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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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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왜 그랬을까요?

궁금 조회수 : 6,789
작성일 : 2019-04-01 12:33:48
2002년도 일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당시 저는 스물여섯살이었어요 
중학교때 같은반이었던 동창이 연락이 왔더라구요 
제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을까 싶었지만 묻지는 않았어요 

중학교 2학년때 같은 반이었고 
같은 반일때도 도시락한번 같이 먹은 적 없고 
거의 얘기도 나누어 본 적없는 이름만 알고 있는 동창이었어요 
(제가 당시에 반장이었으니 그 동창한테는 제가 좀 친하다 싶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테지만)
반에서도 그 동창은 거의 존재감 없이 조용한 타입이라 함께한 추억 같은건 기억나는 것도 없었죠

왜 일까 궁금했고 회사앞으로 점심먹으러 온다기에 
그냥 지나는 길인가보다 하고 오라고 했어요 

그친구가 살던 곳에서 거의 1시간 30분은 버스를 타고 와야 하는 거리에 있는 회사라
일부러 올만한 거리는 아니었거든요 

어색하고 함께 나눌 화제도 없어서 그냥 밥만 먹으며 뜨문 뜨문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자기는 지금 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고 
아주 잘 살고 있는 듯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왜 왔는지 점점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보통은 보험이나 자동차 영업같은거 하러 오는게 일반적이라고 회사 동료들이 그랬거든요.
돈빌려 달라면 빌려주지 마라, 보험도 꼭 필요한거 아니면 가입하지 말아라 등등 조언을 주었어요)

밥을 다 먹을때까지 왜 왔는지 안얘기하길래 
뭐 그냥 지나가다왔나보다 했지요 
그런데 갑자기 식당에서 나가기전에 결혼한다면서 청첩장을 꺼내더라구요 
저보고 꼭 오라고.....
그래서 얼떨결에 '어'하고 대답을 했는데 
제손에 청첩장을 쥐어주고는 
그 동창 밥값도 안내고 휭~~~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구요 

결국 갈까 말까 고민 정말 많이 했는데 그날 딱 해외출장이 잡혀서 못갔어요
(외국계 기업에 다니고 있어서 갑자기 출장이 잡히기도 했거든요) 

그래도 양해는 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미안하다고 전화 했는데 
"미안한데 내가....." 하는 순간 뚝~! 전화가 끊어 졌어요 

지금도 그 동창은 왜 그랬을까?
왜 제가 결혼식에 오길 바란걸까? 궁금해요 
단순히 제가 참석해주길 바란건지 아님 주변사람들 말처럼 축의금이 필요했던 건지

중학교2학년때 이후로 3학년때도 함께 말을 나눈적도 없는 동창인데 
과연 저에게 바란게 뭘까요?
문득 궁금해져서 그냥 여기 자유게시판에 올려봅니다 

IP : 14.4.xxx.13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1 12:35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응?
    그냥 돌i?

  • 2. ..
    '19.4.1 12:37 PM (220.117.xxx.210)

    결혼식에 올 사람이 없었나봐요.

  • 3. ㅇㅇ
    '19.4.1 12:39 PM (121.152.xxx.203)

    축의금때문은 아니었을거 같아요.
    아마도 와줄 친구가 없는데 그나마 생각한게
    님이었거나 뭔가 반장도했고 좋은 회사도 다니는 번듯한 친구가 와줬음 했거나
    그도 아니면 원글님은 아무 사이 아니었지만
    그 친구는 혼자 님을 좋아했거나..
    그럴수도

  • 4. 축의금
    '19.4.1 12:39 PM (166.104.xxx.33) - 삭제된댓글

    축의금 플러스 식장에 지인과 친구들 버글버글하게 만들고 싶어서 연락한거죠.
    상식적으로 잘 이해는 안가는데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시는게 좋아요.
    범죄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신경 끄고 편하게 사세요~
    뭐 너무 욕하거나 미워하실 필요도 없어요.
    요즘 세상에 해코지만 안한다면 저는 뭐 땡큐입니다. ^^

  • 5. 제제
    '19.4.1 12:40 PM (125.178.xxx.218)

    원글님이 반장도 했으니 인맥이 넓으리라 생각했나봐요.
    원글 통해 결혼알려 동창들 오게 하려고??
    26이면 중딩친구도 거의 안 만나는데...

  • 6. ...
    '19.4.1 12:41 PM (125.128.xxx.85)

    신기한 사람 많네요. ㅎㅎㅎ

  • 7. ㅋㅋㅋ
    '19.4.1 12:47 PM (121.181.xxx.103)

    미친 ㅋㅋ 그런게 선생이라고요?? 제정신 아닌데 ㅋㅋ

  • 8. 친구가
    '19.4.1 12:54 PM (119.198.xxx.59)

    없으니

    원글님이라도 아쉬웠나봐요.

    학창시절
    밥 한번 먹어본 적 없는 동창한테
    굳이 찾아와서
    청첩장이라니

    철판도 그냥 철판이 아니라
    강철판을 얼굴에 깔았네요.

    오죽
    친구라고
    올 사람이 없었으면. .

    하객알바라도 구해보든가

    그래도 꼴에 선생됐다고
    근황알리고 싶었나보네 ㅋㅋ

    선생도 됐고 결혼도 한다아~~

    혹시라도 누가 자기 물어보면(누가 궁금해한다고)
    잘먹고 잘산다고 원글님이 전해주길 바랬나보네요.

    꼴에 선생씩이나 됐으니까요

    애들이나 안잡으면 다행이지 그런게~

  • 9. ...
    '19.4.1 1:00 PM (221.151.xxx.109)

    미친ㄴ
    저런것도 선생이라고...

  • 10. ..
    '19.4.1 1:02 PM (211.117.xxx.145)

    어릴때 소녀감성으로 님을 동경했었던 것 같은데요
    존재감 없던 그 아이가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거죠
    부단한 노력끝에 교사라는 꿈을 이루고 나서
    님 앞에 당당히 나타나 청첩장을 전해줄때
    교사 결혼.. 잠시 승리감에 도취(?!)

    오랜세월 님에게 맺힌 자기열등감을
    그런식으로 극복하고싶었나 보네요

    어렸을 그때 무슨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스스로 혼자 깊이 상처를 지니고 있었을 수도...

  • 11. 궁금
    '19.4.1 1:04 PM (14.4.xxx.134)

    점두개님 말씀처럼 혹시나 제가 그 동창한테 실수한거 있지 않나해서
    회사앞으로 온다고 했을때 거절하지 않았어요
    뭔가 섭섭했던거 얘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그런말 못한 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 기준엔 어떤 것도 기억이 없어서요 ㅜㅜ

  • 12. 의도?
    '19.4.1 1:07 PM (112.184.xxx.17) - 삭제된댓글

    님은 그녀의 존재를 몰랐지만
    그녀는 님을 질투했거나 동경했거나 그럴수도
    지금이라도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려는?
    그래서 찾아가서 청첩장 주고 오나 안오나 기대했는데
    안온다는 서리 같으니 에잇하고 전화를 확!!!
    기분 드럽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성공했네요.

  • 13. ..
    '19.4.1 1:22 PM (211.117.xxx.145)

    ㄴ전화 뚝 끊어버린 부분에서
    내면에 깊은 상처를 지닌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교사지만 성숙하지 못한 처신이고 내면이 아직은 어린아이
    어릴적 성장기..
    유년기 무슨 트라우마같은게 치유가 안된 것 같은데요

  • 14. 결혼식에올
    '19.4.1 1:24 PM (220.123.xxx.111)

    친구가 필요했음.
    정상적인간이라면 지가 계산하고 갔어야함.

    님이 안 왔음.
    님은 쓸데없는 사람이고 원래그러듯 친구도 아님.

  • 15. 아니
    '19.4.1 1:27 PM (122.37.xxx.188)

    청첩장 주러와서 밥을 안사는 인간도 있군요

  • 16. 그러니까
    '19.4.1 1:32 PM (119.198.xxx.59)

    전혀 상식적인 사람이 아니잖아요.

    청첩장 일부러 주러 온 주제에
    밥도 안사다니

    사회성도 떨어지고
    비상식적이고
    그런 ㄴ이 직업이 선생 ;

    진짜 가지가지도 한다

  • 17. ㅇㅇ
    '19.4.1 1:40 PM (220.89.xxx.124)

    청첩장 줄 때는 결혼하는 사람이 밥 사는건데.
    밥도 얻어먹고 축의금도 받아가고
    상대방 시간은 두번이나 축 낼 생각이었나

  • 18. 저도
    '19.4.1 1:48 PM (222.101.xxx.249)

    직업이 학교 선생님인 친구한테 같은 일 당했어요.
    철야로 너무 바빠서 사람만날 시간이 없다고 했는데도, 꼭 자기는 절 봐야한다고해서 나갔더니
    신소리만 엄청 하고 그 다음주에 청첩장 보냈더라구요.
    저도 너무 바빠서 결혼식 못갔고 그 이후엔 전화 안받는것까지 똑같습니다.

  • 19. 저도
    '19.4.1 1:56 PM (222.101.xxx.249)

    엇! 음료수값, 케잌값 제가 낸것도 동일하네요 ㅎㅎㅎㅎ

  • 20. satellite
    '19.4.1 3:26 PM (223.62.xxx.243)

    결혼식에 올 사람이 없었나봐요. 2222
    그냥 갔단말고 전화뚝 끊었단말을보니 왜친구가없는지 이해가되네요.

  • 21. ..
    '19.4.1 4:23 PM (223.62.xxx.168)

    읽자마자 입에서 미친ㄴ이네라는 소리가 절로 나네요.
    밥값도 안내고 희안
    그러니 친구가 없지..

  • 22. 와..
    '19.4.1 5:49 PM (111.65.xxx.41)

    ㅋㅋㅋㅋ넘웃기면서 어이없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3. ㅋㅋㅋ
    '19.4.1 6:45 PM (223.62.xxx.142) - 삭제된댓글

    연락한거부터 이상한데 밥값도 안내고 청첩장을 줬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세상엔 참 이상한 사람들 천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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