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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후반에 귀촌했는데 애기 취급을 받네요~ㅎㅎ

우린뼝아리 조회수 : 6,732
작성일 : 2019-03-29 11:22:43
남편이랑 저 둘 다 미술에 관심많고 손으로 뭐 만드는 걸 좋아해요.
결혼 전 언젠가는 자연경관 좋은 주택에 살자 약속했는데 더 나이들면 힘들 것 같아서 40대에 귀촌했어요.
직장도 그만두고( 남들이 보기에 아까운 직업이라 그만둔다 할 때 다 미쳤다고 했지만 오랜 고민 끝에 그만뒀어요)
자연과 맑은 공기와 시간적인 자유를 얻었습니다. 너무 좋아요.
오래된 시골집을 남편과 둘이 직접 고치고 있는데 이것도 나름 재밌어요.
노동을 하니 잡념도 없고요. 힘들어서 아프면 어쩌나 했는데 오히려 체력이 좋아졌어요.ㅎㅎ
시골이라 이웃분들이 거의 노인분들이세요.
저희 이웃집 사시는 분 처음에 젊은분이 사신다해서 동네친구 생기겠다 했는데 65세시더라고요.^^ 좋은분이세요.
저희가 집을 고치고 있으면 낮은 담장을 사이로 오며가며 동네 어르신들이 쳐다보시면서 오만 간섭도 하시고 걱정도 하시고 하십니다. 애기 달래듯이 말씀들을하세요. 하나라도 알려주실려고 하시는데 애한테 가르치듯 반복하시고요.
어제도 너무 고생한다...어서 이뿌게 고쳐서 신랑각시 알콩달콩 살어야지~하십니다. 저희 결혼 20년차인데...ㅎㅎㅎ
젊어진 기분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둘이 일당 8만원씩 매일 번다고 생각하며 차근차근 하려고요.
그림같은 집..까지는 아니어도 하다보면 우리가 원하는 집에서 자연생활을 할 수 있겠지요. 


IP : 211.35.xxx.16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9.3.29 11:24 AM (210.94.xxx.89)

    저도 시골에 세컨하우스 가지고 있는 40대인데..시골가면 저 "새댁"입니다. ^^

  • 2. .....
    '19.3.29 11:25 AM (212.103.xxx.246)

    그래도 나름 괜찮은 이웃들을 만나신것 같네요. 귀촌했다가 텃새때문에 포기하고 다시 도심지로 간다는 이야기들이 많던데요.

  • 3. ㅋㅋ
    '19.3.29 11:26 AM (112.153.xxx.46)

    귀농은 시간여행 되는거네요?? 재미있네요.

  • 4. 우린뼝아리
    '19.3.29 11:34 AM (211.35.xxx.161)

    재밌는 체험을 자주 해요.
    텃세는 아주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일 오며가며 부지런히 인사하고 그렇게 지냅니다.
    바로 옆 이웃분이 나름 이동네 유지신데 커피도 드리고 해외여행 다녀오면서 외국과자도 드리고 했더니 동네분들께 좋게 말씀을 해주시나봐요.^^
    농사는 해본적이 없어서 못하고...로컬푸드에서 아직 사다먹어요. 가끔 대파나 무, 콩 등은 동네분이 주세요.
    귀촌만 했는데... 몇 년 지나면 텃밭도 일구려나요?ㅎㅎ

  • 5. 하힌
    '19.3.29 11:34 AM (124.5.xxx.111)

    원글님 긍정적이고 좋으신 분 같아요.
    저라면 귀에 피고름 흘리고 누워있을듯...

  • 6. 궁금
    '19.3.29 11:35 AM (1.209.xxx.250) - 삭제된댓글

    어디인지 여쭤봐도 안 가르쳐 주시겠죠? ㅎㅎ
    저도 귀촌 관심 많은데 이미 정착하신 분들 사이로 들어가면
    친구 만들기 힘들까봐 갓 정착하신 젊은 분 계신 곳 찾고 있거든요

  • 7. 우린뼝아리
    '19.3.29 11:43 AM (211.35.xxx.161)

    여긴 남해입니다.
    여행왔다가 바다경관이 아름다워서 이쪽으로 정했어요.
    매일 아침 바다를 본다는 게 아직도 신기합니다.
    친구만들기는...40넘으니 알던 친구도 서서히 정리가 되고 그래서 그냥 기대않고..남편과 일하는 동지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
    가끔 한잔 하고싶거나 이야기하고 싶을 땐 코에 바람도 넣고 여행도 겸해서 맘맞는 친구들 만나러 도시(?)로 갑니다. 해외여행도 가고요.
    귀촌하면서 집값이 엄청 저렴해진 관계로 ^^ 여유자금은 그런것에 써요.
    그래도 도시에서 아파트 생활할 때 보다 덜 드는 것 같아요

  • 8. 33333
    '19.3.29 11:49 AM (115.143.xxx.233) - 삭제된댓글

    예전에 전원주택 지으셨다고 글쓴 분이신가요?
    이런글 너무 좋아서 시간되실때 간간이 올려주심 좋을듯요
    도시에서가 아닌 삶은 어떤가 궁금했는데 어쩌다 올라온 글은 보통 나쁜 얘기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긍정적인 글을 읽으니 힐링느낌이네요

  • 9.
    '19.3.29 12:07 PM (222.111.xxx.184)

    원글님, 대지 포함 얼마에 구입 하셨어요?

  • 10. 궁금
    '19.3.29 12:08 PM (1.209.xxx.250) - 삭제된댓글

    오 꼭 한 번 가보고 싶던 남해인데..
    남편과 친구처럼 지낸다니 제가 꿈꾸는 삶을 살고 계시네요 ㅎㅎ
    귀촌 대비해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여기에서 연락처 여쭤보면
    실례겠죠? 그래도 혹시하는 마음에 멜 주소 남겨봅니다.
    ptpt9977@naver.com

  • 11. 궁금
    '19.3.29 12:08 PM (1.209.xxx.250) - 삭제된댓글

    멜 주소는 금방 지울게요

  • 12. 레이디
    '19.3.29 1:34 PM (223.38.xxx.60)

    전 그 부분때문에 귀촌을 못하겠어요.
    "익명성 보장이 안됨" 때문에.

  • 13. ㅌㅌ
    '19.3.29 2:01 PM (175.120.xxx.157)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보니까 그 쪽 분들 연세 엄청 많으시더라고요
    전 지금 도시주택에 살고 있는데 다른 건 다 좋은데 마당에서 뭐라도 할라치면 이웃 아지매아재들이 자꾸 관심 보여서 싫어요 ㅋㅋㅋ
    저 보면 물 만난 고기보듯이 아이고 잘 만났다 이래 보면서 얘기 하니 참 좋다고 하시는데 ㅋ쉬는 날 쉬는 것 같지 않아요

  • 14. 힝힝
    '19.3.29 2:15 PM (110.21.xxx.253)

    저도 귀촌하고 싶은데 여자 혼자 되려나요? 바다 보이는 곳이라니 설레이네요.

  • 15. 힝힝
    '19.3.29 2:18 PM (110.21.xxx.253)

    아, 사십 중반입니다

  • 16. 힝힝님
    '19.3.29 3:08 PM (1.209.xxx.250) - 삭제된댓글

    어머 윗님 저도 나홀로 귀촌 계획 중인 40대 중반입니다. 반갑네요 ㅎㅎ

  • 17. 힝힝
    '19.3.29 5:25 PM (110.21.xxx.253) - 삭제된댓글

    앗, 방가워요. 전 귀촌하면 작게 텃밭농사 짓고 싶어요. 특히 수박이랑 참외, 토마토는 꼬옥.

  • 18. 잘될꺼야!
    '19.3.29 6:39 PM (223.62.xxx.157)

    아이는 없으신가요
    넘 부럽네요
    거기로 가시기전에는 어느지역에 사셨나요
    전 서울에 사는데 40대중후반인데
    지금이라도 전원생활 내려가고 싶은데
    아이도 아직 어리고.
    나중에라도 남편과는 전원생활을 할수없을듯해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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