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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이 나는 남편이랑 살고있는 새댁이에요

답답 조회수 : 9,901
작성일 : 2019-03-28 10:09:34
7살 연상이랑 살고있는 새댁입니다

남편은 40이구요

결혼을 자기 또래보다 한참 늦게했죠

지금 결혼하고나서 보니까 왜 혼자 이러고 있었는지 알것같아요.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 중에 제일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평소에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것 같아 보이지만

무슨 일이 생기거나, 안좋은 순간엔 확 돌변해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요. 갑자기 잘 나가던 교회를 안나가겠다고 하고 가족들앞에서도 시위하듯이?
갑자기 십일조도 끊어버리겠다 하구요. 얘길 들어보면 자기가 이직하고싶은데 되지도 않고
신을 믿어서 뭐하녜요.
40년동안 모태신앙인 사람이........남편집안 모두 교회다니구요.
제눈엔 사탕달라고 했는데 안줘서 꼬라지 부리는 놈으로 보이거든요.
나이 40먹고 한심하게 보인단 뜻이에요.

(평소엔 제가 더 어리광 부리고 안절부절하지만 위기의 순간엔 오히려 제가 냉정해지고 침착한편인것같아요)


한마디로 남편은
"내가 지금 힘든데 뭐 어쩌라는거냐" 이런식이에요.
충고도 안듣구요 이런점이 문제다 좀 돌아보고 고쳐라 해도

내 주위에 그렇게 말하는사람은 니뿐이다. 이래요. 당연하죠 누가 남의 일에 관심이 많겠어요?
누가 그렇게 싫은소리 해가면서 조언을 해주겠어요. 가족 뿐이지.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40 년을 살아와서 그런지 
자기한테 이렇게 모진말하고 싫은소리 하는건 저 뿐이래요.

지금 회사에서 힘들텐데 그것도 솔직히 자기 성격 못죽여서
상사한테 대들었다가 나가리 된거거든요.

이직하고싶은데 나이도 애매하고 하니 받아주는덴 없고
이 회사 계속 다니자니 죽겠고 그 화풀이 상대가 저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손바닥 안비비고, 구차한 소리 안한다는거에 자기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었던것같고
회사에서 실력으로 사람들한테 인정받는걸 자랑스러워했어요. (주위에서도 일 잘한다고 소문은 났나보더라구요)
근데 회사가 그런곳인가요? 
제가 평소에도 누누히 말했거든요. 조심해라. 아무리그래도 상사다 굽혀라.
당연히 자기 멋대로 했다가 제대로 밟아주는 상사 만나서 고과 최악으로 받고 솔직히 회사 나가게 생겼어요.
 

저런 생활이 거의 1년째구요 신혼생활은 통으로 날렸습니다. 매일 술먹고
건들지 말라 이런 태도고 , 매사에 삐뚫어져 있구요.

저는 서로 다독이면서 힘내자 우리 해보자! 하는 그런 가족들 사이에서 자란 사람이라
저렇게 혼자 삐뚫어져 있는게 보기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워요.

알고보니 시어머니가 아들 키울때 그냥 알아서 혼자 잘 하니까 간섭도, 신경도 안쓰면서 키웠더라구요
잔소리도 없이. 지금도 조언을 엊고자 어떻게하면 좋아요 하니 그냥 내버려두라고
모르는척하라고 저러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래요.

저런식으로 키웠을테니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남편으로썬 힘들겠죠
자기 부모도 뭐라 안했는데 제가 이래저래 얘기하고 이것 틀렸다 고쳐야한다 이러니까요


이렇게 냉랭한 분위기가  제가 힘들어서 막 보듬고 괜찮다고 하고 마음에도 없는소리해야지
그제서야 자기 이해해주는줄알고 저한테 좀 풀어집니다.
근데 제가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아요. 지쳤고 바른소릴 해서라도 저 나약하고 삐뚫어진 심보를
고치고 싶어요.

제가 만만하니까 (지한테 휘둘리니까)
점점 스트레스 푸는게 심해졌어요. 말로 상처주구요

오늘은 제가 대 폭발해서 누울자리 보고 발 뻗으라고, 남들이 니가 정상적이어서 암말 안한건줄아냐고
말 섞어봤자 좋을것 없으니 그런거지 충고를 했으면 새겨들으라고
회사에서도 얼마나 오만했을지 알겠다고, 부인인 나도 정떨어지는데 상종하기 싫었을거라고

저도 막 독한 소리 내뱉었더니
가만히 있네요


이런 사람 어떻게 다뤄야하죠? 똑같이 저도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걸 보여줘야하나요?
저는 되게 상처쉽게 받는 타입인데 이런 사람이랑 같이사니까 힘드네요.
제가 남편이라고 이해해주고 잘해주면 또 상대한테 기대하게 되는데 항상 돌아오는 모습들이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이라서요.

 
IP : 59.10.xxx.25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19.3.28 10:11 AM (211.36.xxx.164)

    사람 못고쳐요....
    40년간 그리살아왔는데 어찌 고치나요...

  • 2. 원글
    '19.3.28 10:14 AM (59.10.xxx.253)

    보아하니 누울자리보고 발뻗는 스타일인것같아서 제가 더이상 받아주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근데 제 원래 성향은 배우자니까, 가족이니까 내가 보듬어줘야지 하는 스타일인데 맞지않는 옷을 입고있는듯한 기분이에요. 남한테 모진소리하는거.... 원래 제가 원하는게 아니거든요

  • 3. ...
    '19.3.28 10:15 AM (223.62.xxx.188) - 삭제된댓글

    사람은 안 바뀌어요. 더군다나 40넘은 사람은.
    저라면 그 배에서 내리겠어요.

  • 4. 정말
    '19.3.28 10:15 AM (180.226.xxx.59)

    어느 모로 저희 집과 비슷합니다
    저는 남편에게 말했어요
    가족 모두가 혈연관계여도 생각은 제각각이다
    당신이 당신 생각만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아니라 하면
    가족들도 대화단절된다

    엊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그걸로 대화혈투 설왕설래
    이혼을 하든가 끝장을 보자 했더니
    자기만의 생각으로 밀어부치지 않겠다 하더군요

    계속 노력하시고 정말 답이 없다 싶음 이혼하세요
    한번 사는 인생 행복해야죠

  • 5. 시간낭비그만
    '19.3.28 10:15 AM (112.220.xxx.102)

    선보고 급하게 결혼한 느낌
    보통 남자들 엄마말보다 사랑하는사람 말 더 잘 들음
    남편도 문제지만
    원글씨도 남편한테 못박힐 말 해버림
    이혼각
    피임은 확실히!

  • 6. ....
    '19.3.28 10:18 AM (59.15.xxx.141)

    님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그래도 희망을 드리자면
    님이 독한소리 했을때 더 뭐라 않고 조용히 듣고 있는다는거 보면
    아주 못쓸 사람인것 같지는 않아요
    자기도 님 말 듣기싫지만 틀리다고는 생각 않는것도 같고요
    한동안만이라도 좀 세게 나가셔서 눌러 놓고
    변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그때 좀 달래주고 기도 살려주시면 어떨까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는 있지만 원래부터 인간말종 아니면 조금씩은 바뀌기는 합니다

  • 7. 흠흠
    '19.3.28 10:18 AM (211.36.xxx.164) - 삭제된댓글

    결혼은 본인이 선택하는거잖아요
    처음부터 잘선택해야지
    기껏 골라놓고 너는 왜이렇냐 잔소리잔소리하면
    상대방도 괴로울일입니다..

  • 8. 흠흠
    '19.3.28 10:20 AM (211.36.xxx.164)

    결혼은 본인이 선택하는거잖아요
    처음부터 잘선택해야지
    기껏 골라놓고 너는 왜이렇냐 틀려먹었다
    내가 너를 바꿔놓겠다 잔소리잔소리하면
    상대방도 괴로울일입니다..

  • 9. 원글
    '19.3.28 10:22 AM (59.10.xxx.253) - 삭제된댓글

    선본 결혼은 아니고요 제가 전 연애에서 다정다감하고 여자맘 너무 잘알다가 뒷통수 맞은지라 무뚝뚝하고 여자 맘 몰라도 뚝심깊게 한길만 파는 사람만나고자해서 만났더니 이건 또 이나름대로 문제가 있네요. 반성할 줄은 압니다. 가만히 냅두면요 시간을 많이주면요. 근데 그게 너무 힘들고 그 시간동안 한 집에서 남처럼 투명인간취급해야하는게 제가 너무 힘들어요.

  • 10. 원글
    '19.3.28 10:23 AM (59.10.xxx.253)

    선본 결혼은 아니고요 제가 전 연애에서 다정다감하고 여자맘 너무 잘아는 남자 만나다 뒷통수 맞은지라 무뚝뚝하고 여자 맘 몰라도 뚝심깊게 한길만 파는 사람만나고자해서 만났더니 이건 또 이나름대로 문제가 있네요. 반성할 줄은 압니다. 가만히 냅두면요 시간을 많이주면요. 근데 그게 너무 힘들고 그 시간동안 한 집에서 남처럼 투명인간취급해야하는게 제가 너무 힘들어요.

  • 11. 포기
    '19.3.28 10:25 AM (116.126.xxx.128)

    저희는 시기사람들이 다 그래요.
    안 바뀌어요.
    달래주면 더 토라져
    그냥 냅둡니다.

  • 12. 어휴
    '19.3.28 10:29 AM (223.62.xxx.248)

    1년 밖에 안되었으면
    피임약 잘 챙겨먹고
    얼른 도망쳐요.

  • 13. ....
    '19.3.28 10:30 AM (223.38.xxx.83)

    머리가 나쁜건데 어떻게 바꿔요? 애없으면 빨리 이혼하세요.
    나이들어서 어린여자 밝히는 남자들은 이유있어요.
    여자 못만나봐서 여자에 환상있고 그 환상에 분노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 14. 울남편 30대초반때
    '19.3.28 10:34 AM (175.223.xxx.24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이랑 좀 비슷한 느낌?
    같은 회사 다녀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거든요.
    힘들어서 그런지 사람 말을 곡해하고 속으로 울분를 쌓더라구요.
    저도 이해가 잘 안됐지만 우선 많이 다독여줘서 마음부터 풀게 만들었어요
    정말 이해 안됐어요. 그런 얘기가 아닌데 왜 그렇게 오해하는지;;
    그런 다음 그 상대편에 대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일화들을 중간중간 풀어주고
    결국 상사랑 사이 좋게 만들었어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솔직히 전 그 상사의 장단점을 잘 알아서 장점을 많이 어필해준것 뿐이에요.
    다만 그 타이밍이 절묘해야 한다는 거.. 누구나 조종당하는 거 싫어하잖아요.
    그런 의도를 갖지 않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암튼.. 그런게 되려면 남편이 원글님을 믿고 마음속으로 의지해야 가능해요
    지금 상태로는 바꾸려고 해도 아마 안될거에요.
    전 남편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했지만
    대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도움이 안됐어요.
    신혼 때 선생님이시냐는 비아냥도 들어봤죠 --;
    그래서 스타일을 바꿨어요. 어차피 사람 바꾸는 거 잘 안된다.
    이 결혼 생활 유지하려면 장기전으로 가자 생각했죠.
    그게 남편이 될만한 사람이라 그런거에요.
    윗분들 말대로 어려우면 이혼도 답이에요.
    울 남편이 40대에 저런 스타일이면 전 이혼했을거 같아요.
    지금 울 남편은 제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 쑨대도 믿을거에요. --;;;

  • 15. .....
    '19.3.28 10:34 AM (110.11.xxx.8)

    고쳐서 쓸 생각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오늘 한것처럼 주기적으로 밟으셔야 할거예요.
    특히나 남자는 서열동물인데, 본인만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자기가 서열의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어쩔수 없어요. 그 역할을 원글님이 하는 수 밖에.

    저희 남편과 저는 CC라서 오래 겪어보고 결혼했는데도 보수적 조직문화에서 나이들어가니
    꼰대가 되어가는게 마구마구 느껴져서 저는 대놓고 야, 이 꼰대야~ 라고 불러줘요.

    그래야 자극받아서 회사에서 아래사람한테 갑질 안할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게 가능한건 저희 부부가 나름 힘의 균형이 맞기 때문입니다.
    기가 쎈 남편과 살면서 저도 덩달아 기가 쎄졌거든요. 어려서부터 알아온 사이라 친구같은 것도 있었고...

    게다가 시부가 몇년 아프다 돌아가시는거 보고는 남는건 마누라밖에 없구나...를 절절히 깨달음.

    힘으로 눌렀다가, 어르고 달랬다가,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셔야 할거예요.
    남편이 지금 그 성질 못 고친채로 지금 다니는 회사 그만두면 그 다음에는 떠돌이 생활만 남는겁니다.
    제대로 돈 버는건 여기서 끝이라고 봐야해요. 그러면 사업한답시고 있는돈 싸그리 날려먹는일만 남을뿐.

    지금 제 주위에 아직까지 맞벌이 하는 4-50대 언니들 전부 남편이 기둥서방입니다.
    살림이하도 하는 줄 아세요??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해요. 지 가오를 살려야 된다고 차는 꼭 필요하고
    사회생활 한답시고 마누라한테 술값 뜯어서 술 마시러 나가요. 병신새끼들이 따로 없습니다.

    여기서 빠른 손절매를 하던가, 힘들어 죽겠지만 남편을 길들이던가..(쉽지 않을듯) 둘 중 하나입니다.

  • 16. .....
    '19.3.28 10:36 AM (125.129.xxx.56) - 삭제된댓글

    사람은 고칠수 없다

    살아보니 맞는 말이더라구요
    오히려 나이들수록 현명해지는 사람보다
    안좋은 성격이 점점 더 심해지는 사람이 많더이다

  • 17. ....
    '19.3.28 10:51 AM (211.179.xxx.147) - 삭제된댓글

    그래도 화난 원글님 얘기 잠자코 듣고 있는게 아예 못된 사람은 아니네요
    전 더해요.
    아예 지 말만 맞고 제가 잔소리좀 그만하라고 애교있게 말해도
    열받아서 부들부들..
    이런 인간에게 뭐라 말해봤자 받아들이지도 않고 화만 낼게 뻔하기에
    아무말 안하고 없는 사람 취급해요.
    그런데 이상하게 밖에나가서는 서글서글 다른 사람 비위잘 맞추고 무조건 예쓰맨입니다.
    좋은 남편 얻었다는데 환장합니다

  • 18. ...
    '19.3.28 10:52 AM (198.16.xxx.52) - 삭제된댓글

    그래도 화난 원글님 얘기 잠자코 듣고 있는게 아예 못된 사람은 아니네요
    전 더해요.
    아예 지 말만 맞고 제가 잔소리좀 그만하라고 애교있게 말해도
    열받아서 부들부들..
    이런 인간에게 뭐라 말해봤자 받아들이지도 않고 화만 낼게 뻔하기에
    아무말 안하고 없는 사람 취급해요.
    그런데 이상하게 밖에나가서는 서글서글 다른 사람 비위잘 맞추고 무조건 예쓰맨입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은 남편성격좋다하는데 전 환장합니다

  • 19. 제 남편
    '19.3.28 10:52 AM (218.157.xxx.93)

    서른 끄트머리에 결혼했는데 살면서 힘들더라구요, 고등때부터 대도시로 나와 대학 직장 외국 계속 혼자 살다보니 독선과 아집이 대단해요,.암튼 성격 고치기 힘들구요,, 그나마 적지않은돈 혼자벌어 혼자다 쓰던 사람이 몇년만에 경제권 다 주고 몇십만원 용돈 받아 쓰는것만도 인정해줍니다 전,,
    근데 혼자 펑펑 쓰면서 뭐든지 최고급만 사던 버릇은 아직도 고치기 힘드네요, 돈많이 들어가는 애가 둘인데도,

  • 20. 아~
    '19.3.28 10:53 AM (128.134.xxx.100)

    진짜 우리집 남편 같은 놈 거기도 있네요. 우리 집 남자는 더더더 심하구요. 더더더 심해지더라구요. 지 수틀리면 막말에 바닥까지 가고, 지 기분 좋아지면 상대 기분 안중에 없이 지 기분 다 받아줘야 하구요. 1년 만에 지치시지요. 더 살다보면 더 이상 못참을 거 같은 순간이 옵니다. 저는 지금이 그 순간입니다. 참고로 결혼 24년째. 애없으면 이혼 불사하는 각오로 싸워서 밟아 놓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저는 결혼 후 바로 아이 가져서 지금까지 당하고 살았습니다.

  • 21. ...
    '19.3.28 11:01 AM (125.129.xxx.246)

    저 웬만하면 이혼하란 소리 안하는데
    원글님 그럼 이제 33이잖아요?
    애도 없고 새출발하셔도 얼마든지 좋은 나이
    요새 33미혼 많아요
    피임하시고 조금만 더 두고보시고 아니다싶음 얼른 탈출하세요!

  • 22. ...
    '19.3.28 11:09 AM (125.129.xxx.246)

    그리고 사회적 지위가 어떻든
    밖에서 밟히는 스타일의 남자들...
    돈버는 능력과 별개로 남자간의 서열에서 낮은 남자들이 있는데요
    이런 스타일들이 집에와서 그 스트레스로 아내를 밟아요

    이런 스타일은 남편을 밟아서 여자가 우위에 서면서
    잘 달래면서 성적으로도 섹스어필 하는 전략으로 가야 해요
    제 남편이 비슷한 스타일이라 조금은 압니다...

    전략은 이렇다쳐도 전술적 디테일은 사람마다 다르고
    사실... 하실 수 있겠어요?
    전 몇 년 살고 이 남자를 안 다음에 이런 시기가 와서

    밟고 구슬렀어요 왕대접 해주면서 내가 너보다 여왕이다
    이거 주지시켜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손절매를 권해요

    정글(외부 조직세계)에서도 서열우위라
    아랫것들에게 너그러운 스타일들이
    가정에서 오히려 너그럽기가 쉬워요

    기혼 여성들이 결혼은 능력있는 남자랑 하라는 게 그냥 나온 소리가 아니에요
    능력있다는 게 꼭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서열 우위이기가 쉽고요
    안정적 양육환경(세속적 조건들 ; 돈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너그러워서 그래요

    못난남자들 자격지심과 열등감 못말린다는 소리가
    그 서열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자기도 못 깨닫는

    스스로 여왕될 자신 없으시면 탈출 후
    다른 남자를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도저도 아니다 애낳고 코꿰면
    평생 남편한테 들볶이며 (감정 쓰레기통및 자존감강탈당함)
    불행하게 살 가능성이 높아요...
    그걸 또 애한테 풀고요

    이러나저러나 본인이 먼저 강해져야 하는 일입니다
    33 젊어요 ㅠㅠ

  • 23. 그게
    '19.3.28 12:13 PM (124.58.xxx.138)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예요. 사람의 기본적 성정자체는 잘 안바뀌더군요.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고, 모든게 그런 성정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본바, 사람은 성격이 제일 중요하더군요.

  • 24. 기본 인성
    '19.3.28 12:21 PM (223.33.xxx.109)

    남편의 기본 인성이나 가치관이 그래도 좋다면 노력해 보시라 하고 싶어요.
    사람 하루 아침에 안바뀌니 요모 조모 방법을 써보셔야 할 듯 하구요. 그 과정에서 중요한 거는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파악이 됐으면 원글님이 감정 이입을 안하도록 하셔야 덜 힘들거에요. 남편은 부인도 언급하고 사회 생활하면서 본인이 부딪치는 상황도 있기에 깨닫고 바뀌려고 노력할 수도 있어요.

    저는 남편이 제 인격을 모독했다 싶으면 확실하게 어필해서 싸웠고, 그외 다른 안 맞는 부분은 좀 참았다가 기분 좋을 때 좋게 말했어요. 누구나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전제는 그래도 사람이 기본 인성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거죠^^

  • 25. ㅇㅇ
    '19.3.28 1:10 PM (39.7.xxx.123)

    윗분너무 공감되요...능력없고 가난한남자들이 오히려
    여자만나기 어려우니 더 잘할거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사회에서 잘난 남자가 집에서 갑질안하는것 같아요
    물론 아닌경우도 있겠지만...
    화풀이대상이 결국 자기보다 낮다고생각하는 와이프가 많은것같아요. 밖에서 안풀리는거 가족,식구들한테 화풀이함

  • 26. 또마띠또
    '19.3.28 2:10 PM (112.151.xxx.95)

    1.같이 밟던가
    2. 깨갱 하며 비위 맞추던가
    3. 헤어지던가

    저라면 1번계속하다가 3으로 갑니다.
    일단 고치는건 힘들어요

  • 27. 또마띠또
    '19.3.28 2:13 PM (112.151.xxx.95)

    많은 사람 만나봤는데요 인성 좋은 사람으로 만나세요. 기본적으로 선량한사람이요. 수많은 연애 실패끝에 선량하고 성실하며 배우자 잘 배려해주는 남편을 만났어요. 세상에는 착한남자도 많아요

  • 28. ...
    '19.3.31 3:44 PM (210.97.xxx.179)

    사람 고치기 힘들고...
    아이 낳으면 지금보다 더더더 힘들 가능성이 높아요.
    잘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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