남편이 52 너는폭탄 2019/04/15 24,452
921046 조선일보가 주는 상에 경찰특진, '청룡봉사상' 또 강행 5 뉴스 2019/04/15 939
921045 지방재배치 시점이요~ 3 ㅇㅇ 2019/04/15 1,794
921044 초저녁 잠이 늘어서 미치겠어요. 4 Turnin.. 2019/04/15 3,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